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영국] university of kent

등록일 2019.07.05. 조회 689

 

본 수학보고서는 앞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함입니다.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바라며, 아래 형식에 맞추어 성심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저는 6개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STSV-6 비자를 받았습니다.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공항에서 입국 심사 때 서류들을 준비해서 가면 여권에 6개월 동안 머물 수 있음을 확인해주는 도장을 찍어줍니다. 다만 VIP증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해외여행을 다니실 때에는 학교 admission이나 출국 비행기 티켓, 기숙사 영수증 등을 지참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필수는 아니고 담당자에 따라 임의로 더 까다롭게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비행기표: 저는 학기가 끝나자마자 출국을 해야 해서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입한 편인데 아무래도 항공사나 시간, 가격대 모두 본인에 취향에 맞게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오래 전에 구입하시는 게 저렴합니다.

3)     짐싸기: 장시간 머무르는 것이다 보니 엑셀에 카테고리 별로 항목을 적어 준비했습니다. 사실 본인이 필요한 것을 잘 챙겨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영국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여성분들의 경우 스타킹이 굉장히 비싸서 많이 챙겨 가시면 좋을 듯하고 눈썹칼을 절대 구할 수 없어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야 했습니다. 또한 필기류의 경우 수정테이프나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쉬운 일제 펜 리필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변압기와 멀티탭을 여러 개 구입해 가시고, 랜선이나 압축팩도 사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외에는 개인차가 매우 심해서 개인에 맞게 짐을 싸시고 가서 생활하며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짐을 싸고 우체국 EMS로 국제택배를 하나 더 기숙사로 보냈습니다.

4)     보험: 저는 학교와 연계되어있는 현대해상에서 가장 싼 보험을 들었는데 사실 사용을 한 적이 없어서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설명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안내되어있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하고 전화로 설명을 듣고 입금을 한 후 서류들을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5)     기타

 

▶ 도착 및 수업

1)     픽업: 학교 홈페이지를 둘러보시고 검색을 해보시면 픽업에 대한 안내를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픽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고 택시를 예약했습니다. 캔터베리를 기반으로 한 택시 회사들 역시 학교 홈페이지에 번호와 홈페이지가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고 가격 비교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외에도 런던에서 기차, 지하철,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나 짐을 다 들고 있는 상태에선 좀 어려운 면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오리엔테이션: 개강 전 일주일 간 welcome week에 다양한 활동들과 오리엔테이션을 며칠에 걸쳐 진행합니다. 전반적으로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는 지 알 수 있으므로 참석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교환학생, 국제학생들과 소수의 안내자 역할을 하는 재학생들을 모아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주가 되므로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3)     수강신청: 교환학생들은 출국 전 담당자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수강신청은 전적으로 학생분들이 정보를 수집하고 따져가며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담당자들이 그리 신경을 써주지 않고 그분들은 중간 매개체 역할만 해주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들을 일일이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고 시간표가 겹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정말 세세하게 알고 싶다면 평가방법이나 수업진행방식 등도 다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전공과 직접 연관이 되는 모듈들이 모두 꽉 차서 한 달 넘게 담당자분과 메일을 주고 받았고, 결국 전공과는 동떨어지지만 제가 최대한 관심 있는 분야들로 수업을 선택해 들었습니다. 정말 절박하신 분들은 이 담당자 분이 아닌 학과 쪽과 컨택을 해보시면 끼워줄 수도 있습니다.

