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스페인] Universitat Autònoma de Barcelona (UAB)

등록일 2019.07.31. 조회 632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먼저 스페인 비자를 받으려면 주한스페이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날짜 및 시간을 예약해야 합니다. 스페인대사관은 업무를 월수금 오전 9~오후 1시까지만 봐서 하루에 비자 발급받을 수 있는 인원수가 정해져 있어 비자 신청 예약이 굉장히 빨리 마감됩니다. 저는 모르고 비자 발급 시 필요한 서류를 다 준비하고 난 뒤에 예약 신청을 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니까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출국 전 날까지 비자가 안 나올 것 같아 따로 유학원에 돈을 내고 날짜를 바꿨습니다. 한국에서 서류는 금방 준비할 수 있으니까 꼭 입학허가서 받자 마자 비자 신청 예약하세요! 스페인 비자 받을 때 필요한 서류 등 정보는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아주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비행기표

저는 입학허가서 받고 비행기표 예약을 했는데 부모님 마일리지 사용해서 대한항공 직항 타고 갔는데 국내항공사는 무료 위탁 수화물이 하나인데 저는 캐리어가 두개가 나와서 하나는 돈 주고 추가했습니다.

3)     짐싸기

저는 한식 구하기 어려울 줄 알고 한식을 많이 가져갔는데 시내 아시안 마트에서 웬만한 건 다 구할 수 있어서 굳이 많이 안 챙겨 가셔도 될 것 같아요. 참기름이나 불닭소스 이런건 없으니까 챙겨오시면 유용할 것 같고, 공간이 된다면 미니밥솥 있으면 참 좋아요. 언제 가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울 때 간다면 작은 전기장판 가져가시면 너무너무 좋아요. 해 떨어지면 좀 추워서 전기장판 없었으면 잠 못 잘 뻔했어요 (참고로 저는 추위를 많이 탑니다). 그리고 여자분들이시거나 옷을 신경 많이 쓰시는 분들이라면 옷 많이 챙겨가세요스페인이 spa 브랜드가 유명해서 옷 별로 안 가져가서 후회 많이 했습니다. 한국 옷이 제일 예뻐요. 정말 바르셀로나는 큰 도시라서 대부분 다 구할 수 있어서 많이 안 챙겨 가셔도 됩니다. 초반에 생활 적응할 때 정말 필요할 것 같은 물건만 챙겨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장품이나 약은 될 수 있으면 한국에서 사가세요. 스페인 사람들이 관광지역 벗어나면 영어를 아주 잘 하는 편이 아니라 피부 망가지거나 몸 아프면 의사소통이 안돼서 고생할 것 같습니다.

4)     보험

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글로벌케어(유학) 보험 신청했습니다. 보장 내용이나 보장 금액을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에서 추천해준 거보다 더 저렴했습니다.

5)     기타

 

▶ 도착 및 수업

1)     픽업

UAB 기숙사에 사시게 되면 기숙사 측에서 픽업 서비스 신청 메일이 옵니다. 저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서 기숙사까지 갔는데 기사님이 제 시간에 잘 오셔서 편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가격은 50~60유로라고는 하는데 바르셀로나 도착해서는 55유로, 한국 다시 들어갈 때 이용했을 때는 60유로 달라고 했습니다. 기사님께 직접 현금으로 드리면 됩니다. 웬만해서는 픽업서비스 신청하는 걸 추천해요

2)     오리엔테이션

저는 오리엔테이션 다음 날 도착해서 참석 못 했는데 굳이 안 가셔도 문제없을 것 같아요.

3)     수강신청

본인이 지원한 단과대에서 수강신청에 대한 매뉴얼이 이메일로 옵니다. 인터넷으로 사전신청을 하고, 바르셀로나 도착하면 직접 학과 사무실에 가서 수강신청 확인을 받아야 수강신청이 완료됩니다. 저는 사전신청 기간이 꽤 길어서 한국처럼 안 타이트할 줄 알고 천천히 했는데 수업 인원수가 적어서 그런지 빨리 마감돼서 듣고 싶은 수업을 못 들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사전신청을 할 때 최대한 빨리 하는 걸 추천 드려요. 그리고 도착해서는 학과 홈페이지에서 미리 cita를 신청하시고 찾아 가셔야 해요. UAB는 모든 업무가 cita인 예약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 cita 없이 가면 업무 처리를 안 해줍니다.

