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스페인] University of the Basque Country

등록일 2019.07.28. 조회 454

본 수학보고서는 앞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함입니다.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바라며, 아래 형식에 맞추어 성심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를 보면 친절하게 모든 순서가 나와 있더라구요. 특히 저는 교환학생을 준비했던 사람들의 블로그를 참고했는데 꼼꼼하게 몇 차례만 확인하시면 문제는 없을 거예요. 하나 팁을 드리자면 입학허가서를 수령한 후에 비자를 신청하려고 하면 예약이 몰려 늦을 수 있으니 사전에 날짜 계산을 하셔서 여유를 가지고 예약을 한 후에 입학허가서 도착이 늦어지면 예약을 미루는 방법을 추천 드려요. 비자 나오는 데는 2주 조금 넘게 걸렸던 것 같네요.

 

2)     비행기표

빌바오 왕복으로 90만원 대 초반을 끊었지만 비자 문제 상으로 표를 변경하느라 30만원 정도를 더 지불했어요. 비행편을 끊으실 때 유의해야 할 부분이 비자는 최대 200230일 이렇게 발급이 되더라도 쉥겐 국가에 머물 수 있는 날짜는 총 180일을 넘길 수 없다는 거였어요. 저는 비자 만료 기간 전에만 입국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학교를 다닌 언니가 대사관에 문의를 해본 결과 180일 이전에 출국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비쉥겐 국가 출국 후 입국 등 이전에 사용했던 방법들이 법 개정으로 인해 막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비행기를 끊기 전에 확실하게 확인하여야 할 것 같아요. 저희 학교에서도 꽤 많은 학생들이 이 문제로 인해 비행편을 변경했거든요. 또 학기가 끝난 후 여행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변경 수수료가 적은 항공편을 예매하시기를 추천 드려요. 국제학생증이 있으시다면 이쪽을 연계해서 위약금이 거의 없는 항공편을 이용하실 수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팁 하나 드리자면 빌바오는 중국 공항을 경유하는 편이 많은데 푸동 공항은 짐 연계가 되지 않아 시간이 촉박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3)     짐 싸기

교환을 준비하기 전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옷을 줄이라는 이야기였는데 옷 욕심이 많은 저는 꾸역꾸역 넣어갔다가 낭패를 좀 봤어요. 학기가 끝난 후에 한국으로 택배를 보내는 것도 곤란하고 여행을 모두 들고 다니는 것도 곤란하더라구요. 생필품을 사용 후에 버리고 오면 되지만 옷은 그럴 수가 없잖아요. 스페인은 여러 SPA 브랜드들이 도시마다 꼭 입점 되어 있고 한국에 비해서 물가가 싸요. 특히 학기 전후의 대세일 기간에는 니트 한 장에 만원, 이렇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니 차라리 그 기간에 맞춰 입국하셔서 옷을 장만할 것을 추천 드려요. 개인적으로 한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식 생각이 많이 나니 차라리 간단한 양념장 류를 더 넣어 가는 것을 추천 드릴게요.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하면 본인이 입학할 학교의 지역 중국 마트에 어떤 음식을 판매하는지 유학생들이 적어 놓은 글들이 많아요. 또 전기밥솥과 전기 담요는 매우 요긴하게 쓰인답니다.

 

4)     보험

보험은 학교와 연계된 현대해상으로 들었어요. 보험은 막상 이용한 적이 없어 좋고 나쁜 점은 모르겠네요.