4)     동아리: 학기 첫 주에 welcome back fair라는 동아리 박람회가 2일에 걸쳐 크게 열립니다. 굉장히 크고 정신 없기 때문에 페이스북 페이지에 동아리 박람회에 참가하는 동아리들의 목록들이 나오기 때문에 미리 관심 있는 동아리를 추려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korea society, cocktail society, live music society 이렇게 세 개의 동아리에 sign up했는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첫날에 이메일과 이름을 적고 sign up을 한다고 해도 굉장히 자유롭게 운영이 되어서 이벤트에 가고 싶을 때는 가고 가고 싶지 않을 때는 안 가도 됐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동아리에 회비를 내고 더 중심적인 회원으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수업 중에 친구를 만들기는 어려운 면이 있으므로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korea society abacus 혹은 이외 여러 아시아 문화권 동아리나 k pop dance society에 가시면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수업의 경우 보통 stage4~6에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보통 영국의 대학교는 3년제이기 때문에 stage4 1학년, stage5 2학년, stage6 3학년 과정이고 stage7은 석사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stage4 6 수업들을 들었습니다. 수업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는데 영어로 모든 공부를 해야 하고 특히 제가 들은 수업들은 모두 lecture 1시간과 seminar 1시간으로 구성이 되어있었는데, 이 세미나 시간마다 영어로 토론을 해야 해서 그게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수업 주차나 시간 자체는 우리나라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짧았습니다만 reading assignment를 내주는 등 혼자 공부하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수업 중 어려운 부분은 seminar를 진행하는 seminar leader들에게 문의하면 친절하게 답해줍니다. 평가방법은 과목마다 다르므로 과목에 맞추어 요령껏 준비하시면 좋을 듯하시나, 문과 전공들은 보통 essay를 과제로 많이 쓰시게 될 것 같습니다.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진 않더라도 출석을 열심히 하시고 에세이 쓰시고 시험공부 하시면 교환학생으로서 pass는 충분히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기타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 저는 1월초부터 6월말까지 6개월을 꽉 채워서 보냈습니다. 우선 캔터베리는 잉글랜드의 남동쪽으로 상당히 날씨가 좋은 편에 속합니다. 1~3월은 우리나라의 겨울보다는 기온이 상당히 높음에도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고 햇빛이 잘 안 들어서 굉장히 춥습니다. 특히 비바람이 불면 모든 우산이 망가져서 아무도 우산을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4월부터는 한국의 초봄 날씨 느낌이 나고 5월에는 한국의 3~4월 느낌이 납니다. 다만 날씨가 굉장히 들쭉날쭉해 아주 더웠다가도 아주 추워서 여름옷과 겨울 옷을 번갈아 입었던 기억이 납니다. 6월 말부터는 한국의 초여름 느낌이 나고 듣기로는 7~8월이 한국 초여름 날씨에 가깝다고 합니다. 따라서 겨울엔 우리나라보다 따뜻하고 여름엔 우리나라보다 시원한데요, 그럼에도 겨울엔 바닷바람과 비가 매우 심하고 여름에는 에어컨이 없으므로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옷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와 유행이나 스타일이 약간씩 다르다고 느꼈으나 기온이 들쭉날쭉한 경우에는 반팔 입고 있는 사람과 패딩 입고 있는 사람을 동시에 볼 정도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입으면 됩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켄트 대학교는 캠퍼스 자체가 워낙 커서 캠퍼스 안에 있는 기숙사만 해도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때문에 본인의 경제적 여유나 원하는 편의시설에 맞게 신청하시면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원룸이라고 볼 수 있는 studio형태의 기숙사는 안타깝게도 없고, 화장실은 방 안에 있으나 flatmate들과 주방을 나눠쓰는 en-suite형태, 화장실&샤워와 주방을 모두 flatmate들과 나눠쓰는 형태, 2층집처럼 생겨서 화장실과 주방을 모두 housemate들과 나눠 쓰는 형태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무조건 en-suite를 원해서 선착순이라 굉장히 일찍 신청을 했습니다. 운이 좋게 보통 전부 재학생 1학년만 배정이 되는 turing college라는 곳에 배정받아 거기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나 보통 en-suite에 배정받지 못한 교환학생들은 park wood라는 곳에 여러 house들에 배정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액의 경우 turing college가 주방을 쉐어함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비싸 한달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설은 학교 기숙사 중에 가장 좋았고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밀플랜은 신청하지 않았으나 보통 신청하면 학교 내에 있는 식당에서 몇파운드 이내의 금액을 매일매일 쓸 수 있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요리를 하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나쁘지 않은 플랜이라고 생각합니다.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캔터베리는 작고 평화로운 동네입니다. 또한 학교 자체가 city centre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더 시골느낌이 납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는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게 너무 비싸서 처음에는 적응이 좀 어려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학교 안에 있는 가게나 식당들이 더 싼 편인데, 오히려 켄트대학교는 접근성을 이유로 더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UK’s European University라는 슬로건답게 많은 유럽 국가들과 교류를 하고 있어 굉장히 열린 느낌이 납니다. 아시아 학생들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고 특히 한국 학생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인종차별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 모두 너무 좋았고, 문화 자체가 수평적인 느낌이 들어 교수들과도 장벽 없이 소통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놀거리가 현저히 없고 시골에 있기 때문에 보통 친구들과 놀거나 하우스 파티도 많이 합니다. 학교 안에 클럽과 바도 있고, 도서관이 정말 크고 시설이 좋아 공부하기에나 놀기에나 정말 좋았습니다.

