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University of Oslo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교환학생 기간에 상관없이 거주허가증을 받아야 합니다. UDI에서 필요로 하는 서류들을 모두 준비 후 VFS글로벌 노르웨이 비자 접수 센터에서 인터뷰를 할 날짜를 잡으면 됩니다.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진행하지 않습니다. 거주허가증 신청 금액이 매우 비쌉니다. 약 70만원정도 했습니다. 인터뷰 후 2주 안에 임시 거주허가증이 발급되고 다시 UDI에서 노르웨이 경찰서 인터뷰 날짜를 예약해야 합니다. 학교에 도착 후 오리엔테이션 주에 예약을 잡는 날이 있지만 미리 신청하고 가는 게 훨씬 빨리 나옵니다.
2) 비행기표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직행은 없습니다. 대한항공과 KLM이 공동 운항하는 인천-암스테르담-오슬로 편을 이용했습니다. 모든 비행기표가 그렇듯 최대한 일찍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환 학교 Admission Letter가 오기까지 기다리기보다 본교 합격 후 바로 사는 것도 좋습니다.
3) 짐싸기
이민 가방 하나, 기내 반입 가능 캐리어 하나, 백팩 하나 이렇게 가져갔습니다. 바닥에 바퀴가 달린 이민 가방은 캐리어보다 많은 짐이 들어가지만 잘 싸지 않으면 끌고 다니기 매우 힘드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1학기에 갔다 온 터라 여름 옷보다 겨울 옷을 많이 싸갔는데, 오슬로 내에서는 여름 옷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5월 중순까지 시원한 날씨가 계속되고 6월이 되어서야 20도 중반으로 올라갑니다. 겨울엔 눈이 매우 많이 오므로 높이 올라오는 신발을 꼭 가져가세요.
4) 보험
삼성 다이렉트 글로벌케어(유학)보험에서 가장 기본 옵션에 질병부분과 상해부분만 조금 조정했습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버디가 맞이하러 오는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그 날이 아니면 혼자 이동해야 합니다. 오슬로 공항에서 오슬로 중앙역(Oslo S.)이나 Nationaltheatret역으로 가는 기차표를 살 수 있습니다. 거기서 지하철 5호선을 통해 Blindern역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오슬로 대학교가 있습니다. 오슬로 대학교 내에 있는 SiO 센터에 가서 미리 한국에서 신청한 기숙사 키를 받으시고 다시 Blindern역으로 돌아와 5호선 중 Sognsvann 행을 타면 크링쇼 기숙사와 송 기숙사로 갈 수 있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은 Humanity 학부에서 진행하지만 전 제 학부였던 Mathematics & Natural Science 학부에서도 오리엔테이션 연락이 왔습니다. 둘 다 개별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전 Humanity 학부 오리엔테이션을 갔지만 자신의 학부에서 오리엔테이션 연락이 온다면 그 쪽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 단위에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은 일주일 중 며칠 안되고 나머지는 각 팀마다 자체 진행하게 되어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지만 팀장에게 미리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팀장마저 헤매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팀장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3) 수강신청
파견 전 진행되며 오티 주간에 수정이 가능하나 국제학생용 교양에 한해서만 가능합니다. 학부별로 수강 신청 날짜가 다르니 확인하세요. 우리 나라와는 달리 하루에 몰아서 하는게 아니라 약 2주에서 1달정도 줍니다.
4)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이공계는 굉장히 빡 셉니다. 과제는 우리 나라와 별반 차이 없지만 시험 범위가 매우 넓고 기출 같은 것도 없습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1월에서 4월까지 매우 춥고 5월부터 시원해집니다. 6월은 되어야 20도 초반에서 놉니다. 눈도 매우 많이 내리니 겨울 옷과 신발을 잘 챙겨가세요. 그에 비해 중부, 남부 유럽은 금방 더워지니 여름 옷도 어느 정도 챙겨가야 합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대부분 기숙사는 크링쇼나 송으로 배정을 받습니다. SiO에서 신청할 때에는 위치와 방 종류를 선택하고 오슬로 대학교 내에 있는 SiO센터에서 방 키를 받을 때 세부적인 위치(층이나 빌딩)을 정하게 됩니다. 싼 곳은 노후된 시설과 계단밖에 없고 비싼 곳은 시설도 매우 좋고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월세비는 50~60만원 선이고 밀플랜은 없습니다. 학교 내에 식당들이 있긴 하지만 워낙 수업 수가 적어 별로 먹을 일은 없습니다. 가격은 1만원 대입니다.
5)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학과에 따라 건물의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캠퍼스는 Blindern역에 있지만 법학 건물의 경우 시내까지 가야합니다. 크링쇼 기숙사에서 지하철로 약 15분 거리에 있고 송 기숙사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캠퍼스는 아기자기한 편으로 1월에서 4월 사이에는 춥기도 하고 눈 때문에 황량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4월부터 눈이 녹고 새순이 자라기 시작하면 학교가 아니라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3) 교통
지하철이 매우 잘 되어있어 거의 지하철만 타고 다니지만 가는 곳에 따라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루터카드를 통해 1 zone 30일 학생권을 갱신하며 사용하면 됩니다. 5만 5천원정도 하며 지하철, 트램, 버스, 페리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루터카드는 세븐일레븐이나 현지 편의점인 Narvesen에서 구매할 수 있고 갱신은 지하철역 키오스크에서 할 수 있습니다.
4) 물가
매우 비쌉니다. 공항에서 내리면 버거킹이 있는데 와퍼세트가 139 크로네, 약 17000원정도 합니다. 절대로 밖에서 못 사먹습니다. 대부분의 식료품들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비쌉니다.
5) 여행
유럽 대륙 맨 위에 있다보니 대부분의 여행은 비행기를 통해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을 통하면 매우 쌉니다. 영국행 라이언에어 같은 경우 특가를 잘 잡으면 왕복 5만원 안으로 가능하고 다른 유럽국가행도 대부분 10만원 내에서 왕복티켓을 끊을 수 있습니다. 특히 Norwegian이나 SAS에서는 학생할인이 있기 때문에 이 항공사들을 많이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1달 이상 전에 구입을 하셔야 싸게 살 수 있습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오리엔테이션 주에 팀원들과 사귀기 제일 좋습니다. 팀장이 적극적이라면 활동들도 재밌으니 꼭 참가하세요. 노르웨이 학생들은 말을 걸면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나서서 도와주려하지 않습니다. 수업에서 다른 나라 교환학생 친구들과 사귀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주방을 쉐어하는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도 좋습니다. 물가가 매우 비싸 밖에서 같이 즐기기보다는 하우스 파티를 많이하고 대부분은 초대받은 사람이 자신의 친구를 또 데려와 서로 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사람과 빠르게 친해지고 말을 많이하는 게 유럽인들입니다. 하지만 문화차이 때문에 한국인의 리액션을 오히려 이야기가 재미없다라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굉장히 풍성하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문화차이가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었고 그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많은 나라에서 모이기 때문에 서로의 배경을 이해해주니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그들도 매우 좋아할 것입니다. 영어가 조금 익숙하지 않더라도 다들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못한다고 힘들다고 내뺀다면 더 힘들고 지루한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속대학이과대학
수학기간2019. 1 ~ 2019. 6
수학대학University of Oslo
주전공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