 

5)     기타

국제학생증은 생각보다 요긴하게 쓰이지만 유럽 비자와 학생증이 있으면 국제 학생증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거의 다 받을 수 있으니 저는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유럽은 학생들에게 한해 매우 좋은 조건으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서 항공권을 구매하신다 거나 특정 혜택을 누리고 싶으신 게 아니라면 자세하게 찾아보시고 구매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도착 및 수업

1)     픽업

버디가 공항에 데리러 온다고 했지만 어머니와 동행이었기 때문에 택시 기사님께 전해드릴 메시지만 받고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도착시간이 많이 늦지 않다면 공항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해요. 저는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야간 할증까지 붙어 7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버디 말을 들으니 아무래도 바가지인 것 같다는데 시간이 늦어 잘 모르겠네요. 원래 빌바오 시내에서 공항까지 3만원 중후반으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2)     오리엔테이션

OT는 전반적인 학교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학생증 수령 방법부터 게스트 와이파이 이용방법 등 요긴한 정보가 많아요. 그리고 OT에 참석을 해야 영어 수업에 대한 정보와 수강 신청서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기본적인 구조와 담당자에 대한 소개도 해주니 꼭 참석하세요.

 

3)     수강신청

앞서 말한 것처럼 OT를 참석하시면 수강신청서를 받습니다. 이후 메일로 각각 언제 수강 신청을 하러 오라는 통지서를 받습니다. 이전까지는 2주 정도 유예 기간이 있어 흥미가 있는 수업에 들어가 수업을 예비로 들어볼 수 있으니 이 시간을 적극 활용하세요. 또 수강 신청이 마무리되면 수업을 바꿀 수 없으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4)     동아리

자체적인 동아리 활동은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다만 학교에 운동 센터가 있는데 이 수업을 별도의 요금을 내고 수강할 시에는 동아리 활동과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난이도는 동국대 수업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영어 강의인만큼 본교 학생이 아닌 교환학생이 많을 경우에는 학년과 별개로 기초부터 가르쳐 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3학년 수업이었던 다큐멘터리 워크샵 수업에서 저는 편집의 가장 기초인 시퀀스 만드는 방법, 촬영의 기초인 컷 사이즈 등을 배웠습니다. 수업은 주로 활동의 비율이 높아요. 출석 점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수님도 계시고 제가 수강한 세 과목 모두 주에 한 번은 팀활동이나 발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본교에서 공부하시던 것처럼 한다면 기본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6)     기타

학교 입학 전 이르게 빌바오에 도착하셨다면 헬프 센터에 꼭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플랫에 직접 연락을 해주기도 하고, 스페인어 강의를 소개해주기도 하신답니다. 방학 때는 산마메스 캠퍼스에 있는 곳만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산마메스는 시내에서 가까워서 방문하기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버디와 연락을 통해 여는 시간을 확인하신 후에 동행하세요.

ESN 카드는 주로 만드는 편인데 저는 ALSA 버스 할인 말고는 큰 메리트를 못 느꼈네요. 라이언 항공 수화물 추가와 할인 같은 경우에도 항공 출발 1달 전에 예매를 해야 하니 미리미리 항공권을 계획하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어요. ESN에서 주관하는 파티나 트립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했던 편이라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빌바오는 과장 조금 보태어 1년 중 절반이 비가 온다고 하던데 저는 도착했을 때(1월 중순) 빼고는 우기라는 것을 그렇게 실감하지는 못했어요. 비가 오면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몰아치지만 해가 뜨면 역시 스페인 답게 온도는 많이 올라갑니다. 다만, 날씨가 조금 변덕스러운 탓에 얇은 겉옷을 들고 다닌다면 적당했어요. 한겨울에도 패딩을 입을 정도는 아닙니다. 들고 가신다면 좋기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우니 차라리 얇은 옷가지들은 여러 벌 들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우산은 간 지 일주일만에 고장이 나서 차라리 가서 접이식이 아닌 튼튼한 아이로 장만하세요.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운 도시지만 주로 선선한 편입니다. 5월까지만 해도 경량 패딩 입고 다니는 사람들, 나시에 반바지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같이 걸어 다닐 정도니 규정을 하기에는 조금 어렵네요. 그래도 스페인이니 한여름에는 많이 더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기숙사 및 플랜 (시설, 금액 등)

