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중화권]

[중국]길림대학교 주해캠퍼스

등록일 2020.02.09. 조회 759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저는 충무로역과 명동역 사이에 있는 남산스퀘어에 가서 직접 발급 받았습니다. 제 기억상으로는 국제교류센터에서 받은 서류를 제출해 비자를 신청하고 3~4일 정도 후에 받으러 갔던 것 같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발급 받는 경우도 있지만 과정이 전혀 어렵지 않아서 웬만하면 직접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신 비자 발급에 소요 되는 기간이 있으니 여유롭게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비행기표

저는 개강 전이나 종강 후에 여행을 계획했어서 오는 편 가는 편 모두 편도로 구매했습니다. 유학생들 중에서는 왕복으로 구매한 학생들도 있었어요. 먼저, 학교에서 제공하는 픽업 프로그램을 받으려면 광저우 도착으로 정해진 일시의 비행기 표를 구매해야합니다. 저는 저렴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홍콩으로 가려다가 홍콩 시위가 심각해지면서 급하게 저렴한 비행기 표를 찾아보다 결국 상해 경유하고 주하이 공항으로 도착하는 동방항공 비행기 표를 구매했습니다. 중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신다면 시간과 체력을 감수하시고 상해 경유로 주하이 공항 도착도 나쁘지 않습니다. 귀국행 비행기표는 종강 후에 홍콩 여행하다가 홍콩에서 출발하는 표로 구매했습니다.

 

3)     짐싸기

후기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12월까지도 따뜻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여름 옷 위주로 챙겼습니다. 혹시나 추울 경우를 대비해서 긴팔 3, 외투 3 정도를 챙기고 신발은 슬리퍼 1, 운동화 1, 샌들 1만 챙겨갔습니다. 큰 캐리어 2개를 챙겨갔는데 여름 옷이 대부분이다보니 캐리어 하나가 거의 비다시피 했지만 돌아올 때 챙길 짐을 생각하셔서 넉넉히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보험

출발하기 3달 정도 전에 국제교류센터에서 메일로 안내사항을 알려주시는데 그 때 보험을 가입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롯데에서 하는 유학생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듣기로는 중국 보험보다 한국 유학생 보험이 보장 범위가 넓어서 대부분 한국에서 가입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리더이다. 저는 교환학생 생활동안 다친 적이 없어서 보험이 크게 쓸모가 없었지만 유학생들 중에서 심심찮게 병원에 간 경우도 있었으니 참고하시고 그래도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기타

중국은 물이 석회수다 보니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은 힘들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출발 전에 필터샤워기를 챙겨와서 그런건지 크게 피부에 문제가 생기신 분은 없었지만 간혹 가다 꽤 예민한 편인 학생들은 불편해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필터샤워기를 안챙겨갔지만 제 룸메이트가 챙겨와서 다행히 잘 썼습니다,, 아무튼 필터샤워기 챙기는 거 추천드리고 바퀴벌레,,를 비롯한 벌레들이 나오는 경우도 적지않은데 바퀴벌레 약이 꽤 효과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처음 갔을 때도 검정색 동그란 모양에 바퀴벌레 약을 방문 앞에 놔둔 경우가 많던데 복불복처럼 자주 나오는 방이 있으니 그걸 대비해서 바퀴벌레 약 가져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저렴한 타오바오에서 웬만한 것들 다 사실 수 있으니 힘든 길 가볍게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 도착 및 수업

1)     픽업

국제교류센터에서 이메일로 픽업 일시, 장소를 알려주십니다. 장소는 광저우 공항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맞는 항공편도 알려주시는데 그 항공편을 타지 않더라도 픽업 일시와 장소에 맞춰 오실 수 있다면 픽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정상 상해 경유 주해 공항 도착으로 구매했는데 주해 공항에서 학교까지 가까운 편이라 택시비 25위안 정도 내고 그리 어렵지 않게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고 나서 비가 오기도 하고 담당 선생님과 연락을 안돼서 혼자 기숙사 입구를 찾아가는 과정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할만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픽업을 받지 않고 광저우로 혼자 오거나 마카오, 홍콩 등으로 따로 오신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에서 크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지켜야 할 규율과 학교 행사를 포함한 교육과정을 알려주시는데 이 때 성적에 관한 것도 알려주시고 수강신청에 대해서도 알려주십니다.

