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수학보고서는 앞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함입니다.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바라며, 아래 형식에 맞추어 성심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해당학교는 j1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비자준비는 미리미리 해두시는 편이 좋아요. 자매대학에서 준비하라는 메일이 오긴 하지만 그 전에 준비하고 계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매 대학 최종합격 고지를 받고 나서 바로 신청을 준비해서 면접을 신청 3주 내에 잡았는데, 신청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같은 시간 때에 몰리는 사람이 많아서 ‘비자’같은 중요 목록들은 미리 신청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면접 질문은 너무 긴장하실 필요가 없고 학생 비자라서 깐깐하지 않습니다. 면접 하루 전날에 기본적인 질문만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비행기표: 여행을 하던 사업차 외국에 방문을 하던, 기본적으로 얼리버드 표가 싼 건 모두들 알고 계시죠?? 마찬가지로 미국행 비행기 표는 미리 쌀수록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니 미리 준비하세요!

(왕복 비행기표나 편도 비행기표는 자기 스케줄 대로 사시는 게 효율적입니다)

3)     짐싸기: 저는 짐을 쌀 때 인터넷에 다른 분들이 교환학생 갈 때 어떻게 싸셨는지를 참고했어요. 빼먹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남들의 짐 리스트를 참고하시는 편이 쉽고 빠릅니다. 위스콘신 지역은 여름엔 습하고 겨울엔 건조하고 아주 춥습니다. 자신이 가는 계절에 맞춰서 계절 용품들은 꼭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보험: 위스콘신 대학교에서는 그 학교의 보험을 학생에게 가입하도록 합니다. 이 보험료는 나중에 tuition fee를 낼 때에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이어서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해당 보험은 학교에서 가까운 클리닉에서만 거의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불안하신 분들은 이중으로 한국 보험 들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학기가 끝난 후 여행하실 계획이시라면, 꼭 미리 그 기간까지 들고 가세요! 외국에선 한국 여행 보험이 가입 안됩니다.)

5)     기타: 저는 여러분들께 옷은 되도록 적게 가져가되, 자신이 음식에 민감한 편이라면 음식을 하나라도 더! 계절에 민감한 편이라면 계절 용품을 더!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당 학교는 조금 시골에 위치해 있어서 한국 음식이라던지 계절 용품 좋은 것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적을 수도 있어요 bb

