글로벌교류팀

[중화권]

대만대학교(National Taiwan University) 후기

등록일 2020.04.20. 조회 1325

저는 대만대학교를 2019-2학기에 학교에서 혼자 갔습니다. 제가 대만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1)현재 교류 중인 해외 대학 중 바이오환경과학과와 비슷한 학과를 지닌 곳이 적음, 2)선배님의 추천, 3)이전 대만 여행에서 얻은 좋은 인상, 이 세가지 입니다. 어릴 때부터 대학교에 들어간다면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이 꿈이였을 정도로 항상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했고 원래는 영어권에 가려했는데 한시라도 빨리 가고 싶어서 중화권으로 선택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혼자 갔던만큼 저 스스로에 대해 많이 느끼고 세상에 대해 배운 시간을 갖은 것은 분명하고 너무 행복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혼자였기에 분명 책임감도 컸고 힘든 문제들에 직면한 적이 많았습니다. 다음에 대만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을 학우들을 위해 몇 가지 사항들을 적어볼까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실수 하지 마세요~^^;;

 

- 출발 전

1)준비 서류들 꼼꼼하게 챙기기

: 준비해야 할 서류들이 8~9장 정도 될 것 입니다. 일단 건강검진 서류, 가정의학과 예약하고 가서 검진 받고 의사 소견서 받아야합니다. 병원, 의사의 직인도 받아야하고요. 서류를 받고 최대한 빨리 가시길 바랍니다. 유학생 보험도 드셔야 합니다. 주로 6개월짜리가 최소기에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류들은 3~4장 정도 복사하시길 바랍니다. 원본은 항상 가지고 계시고요. 안그러면 저처럼 병원을 두 번 가고 돈도 두 배로 내야 하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현지 학교에 가서도 합격증서 제출해야하니 꼭 복사본 들고 가시고요.(기숙사도 마찬가지)

 

2)비자

 : 비자는 '학생비자' 꼭 잘 확인하셔서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대만대사관은 광화문에 있습니다. kt건물 8층인가에 위치해있습니다. 월~금, 아침9시~11:00, 13:00~16:00까지 밖에 근무를 안하니 꼭 시간에 맞춰 가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시간 놓쳐서 먼 길 여러번 가지 마시고요.) 그리고, 학생 비자라는 점 꼭 확인 다시 하세요. 직.접. 대사관에 갈 때 여권은 필수인거 아시죠? 비자는 미리 인터넷에서 서류를 제출하고, 또 직접 가서 다시 신청하고, 발급되면 다시 받으러 가야 합니다. 잊지 마세요^^

 

3)가는 길&기숙사 위치

 : 대만을 처음 가신다면 꼭 가는 법을 알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미리 가본 경험이 있어서 수월했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Easycard 발급받으세요. 그리고 공항에서 MRT타면 됩니다. 파란색 말고 보라색 열차를 타세요. 파란색은 모든 역을 거쳐 가고 보라색은 급행입니다. 그리고 초록색 라인으로 갈아타서 '공관'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3번 출구는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4번은 기숙사와 가깝지만 계단입니다...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웨이트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거리가 멀더라도 3번 출구로 나가세요. 그리고 생각보다 외국인 대상 기숙사가 역에서 거리가 있으니 지도 잘 보고 가세요. 개인적으로 입사일 전 날 와서 구경하기를 추천합니다. (추천 숙소: S&J hotel (or Amy house, 같은 곳인데 이름이 다름), 여기가 기숙사랑 제일 가까운 숙소)

 

4)챙길 것

 : 통구이가 될 생각이 없다면 한국 기준 2학기에 교환학생을 가겠죠? 그렇다면 여름 옷, 겨울 옷 모두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대만? 덥겠지 뭐!" 하는 안일한 생각이라면 거기서 옷을 사게 될겁니다. 10월 중순까지는 덥지만 그 후 습도가 높아서 쌀쌀하고 안타깝게도 학기가 1월까지라 그때는 춥습니다. 그리고 "제습제" 꼭 챙기세요. 이걸 안챙겨가면 곰팡이가 나인지 내가 곰팡이인지를 모르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가서 한국음식 사면 돼!라는 생각말고 한국 음식 쟁여 오세요. 저 김치 별로 안좋아했는데 대만 다녀온 후 김치 없으면 밥 먹기 힘들어졌습니다. 생각보다 현지식이 안맞을 수 있어요.

 

5)언어

  : 저는 중국어로 '제 이름은 김은혜입니다.','나는 한국인입니다.' 밖에 모르는 채로 갔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왜냐면 대만 일반 시민들이 한국인들보다 영어를 조금 더 잘 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내가 주로 지내는 상대는 다 교환학생입니다. 당연히 영어를 더 열심히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겠죠? 중국어를 잘하던 사람이면 당연히 너무 좋겠지만 중국어를 모르던 사람이 갑자기 대만으로 교환학생 갈꺼라고 굳이 중국어를 시작할 필요는 없단 말입니다. 그 시간에 영어를 하세요 영어 회화. 중국어 안통해도 잘 살 수 있지만 영어 안통하면 아주 난감해질 겁니다. 당장 넷플릭스를 켜서 미드를 자막 없이 보세요. 토익 실력 필요 없습니다.^^

 