기숙사가 있긴 하지만 빌바오의 가장 위험한 지역인 산프란시스코의 입구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금액도 싼 편이 아니라 추천 드리진 않아요. 저는 플랫을 이용했는데 제 생에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플랫은 전문적으로 업체가 운영하는 곳이 아닌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곳이다 보니 집주인에 따라 많이 호불호가 갈려요.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절대로 집주인과는 함께 살지 마세요. 그리고 집이 아무리 위치가 좋더라도 집주인의 인상이 좋지 않다면 도망치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그 플랫에 묵고 있는 학생들에게 의견을 묻는 겁니다. 집주인들이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잔금과 계약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들 또한 우리가 힘없는 유학생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경유도 다수 있구요. 제가 가장 추천드릴 점은 파견 전 같은 학기 파견될 한국인들의 번호가 있다면 연락을 해 아파트를 통째로 대여하는 겁니다. 금액도 얼마 차이나지 않고,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구요. 저는 집주인과 함께 사는 플랫에서 총 5명이서 살다가 한국인 언니들과 셋이서 집을 구해 나왔는데 플랫은 공과금 제외 400, 아파트는 공과금 포한 350 정도로 생활했습니다. 플랫이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저는 플랫메이트들이 영어를 못했기 때문에 친해지기는 어려웠습니다. 위치는 아반도가 가장 좋지만 비싼 편입니다. 학교와도 거리가 꽤 있구요. 버스 노선 구글맵으로 확인하신 후에 학교 가까운 곳에 거주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UPV는 총 3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중 빌바오는 빌바오 내에서도 캠퍼스가 4개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사과대 소속이라 레이오아 캠퍼스에 배정받았는데 도시 중심인 아반도에서 버스로 30분 정도가 걸려요. 분위기는 좋습니다. 건물도 신식인 편이고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도 많아요.

 

3)     교통

빌바오는 스페인 중에서도 모던한 편입니다. 교통수단은 버스, 지하철, 렌페로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요. 지하철 역에서 교통 카드를 구입하신 후에 충전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모든 대중 교통을 이용 가능하니 유용하게 사용하실 거예요.

 

4)     물가

스페인 치고는 물가가 비싼 편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물가가 정말 싸요. 외식 물가는 한국보다 조금 비싼 편이지만 식재료가 무지막지하게 싼 편이라 집에서 요리를 해먹기에 매우 좋아요. 특히 과일과 유제품이 저렴합니다. 종종 음식점을 보시면 메뉴 델 디아, 라고 오늘의 메뉴처럼 코스 요리로 점심에 저렴하게 판매되는 음식들이 있는데 외식을 조금 저렴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추천 드립니다.

 

5)     여행

저는 하기 전후로 여행을 다닌 편이라 학기 중에는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같은 스페인 내는 알사 버스로 이동할 수 있고, 호스텔을 이용하거나 하면 스페인 내는 국내 여행과 크게 금액 차이가 나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특히 4월 초 부활절 기간에는 10일 정도 학교를 쉬어서 저는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아테네를 다녀왔습니다. 이때는 항공편 가격이 곱절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미리 예매해 두세요.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저희는 한국인이 10명이 넘었고 같이 살기까지 했던 만큼 외국인들과 교류할 기회는 적었어요. ESN 파티나 프로그램에 참가하시면 아마 그런 기회를 얻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구겐하임은 UPV 학생증이 있으면 연간 회원권을 1회 입장권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많은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되는 곳이니 만큼 알차게 이용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빌바오는 매우 조용하고 살기 좋은 도시예요. 제가 외향적이지 못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교환학생들처럼 매일 파티하고, 술 마시는 것보다는 구겐하임을 끼고 있는 강가를 따라 산책하는 것을 더 좋아했어요. 미식의 도시인만큼 맛있는 것도 많고, 다큐멘터리와 예술이 유명한 도시라 건축도 다른 스페인 도시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도시의 많은 곳들을 걷고 느끼고, 또 사랑에 빠지셨으면 합니다 :D

소속대학예술대학


수학기간2019.2~2019.6


수학대학University of the Basque Country - Bilbao - Lei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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