그리고 떠나시기 전에 동국대 과사에 본인이 듣고자 하는 수업이 전공인정 되는지 미리 확인받고 가셔야 나중에 돌아와서 학점 계산하시기가 편합니다.

4)     동아리

저는 동아리는 따로 안하고, 학교에 세종어학당이라고 한국어 학원이 있는데 거기서 하는 한국어-스페인어 언어교환 프로그램을 하면서 스페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학생들이 편한 요일 및 시간을 직접 정하고, 학생 자율적이라서 신청하시면 도움도 많이 받고 좋은 것 같습니다.

학기 초반에 Erasmus라고 유럽 교환학생 커뮤니티 같은 게 있는데 거기 가입하시면 다양한 행사나 파티에도 갈 수 있고, 여러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수업은 어느 학과에서 어떤 수업을 듣냐에 따라 난이도나 공부방법이 다를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는 수업 듣는데 큰 어려움도 없었고, 제가 들은 수업이 널널한 편이라 전반적으로 힘든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한국보다 과제는 아주 아주 많습니다. 매주 과제가 있었어요. 영국 교수님 수업이면 수업이 원활한데 스페인 교수님이 진행하는 영어 수업 같은 경우는 스페인 사람들의 특유의 영어 발음 때문에 수업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집니다.

6)     기타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저는 1학기에 파견 가서 1월부터 6월 말까지 있었는데 제가 생각한 스페인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2~3월까지는 코트랑 경량패딩 입고 다녔고, 6월 초까지 긴팔이나 겉옷 항상 입었어요. 1학기 파견자 분들은 라이더 자켓이나 가디건 등 얇은 겉옷 많이 챙겨가세요. 바르셀로나가 생각보다 늦게 더워지고 은근 춥습니다. 특히 해 지면 많이 쌀쌀해요. 저는 후리스 챙겨갔는데 정말 밤에 유용했어요. 그리고 4월 말에서 5월 달에 비가 많이 왔는데 물어보니까 4~5월이 스페인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비 올 때 많이 쌀쌀하고, 우산은 꼭 챙기세요.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저는 5인실 중에서 2인방인 기숙사에서 살았는데 사전에 이메일로 기숙사 신청 메일이 옵니다. 거기에 나와있는 절차 따라서 신청하시면 되는데 기숙사 방이 다양하게 있어서 1순위부터 쭉 나열해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혼자 쓰는 방은 몇 개 없고 인기가 많아서 한 학기 파견자한테는 안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3순위인 방이 됐습니다. 월세는 메일에 가격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UAB 기숙사는 밀플랜은 따로 없고 기숙사가 그냥 집처럼 생겨서 주방이 따로 있어 계속 요리 해먹었습니다. 방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살았던 방은 조리기구가 많아서 요리하기 정말 좋았어요.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UAB에 교환학생들이 많다 보니까 생각하시는 인종차별이나 그런 건 없습니다. 오히려 먼저 다가와서 도와주려고 하고 교환학생들을 향한 시선이 좋았어서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학교는 시내라고 불리는 Plaza de Catalunya에서 한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지하철 환승없이 가실 수 있어서 위치 나쁘지 않습니다. 관광지랑 떨어져 있다 보니 학교 주변 치안은 안전해서 장 보러 가실 때나 평소에 생활할 때 더 편했던 것 같아요.