▶ 도착 및 수업

1)     픽업: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미리 메일로 안내 받았던 장소로 집합하게 됩니다. 그러면 otl 분들이 오셔서 학생들을 픽업해주실텐데요, 따라서 장소로만 안전하게 가신다면 별 문제 없이 학교로 가실 수 있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해당 학교의 장점은 바로 오리엔테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국가나 다른 학교로 배정받으신 분들의 말로는 대부분의 학교가 일 처리도 늦고 오티가 빈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UWRF의 OTL분들과 국제교류처 담당자분들이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주셔서 외국에 가기 전에 궁금한 점을 메일로 여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오티도 1주일이나 진행이되고 마지막 날에는 MALL OF AMERICA라는 미국 최대 쇼핑몰에도 데려가 줍니다. 오티 기간에 여러 국제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으니 이 기간을 적극 활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전공 점수를 꽉꽉 채워야 하는 게 아니라면 저는 자신이 듣고 싶었던 과목을 들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미술사 과목이랑 심리학 과목을 들었었는데 영어 공부도 되면서 한국 대학교에서는 학점 때문에 못 들었던 교양과목들을 들으면서 나름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수강신청은 최소12학점부터니까 자신의 재량에 맞춰서 들으시면 되고 학교에서는 교환학생에게는 15학점 이하를 추천합니다. 수강신청은 미리 하지 않으셔도 그 과의 학과장 분과 OTL들이 옆에서 친절하게 도와줄 테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4)     동아리: 개인적으로는 학교에 들고 싶었던 동아리가 없었어요ㅠㅠ 테니스 동아리도 활동하기도 했고, 국제교류 동아리도 해서 공연도 나갔었는데 자신의 마음에 확 끌리는 동아리가 없다면 그 시간에 다른 활동들을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동아리도 기왕이면 학술적인 것보다는 한국에서 못해봤던 분야들을 도전해보세요.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과목마다 다른데 아무래도 번호가 높아지는 과목들은 전문과목이라서 단어가 어려워집니다. 100번대 과목들은 소휘 말하는 기초 과목들이고 400번대 과목들은 시니어 과목들이라서 듣기가 어려워요. 자신이 전공하는 과목들은 200~300 번대 과목을 들어도 상관없겠지만 수강신청 하실 때 필히 어드바이저나 주변 OTL분들에게 난이도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신청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WRITING CENTER과 SPEECH CLINIC이 있는데, 전자는 주로 과제나 영어 에세이를 쓰고 나서 문장 구조를 확인 받을 때 이용하면 좋은 곳이고 후자는 자신이 말하는데 있어서 발음이나 억양에 문제가 있다면 도움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하지만 스피치 클리닉 같은 경우에는 영어 회화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걸 기대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ㅠㅠ 또한 WRITING CENTER도 문장구조만을 보는 곳이라서 ESL 튜터링 센터를 이용하시면 문법적인 부분이나 단어 선택에서 도움을 또 따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토익이나 토플을 보고 이 학교에 지원하신 분들이고 영어를 곧 잘 하시는 분들이지만 학교를 가서도 또한 가기 전에는 필히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우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6)     기타: 위스콘신은 중북부지역으로 미국에서도 아나운서나 앵커가 가장 많이 채용되는 지역이에요. 그 말인즉슨 발음이 미국에서도 가장 표준으로 알려져 있어서 발음이 평소 고민이셨던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학교가 전체적으로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 답답하고 생소한 환경에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 바랍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제가 있었던 2019년 겨울은 위스콘신에서도 근래 가장 추운 겨울로 기록되었어요. 그래서 따듯한 패딩을 입어도 머리가 얼고 속눈썹이 얼 정도로 아주 추웠고 핸드크림이나 보습크림을 발라도 얼굴이나 손이 다 터졌어요. 매번 이렇지는 않다고 하지만 겨울에 가시는 분들은 최대한 난방 용품과 보습 크림 그리고 따듯한 내의를 많이 챙겨가시는 것이 좋아요.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서 방한화는 꼭 챙겨오셔야 합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기숙사는 종류가 많은데 이번 학기에는 다운타운과 가장 가까운 MAY HALL이 수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트나 편의 시설과 가까운 곳을 원하신다면 PRUCHA나 JOHNSON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University Center라고 학교 중앙 시설이 있는데 이 옆에 바로 위치한 Hathron도 인기가 아주 좋아요. 시설도 괜찮고 어느 건물이나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최근에 지어진 리조트 형 건물인 Ames Hall에 살았는데 마찬가지로 2인1실 형태이고(1인실도 있어요!) 이 건물은 pod형태라고 한국에선 생소한 구조로 되어 있어요. 한 pod에 2명씩 6명이 쓰고 가운데에 화장실과 공용 샤워시설이 있는데, 저는 방과 화장실이 가장 가깝다는게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pod를 나가면 다른 pod들과 공유해서 쓸 수 있는 간단한 주방시설과 티비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만약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신다면 재밌을 것 같아요. 하지만 최대 단점은 정말 멀리 떨어져 있어서 날씨가 아주 덥거나 추울 때는 선택을 고민해 보시는 게 좋아요. 가격은 잘 생각이 나질 않지만 1인실과 기본 기숙사 (2인1실) 비용의 중간 정도였던 것 같아요. 밀플랜은 block과 week plan이 있는데 저는 14meal 신청했었어요. 19meal은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것 같고, 14밀 정도가 가장 최적인 것 같아요. 자기가 직접 요리를 해 먹고 싶은 분들은 block으로 신청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학교는 전반적으로 시골에 위치해서 굉장히 조용하고 평화로워요. 도시에서 사셨다면 보실 수 없었던 자연광경도 많아요. 그리고 노숙자나 위험한 요소가 특별히 없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그러나 다소 따분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국제 운전면허증이 있어서 차를 몰지 않는 한 고립되어있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어요. 마을 사람들 전체는 아주 친절하시고 궁금한 점이 있을 때도 신속하게 알려주세요. 중북부에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시카고는 주말에 2박3일로 다녀오셔도 충분하고 spring break때에는 뉴욕이나 보스턴, 워싱턴d.c와 같은 동부로 여행도 다녀왔어요. 9일정도 주어지는 긴 봄방학이니 최대한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쇼핑몰이나 편의 시설로 가시려면 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변에 차를 가지신 분들에게 잘 부탁하시는 것도 한 솔루션이라고 생각됩니다!