 

3)     수강신청

먼저 HSK 3급? 4급? 시험을 보고 면접을 보는 것으로 레벨테스트를 합니다. 그 후에 나온 결과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수업이 정해져있는데 원하지 않는 과목은 안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 분들이 처음에는 수업을 다 들어야 하고 또 공강을 만들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지만 HSK 급수 등 불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요구에 따라서 원하지 않는 수업이 있다면 공강을 만들지 않는 선에서 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 참고로 중급이 나왔는데 쓰기 수업만 초급반을 듣고 싶다 이런 식으로는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학당 수업 외에 본과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따로 조건 같은 제한을 두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과 수업도 크게 어렵지 않고 편하게 들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4)     동아리

동아리는 10월 말 정도에 운동장에서 동아리 박람회 식으로 행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음악 동아리, 댄스 동아리, 배드민턴, 요가 등 동아리는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교환학생 생활이 2달밖에 남지 않아서 가입하지 않았는데 가입하신 유학생분들도 많았고 동아리를 통해 대회에 나간다든지 하는 유학생들도 있었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저는 고급반 수업을 들었는데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고급반의 경우 말하기, 듣기, 쓰기, 종합, HSK 6, 阅读 반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모두 중국인분들이시지만 고급반이라는 점을 감안하고도 대부분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게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그런데 종합,阅读 수업은 수업 참여를 많이 요구하시고 숙제도 많아서 조금 시간을 투자하셔야 합니다. 안하면 혼내십니다,, 시험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난이도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른 반 수업들은 잘 모르겠지만 다들 시험에 괴로워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6)   기타

길림대학교 주해캠퍼스는 푸다오(버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게 큰 메리트라고 생각해서 길림대 주해캠퍼스를 선택한 유학생들도 꽤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배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존 후기들을 찾아보니 학교에 도착하면 2명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푸다오가 찾아와 휴대폰 개통, 통장 개설 등을 도와준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푸다오 배정을 9월 말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처음에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크게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통장 개설, 중국에서는 대부분이 QR코드를 이용한 위챗페이, 쯔푸바오를 이용해서 결제를 합니다. 이걸 이용하려면 통장이 개설되어야 하는데 외국인인 유학생들은 통장 개설하는 데에 언어적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었고 몇몇 학생들은 9월 말이 되어서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기존에 2명이었다던 푸다오들은 1명이었고 초급반의 몇명을 제외한 반의 유학생들은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푸다오들을 배정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유학생 분들이 푸다오 프로그램에 불만이 있었고 저도 푸다오를 통해 큰 혜택을 받은 것 같지 않았습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9, 10월은 굉장히 덥습니다. 땀이 줄줄 납니다,,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바지와 얇은 반팔을 입고 다녔고 11월에는 갑자기 춥습니다.. 이 때 유학생들 대부분이 누가 안춥다고 했냐고,, 였습니다. 11월은 그렇게 춥다가 덥다가 했던 것 같고 12월에도 그렇습니다. 쌀쌀하다가 온화하다가 합니다. 그래서 12월은 거의 맨투맨이나 겉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긴 옷을 챙겨오시는 것도 좋지만 몇개만 챙겨오시고 타오바오에서 사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습하고 비가 많이 온다던 상반기와 다르게 하반기에는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비가 왔던 기억은 손에 꼽을 수 있고 동남아 같기도 하고 하늘이 참 예쁩니다. 사진도 잘 나오고 날씨는 정~~~~~말 좋아요.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기숙사는 4층에 있고 엘리베이터 없습니다. 매번 걸어 올라가야하는데 종강 때까지 적응이 안됐습니다. 그리고 저녁 11시가 통금입니다. 늦는 경우에는 담당 아주머니께 전화해서 열어달라고 하시면 되기는 하지만 조금 무서우셔서,, 저는 5번 정도 늦은 적 있는데 화내신 경우는 없습니다. 기숙사에는 활동실이 있고 그 안에 책상이나 쇼파,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있습니다. 다 공용이고 그 곳에서 조리하거나 놀거나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숙사비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4달 기준 한화로 5~60만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2인실과 1인실이 있는데 1인실은 2인실을 그냥 혼자 쓰는 겁니다. 전기세와 물세를 내야하는데 4달 기준 전기세는 200위안으로 충분했고 물세는 250위안 안팎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방들 중에 계량기가 고장나서 물세 폭탄이 나오는 방도 있습니다,, 지금은 해결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벌레가 나오는 방도 있고 베란다 문이 안 열리는 방, 세탁기가 고장난 방도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물지렁이 나와요,, 그래도 제 기억에 기숙사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네요!