3)     교통: 캔터베리의 유일한 대중교통은 버스입니다. 학교에서 가게들이 있는 시내로 한 번 나가는 것만 해도 한국돈으로 3천원이 넘어갑니다. 1년 있으실 분들은 bus pass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일 거고, 6개월 있으실 분들은 본인이 얼마나 나갈지에 생각해서 bus pass를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국으로 앱스토어나 구글스토어 바꾸시고 stage coach사시면 어플로 쉽게 버스표 구입하실 수 있고, 아니면 매번 갈 때마다 표를 사야합니다. 그러나 이게 kent county 전부 커버가 되는 거고, day pass를 사시면 하루종일 쓰실 수 있긴 합니다. 걸어서 시내 나가는 건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캔터베리 밖으로 나가려면 보통 Canterbury west station에서 기차를 타시면 되고 아니면 학교 안의 Keynes college에서 national express 버스를 타고도 가실 수 있습니다. 특히 런던 가실 때에는 이 두 가지 방법을 제일 많이 쓰시게 될 겁니다.

4)     물가: 환율 자체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한국보다 확실히 물가가 매우 비쌉니다. 한국에서 번 돈으로 쓰기엔 돈이 정말 많이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나 런던의 물가가 비싸고, 저는 학기가 끝나고 런던에서 숙소를 구해 더 머물다 오면서 숙소값이 매우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과일이나 식재료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라면 요리를 직접 하시면 생활비를 많이 아끼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우리나라로 치면 다이소 같은 poundland를 자주 이용하시거나, 패션류는 primark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여행: 유럽 전역을 여행하기 아주 좋습니다. 특히 저렴한 항공을 이용하고 비성수기에 여행하신다면 한국에서 여행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Reading week라고 일주일 정도 학기 중에 방학을 주고, 켄트대학교는 Easter holiday 4월부터 5월까지 한 달이나 주기 때문에 그 사이에 여행을 하셔도 됩니다. 저는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잡고 BA, 라이언, 이지젯 등 저가항공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학교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보통 이벤트를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친구는 자연스럽게 플랫메이트나 하우스메이트들, 동아리, 친구들을 통해서, 클럽에서, 팀프로젝트를 하면서 등 사귀게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이미 친해져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특히 저는 영국 입장에서는 2학기에 간 것이기 때문에 언어장벽을 뛰어넘어가며 갑자기 친구들이 생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항상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저는 사실 가기 전까지 학점이나 졸업, 혹은 비용 측면에서 제가 맞는 선택을 한 건지 고민이 조금 있었는데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6개월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절대 할 수 없었던 너무나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을 보면 문화차이를 견디지 못하고 적응을 못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교환학생은 여행도 여행이지만 6개월 간 영국의 대학생 체험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뭘 원하고 오는 건지 잘 생각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와 달리 모든 것을 놓는 법을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해 본 것 같아 좋았습니다. 너무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새로운 꿈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고, 더 넓은 세상을 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열린 태도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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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기간2019.1~20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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