3)     교통: 앞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이 학교의 최대 단점은 교통이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차가 없으면 어딜 나가지를 못 해요ㅠㅠ 그래서 운전면허증이 있으시다면 국제운전면허증으로 바꾸셔서 필히 가져오시는 걸 추천! 또 추천드려요. 학교에서 싼 가격에 차도 렌트해 주니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대중교통이 하나도 없어서, 재차 강조 드리지만 운전면허증이 있으시다면 제발 가져 오세요ㅠㅠ

4)     물가: 미국의 물가는 특별한 것은 없고 환율 잘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스콘신이 tax가 싼 편이라서 값 비싼 전자기기 같은 경우는 위스콘신이나 미네소타지역에서 구매하시는 것도 절약방법의 한 종류라고 생각해요!

5)     여행: 저는 봄방학에 보스턴과 뉴욕을 다녀왔고 학기가 끝난 후에는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라스베가스 등 서부여행을 했어요. 동부 여행은 짧은 기간에도 충분히 가능하고 동선도 짧기 때문에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비행기는 똑같이 얼리버드 가격이 적용되는 표를 일찍 구매하시는 것이 합리적이실 거에요. 서부 여행은 엄마랑 같이 다녔는데 동행자가 없다면 혼자 다니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혼자 여행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 호스텔이나 여러 여행지 다니시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도 여행의 낙이니까요!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모든 리뷰에도 써있는 말이겠지만 먼저 다가가지 않고서는 정말 얻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주로 국제학생들과 많이 친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현지 친구들과 더 어울릴 수 있었으면 어땠을 까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영어 단어나 표현 공부를 많이 준비해 가셔서 먼저 이야기를 걸어보세요! 학교 내 프로그램은 모든지 참가해보세요! 특히 저처럼 한학기만 있다 가는 학생들은 대부분의 활동을 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한국과는 또 다른 대학교 축제를 경험하실 수 있고 의도치 않게 좋은 인연들도 만날 수 있어요. 모든 적극적으로 하시는 게 좋은 거 같아요!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UWRF는 개인적으로 좋은 인연들이 없었다면 못 버텨냈을 곳이기도 해요. 저는 20년을 넘게 도시에서만 살아서 이런 환경에 놓였던 것도 처음이었고 처음엔 정말로 고립되었다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거기서 만난 좋은 인연들과 소소하고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점차 스스로 독립하는 법도 배웠고 주체적으로 많은 활동들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그 사이에 여행들도 다니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가득해졌습니다. 마을 자체가 작다 보니까 금방 정감이 가기도 하고 마을 분들이나 학생이 대부분 호의적이기 때문에 먼저 다가가신다면 영어도 금방 늘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본인이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하더라도 국제 학생들과 교류를 많이 하게 되면 그 만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그 순간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소속대학법과대학

수학기간2019.01~2019.05

수학대학University of Wisconsin_River Falls

주전공법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