 

3)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학교가 엄청 넓습니다. 걸어서 산책을 하실 수도 있는데 엄청 커서 걸으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넘게까지 걸릴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저는 강의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따릉이랑 비슷한데 아무 데서나 멈춰서 반납이 가능하고 비용이 한달 자유이용권이 2000원 안넘습니다. 날씨도 좋고 도로가 좋아서 자전거 타고 통화하거나 바람 쐐기에 기분이 참 좋아요. 학교 안에 야자수도 있고 큰 호수가 3개 정도 있어요. 그런데 큰 도시처럼 놀 곳은 많이 없어요,, 학교 앞에 발달한 시장에서 놀고 먹고 할 수 있지만 화려한 볼거리는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공항 근처라 상당히 외곽이에요. 학교를 위해서 주변에 모든 것이 존재하는 느낌..? 하지만 학교가 참 크고 예쁩니다~

 

4)     교통

웬만한 곳은 버스타고 가시면 됩니다. 학교 남문이랑 기숙사가 거의 붙어있고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버스 타기에는 편해요. 버스비도 1, 2위안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저는 영화보러 많이 갔었는데 그 때마다 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갔었어요. 그리고 30분 이상 걸리는 놀 곳으로 가시려면 공항 버스 타시면 됩니다. 학교 안에 정류장이 있고 학생 할인 받으면 20위안 안쪽으로 다 갈 수 있어서 놀러갈 때마다 공항 버스 이용했습니다! 공항 버스가 아주 편해요.

 

5)     물가

물가는 저렴합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가 정말 저렴하고 식비도 웬만하면 많이 안들어요. 아이스크림, 과자, 생필용품 다 저렴해서 편하게 구매했습니다. 돈이 부족했다는 생각은 크게 안들고 편하게 생활했습니다. 학교 근처에 맛있는 것도 많고 저녁에는 작지만 야시장도 열립니다. 밀크티도 맛있어서 자주 사먹었고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생각나네요,, 과일이 저렴한데 열대 과일도 많고 정말 달아서 자주 사먹었습니다!

 

6)     여행

일단 홍콩, 마카오가 가깝습니다. 마카오는 정말 가까워서 있는동안 10번 가까이 갔던 것 같네요. 그냥 어학당 수업 끝나고 갔다가 돌아올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걸어서 국경 넘으실 수 있어요. 홍콩은 3시간 정도 걸리고 디즈니랜드가 있지만 홍콩 시위가 심각해지면서 유학생들도 많이 안갔어요. 시위가 언제 괜찮아질지 모르지만 홍콩과 홍콩 디즈니랜드를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가까운 도시로는 광저우, 심천이 있고 가볍게는 불산이나 중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샤먼, 충칭. 계림 등 비교적 가까운 중국 여행 다녀오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동남아 여행 가기에도 가깝고 좋습니다! 하반기에 국경절 연휴가 길었어서 저는 그 때 베트남 하노이 다녀왔고 학기 중에 필리핀 세부 여행간 학생들도 있습니다. 여행가기에 위치가 굉장히 좋습니다~

 

7)     기타활동 (친구 사귀기, 학내 프로그램 등)

앞서 말했던 푸다오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인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있습니다. 그 후에 어떤 관계가 되는지는 하기 나름이지만 친해서 매주 보던 학생들도 있었고 처음 만난 이후로는 만난 적 없던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동아리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캠퍼스에서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다니거나 놀다보면 심심찮게 중국인 친구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말을 겁니다. 대부분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에게 호의적이었고 억지인 것처럼 보이지미나 이렇게 친구를 사귄 유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을 사귀고 싶다면 어학당 수업 외에 본과 수업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과 수업을 듣는다면 확실히 중국인들을 사귈 기회가 많아집니다. 실제로 많이 사귄 경우도 봤습니다~

그리고 유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인입니다. 제가 있었을 때는 외국인이 일본인 학생들 10명 정도와 스웨덴 학생 1명이 있었습니다. 다른 국적을 가진 학생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 학교는 외국인이 거의 없는 편이라 알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학교에 다니는 동안 저를 포함한 유학생 분들은 담당자 분들에게 불만이 많았습니다. 푸다오 배정부터 시작해서 떠나올 때까지 말만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시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도착해서 언어로 인해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불만을 표출해 유학생들이 당황했던 적도 있고 푸다오 배정 등 궁금한 점을 위챗으로 질문했을 때 답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유학생들을 너무 구속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필요 이상으라는 생각에 답답했던 적도 많습니다. 이번 하반기에는 여러가지 상황에 당황했던 적이 많지만 학교 위치와 주변 상황들이 좋아 제 교환학생 생활이 마냥 나쁘게 기억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도착하고 4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얻은 것은 많지만 잃은 것은 크지 않은 것 같네요. 학교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걱정 없이 즐거웠던 것 같고 언어 능력을 향상시켜서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을 계속 상기시키면서 다녔는데 가실 분들은 이런 걱정 많이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생활하다보면 확실히 늘고 다른 얻어가는 것이 있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과적으로 행복했던 4개월이었습니다!

소속대학법과대학


수학기간2019.09 ~ 2019.12


수학대학길림대학교 주해캠퍼스


주전공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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