3)     교통

바르셀로나 교통은 정말 어느 유럽 도시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학교에서 시내 나가실 때 이용하는 FGC도 쾌적하고 버스도 많이 있어서 여기 저기 다닐 때 편했습니다. 교통권의 경우 저는 t-jove를 사용했는데 3개월 무제한 이용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유럽이 그렇듯이 지하철은 zone 단위로 나눠서 가격이 책정되는데 시내에서 사지 말고 학교 지하철 역에서 구매하세요.  Zone 1으로 사야 하는데 시내에서 사면 zone 1이 학교까지라 학교 다음 역까지 못 가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대부분 t-jove를 사용했는데 주변 몇몇 친구들은 t-10이라고 10회권을 샀어요. 많이 왔다 갔다 안 하시면 t-10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4)     물가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내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곳이지만 그래도 다른 EU 국가들 중에서는 굉장히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다면 한 2~3만원 정도 쓰겠지만 마트 식재료가 한국에 비해 질도 좋고 너무 너무 저렴해서 생활비는 별로 안 들었던 것 같아요. 한국 자취 생활비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5)     여행

저는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면서 많은 걸 보고 느꼈어요. 웬만한 곳은 다 비행기 타고 2시간이면 되고 유럽은 저가항공이 잘 되어 있어서 여행 다니기가 좋았습니다. Erasmus 가입하시면 라이언에어라는 저가항공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28일 전에 비행기표를 사야합니다. 이런 혜택이나 미리 비행기 표 사서 여행 계획 짜시면 왕복 1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여러 유럽 국가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 많이 했지만 그래도 가장 좋았던 곳은 스페인이라서 스페인에 계실 때 스페인 국내여행 많이 하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스페인 곳곳을 못 봐서 그게 참 아쉽습니다. 스페인 국내 여행할 때는 비행기나 renfe 혹은 alsa 버스 비교해서 여행 다니면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 간만큼 한국에서는 쉽게 못 가는 곳들 위주로 여행 다니면서 유럽 교환학생 혜택을 많이 누르셨으면 좋겠어요. 유럽 학생비자가 보여주면 웬만한 미술관, 박물관 무료입장 가능하고 이 외에도 잘 찾아보시면 혜택이 아주 많아요.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UAB는 학기 시작 전에 교환학생들이 친구 사귀고 적응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정말 잘 되어있어요. 개강 직전에 가시지 마시고 좀 일찍 바르셀로나 가셔서 이러한 프로그램도 많이 참여하면 친구 사귀기는 어렵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기숙사 사시면 자연스럽게 룸메들이랑 친해질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운이 좋게도 룸메들이 다 교환학생들이라서 함께 지내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 등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저는 유럽에서 살아보고 싶고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어서 스페인 파견 학교 중 가장 도시에 위치한 UAB를 선택했어요. 바르셀로나 도시 특성 상 까탈란 문화가 강해서 스페인어 배우게 가장 큰 목표이면 바르셀로나보다는 다른 스페인의 도시를 추천드려요. 그렇지만 지내면서 까탈란에 대해 알아가면서 스페인 역사도 알게 되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면서 이 또한 의미가 있어서 바르셀로나로 교환을 고민하신다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스페인이란 나라도 너무 좋고, 바르셀로나에서 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도시 전체가 관광지라 굳이 시간을 내서 관광을 하는게 아니라 제 삶의 일부분에 녹아 드는 게 좋았어요. 여유를 가지고 바르셀로나를 구경했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고, 주말에 시간 있을 때 언제든지 가우디 건축물을 볼 수 있다는 게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스페인어 이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문화도 배우고, 시야와 견문을 넓히고 싶다면 꼭 바르셀로나로 오세요.

비록 목표한 바를 다 못 이룰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 많은 걸 배우니까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교환 생활을 하시면 더 즐겁고 행복한 생활이 될 거예요. 한국과 많이 다른 곳이고 분명 처음 생활할 때, 어쩌면 적응해서까지 외로움이나 의사소통의 부재 때문에 힘든 시간들이 있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한국이나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을 그리워하기 보다는 함께 교환학생을 하는 친구들과 얘기하고 현재에 삶을 즐기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어요. 교환학생 자체가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모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 만큼 도전정신과 용기를 가지고 두려워 말고 많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교환학생 가서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좋은 시간들을 많이 보냈는데 부디 마음 잘 맞는 사람들과 행복한 교환학생 생활 즐기시기 바래요!

소속대학문과대학


수학기간2019. 2 ~ 2019. 7


수학대학Universitat Autònoma de Barcelona (UAB)


주전공영어통번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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