6)수강신청

  : 여러분이 개강하기 한 달전부터 대만에 가있을 것이 아니라면(이건 좀 비추;;) 수강신청을 한국에서 하게 될것입니다. 대학에서 메일이 오긴 하겠지만 홈페이지는 주소창에 myntu치면 나올 것입니다. 언어를 영어로 바꿔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클래스 같은 것이 'CEIBA' 라고 있습니다. 시간표도 다 뜹니다. 수강신청은 우리나라처럼 선착순 아닙니다. 운입니다. 본인이 숫자를 배팅하고 하는건데 그냥 모르겠으면 1부터 순서대로 하세요. 그리고 중국어로 수업 들을 자신 없으면 그냥 영어 수업에서만 찾으세요. 그리고 학부생이면서 괜히 대학원생 수업 들으시면 한학기동안 과제만 하다가 돌아오는 상당히 힘든 삶이 펼쳐집니다.(본인 얘기) 학부생거 들으세요. 그리고 보통 교환가면 9학점 정도 듣는다고 합니다. (처음에 18학점 담은 1인)

 7)카드

  : 카드는 국제적으로 이용가능한 '시티은행 체크카드' 추천합니다. 미리하세요 제발. 당일날 발급 받으려면 5만원 내야하는데 미리 신청하면 무료고 7일이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갈 때 현금 많이 챙겨가세요. 대만은 카드 결제 가능한 곳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현금은 일단 한국에서 다 달러로 가져가셔서 현지 도착해서 50~60%만 현지 화폐로 바꾸세요. 카드도 들고 갈거면요.

 

- 도착 후

1)비자

: 학생 비자는 6개월짜리이나 중간 90일이 지나기 전에 대사관에 가서 반드시 비자 연장을 신청해야 합니다. 하루라도 지나면 벌금을 내고 불법체류자가 되며, 그 누구도 당신의 비자를 연장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저는 몰랐기 때문에 비자가 끝난 지 한 달 후에서야 이 사실을 알고 불법체류자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월 31일날 폭죽터지는 것도 못 보러 갔습니다....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다들 한국 돌아갔다 오기를 권유합니다. 이런 상황에 혼자면 눈물이 절로 납니다. (또 본인 얘기) 그러니 꼭 확인하고 연장하세요~

 

2)중국어 교실

 :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실을 엽니다. 웬만하면 월,수 저녁 수업 들으시면 되고 아마 신청은 freshmen building 에서 할겁니다. 난 중국어 배우기 죽어도 싫다! 싶어도 그냥 들으세요. 왜냐면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들어서 친구 사귀기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잘생긴 외국인들이 많아여...ㅎㅎ) 선생님들도 열정적이시고 잘 가르쳐주십니다.

 

3)기숙사

 : 첫 날 가면 줄 엄청 서야하니 최대한 일찍가세요. 펜은 가방에 들고 가시고요. 아 그리고 영어로 한국 집 주소 미리 찾아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안그럼 귀찮으니깐요. 기숙사는 동쪽방향, 서쪽방향 있습니다. 둘은 연결되어있고요. 서쪽방향 지하 1층에 세탁실이 있습니다. (2달 반 동안 몰라서 주차장 가로질러 세탁물 들고 다녔던 1인) 그리고 정수기는 엘베 옆에 있습니다. 세제나 섬유유연제는 본인이 구매해야합니다. 그리고 전기,온수 이런거 다 카드에 충전해서 쓰는겁니다.

 

4)계좌 발급

: 나는 한학기밖에 없을 건데? 라는 이상한 생각 말고 가자마자 대만 계좌 만드세요. 안그러면 기숙사비 낼 때마다 고생합니다. 대만에 atm기기가 있긴한데 송금이 안되는 곳이 상당합니다. 편의점 안에 있는 atm기기는 시티은행 카드가 안됩니다. 일단 무엇보다 영어가 지원이 안됩니다.ㅎㅎ

 

5)한국인 사귀기

  : 염연히 말하면 재학생 한국인 사귀기입니다. 굳이 같이 교환가서 교환인 한국인과 엄청 친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면 영어할 생각이 줄어들거든요. 그치만 재학생 한국인은 한국어도 하면서 중국어도 잘하고 그 학교 문화나 생활도 잘 알기 때문에 많은 도움도 받을 수 있고 굉장히 의지가 됩니다.

 

6)자전거 꼭 사기

  : 자전거는 학교 패밀리마트 옆에서 사는 것이 제일 쌉니다.자전거는 꼭 사세요. 자전거 없으면 힘들어집니다.

 

7)와이파이 공유기 사셔야 합니다. (처음에 긱사 앞에 장이 서요.자전거빼고 다 거기서 사세요)

   + 침대 매트리스도 사야하는데 무조건 좋은걸로 사세요 비싼걸로 싼거사면 바로 등 아프고 어차피 또 사요.

 

8)학교

  : 수업 개강 전에 무조건 본인 수업 듣는 곳 건물이랑 위치 무조건 확인하고 가세요. 안그러면 더운데 못찾고 말도 안통하고 눈물바다 됩니다. (이 역시 내 얘기)

 

이외에도 엄청 많은데 다 적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여기에 적힌거 저는 모르고 갔지만 이거 보신 여러분들은 보고 가시니까 제가 겪었던 문제들을 안 겪고 행복하게 다녀오시길 바래요! 경험 많이 쌓고 놀러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내가 할 말인가...?ㅋㅋㅋㅋ) 왜냐면 그렇게 다녀야 더더 재밌거든요. 학교가 너무 좋고 사람들도 너무 좋았어서 저는 정말 행복한 한 학기였습니다. 그냥 쭉 있고 싶었어요...ㅎ 분명 후회 없는 시간이 될거에요! 영어도 많이 늘고요! 혹시나 더 궁금하거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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