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INSEEC LYON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 캠퍼스 프랑스에 가서 면접 비슷한 거 합니다. 교환학생들이 많아서 중간 쯤 숨어 계시면
아무것도 안 물어보고 넘어갑니다. 대사관 면접에는 가서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데 최대한 절차 밟으시는
것 추천합니다. 프랑스 넘어가시면 오피란 체류증을 받아야 하는데 거주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거주 하실 곳을 마련해서 빨리 제출하는게 유리합니다. 저는
숙소 문제가 좀 있어서 10월쯤 면접이 잡혔는데, 휴가 기간이랑
겹치고 해서 오피를 좀 늦게 받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택보조금 받는 것도 그렇고 상당히 꼬입니다.
2)
비행기표
- 정확히 언제 나가면 되는지 몰라서 미루다가 좀 비싸게 끊었습니다. 저는 9월 중순의 학기를 시작했으니 8월 말이나 9월 초 쯤 끊으시면 될 듯 합니다. 8월 말까지는 비자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비자 나올 테니 미리 끊으시고 돈 절약하세요.
3)
짐싸기
- 26인치 캐리어 하나랑 백팩에 노트북 들고 갔습니다. 패딩 굳이 챙겨 오시지 마시고
스파 브랜드가서 싸게 사 입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리옹은 11월쯤부터
날씨가 안 좋고 쌀쌀 해지는데 굳이 롱패딩 필요 없습니다. 저는 기본 옷이랑 노트북, 드라이기 정도 챙겨 갔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어지간 하면 현지
가셔서 사도 되고 프잘사라는 카페에서 귀국하시는 분들 짐정리 하시는데 중고로
저렴히 구입하셔서 쓰고 버리면 됩니다. 그러니까 굳이 짐 많이 들고 오셔서 불편하게 들고 다니시거나
비싼 소포 보내지 마시고 쓰고 버린다는 생각으로 오세요.
4)
보험
- 저는 한국에서 유학생 보험을 들고 갔는데 프랑스에서 국립 보험 비슷한 걸 들라고 합니다. 근데
저는 체류 기간이 짧아서 결국 안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들고 가세요.
▶ 도착 및 수업
1)
픽업
- 저는 파리로 들어가서 TGV타고 리옹으로 갔습니다. 파리에서
기차타면 보통 리옹 중앙역(파흐듀)로 올 건데 리옹이 넓지
않아서 중앙역에서 트램이나 지하철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리옹 공항으로 바로 들어가시는 분은 공항트램(RHONE EXPRESS)이 있어서 타고 가시면 되는데 그것도 파흐듀나 빌레르반 쪽에서 내릴 수 있는데 파흐듀에서
이동 하시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공항트램이 편도 13유로인가
얼마라서 여행 갈 때 짜증납니다.
2)
오리엔테이션
- 개강 전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데 수업 소개나 전반적인 설명을 해줍니다. 그 때 잘
듣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 후 펍가서 개강파티 하는데 친구 많이 만드세요. 맥주 3개짜리 쿠폰을 주는데 거기 맥주가 맛있습니다. 빨리 다 먹고 관계자 분께 하나만 더 달라 하면 더 줍니다. 더
드세요.
3)
수강신청
- 프랑스 가기 전에 메일로 수업리스트를 보내주고 수강신청을 합니다. 가보고 마음에 안
드시면 오피스 찾아가서 수정 가능합니다.
4)
동아리
-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는 없었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 저는 아틀란티스 코스를 신청했는데, 가보니까 어려워 보여서 IBM 코스로 바꿨습니다. 수업 자체는 비전공자인 저도 이해 할 정도는
됩니다. 프랑스어를 배우는 수업 말고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거의
모든 과목이 팀플+발표가 진행되는데 그런 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을 수 있습니다.
6)
기타
- 시간표가 고정 되어 있지 않고 매주 다르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학기 중에 미리 계획을
짜시는 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 8월부터 10월까지는 반팔입고 다니는 덥거나 따뜻한 날씨입니다. 근데 10월 지나고 11월쯤
되면 급격히 날씨가 안 좋아집니다. 맨날 흐리고 비오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해 뜹니다. 기온은 많이 낮지 않은데 날씨가 흐려서 은근히 쌀쌀합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 INSEEC에선 따로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사설 기숙사 업체와
컨택을 해줍니다. 근데 조심 하셔야 될 것이 저는 한국에서 업체와 컨펌메일을 받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없어서 8월쯤 다시 연락을 하니까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방이 없다 그럽니다. 결국 거기에 전화로 엄청 싸우고 난리도 치고 해서 3주간 에어비앤비
돌아다니고 이러다가 겨우 들어갔습니다. 돈 입금하고 계약 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조심 하셔야
됩니다. 집 얘기는 할 말 진짜 많은데 적당히 쓰겠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는 꼴로까시옹이라고 셰어하우스 개념이 존재합니다. 꼴로도 잘 구해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학교 식당은 따로 있는지 몰라서 학교 앞에서 케밥 사먹었습니다. USKUDAR였나 사장 아저씨가 친절하고 맛있습니다. 케밥 많이 드세요.
3)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 단과대학 하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수업이 매우 활발합니다. 수업 하실 때 말 많이 하시고 열심히 참여하시면 됩니다. 위치는
메트로 기요티예, 트램으로 RUE DE UNIVERSITE인가
그쪽에 있습니다. 트램 타고가는게 가장 좋고 가까우시면 걸어 다니셔도 됩니다. 메트로 기요티예역이 리옹에서 가장 무서운 동네라 조심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근데 먼저 막 해코지하고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4)
교통
- 일단 리옹 자체가 면적이 큰 동네는 아니어서 웬만하면 한시간 내로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램, 메트로, 버스 들이 잘 되있습니다. TCL이라고 한달에 32유로인가 내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인터넷 보면 1일날 TCL사무실에
더워 죽겠는데 줄서서 한시간 기다려서 사고 하는데, 인섹은 학기 초에 TCL사무실에서 파견 나옵니다. 거기서 만드시면 서류도 대충보고 5분만에 만들 수 있으니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velov라고 한국의 따릉이 같은 자전거 대여가 있는데 일년에 16유로정도밖에
안 합니다. 그리고 대여소도 엄청 많이 잘 되어있습니다. 이거
꼭 하셔서 밤에 술 먹고 자전거 타고 집 들어가세요.
5)
물가
- 외식비를 제외한 다른 물가 자체는 우리나라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식재료가 상당히 저렴합니다. 소고기 많이 먹어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니 많이 드세요. 의류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브랜드들도 많습니다. PRIMARK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의류나 간단한 생활용품을 판매합니다. 양말이나 수건이나 이런 것은 PRIMARK에서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휴대폰 케이블이 엄청 비쌉니다. 한국에서
저렴하게 구할 퀄리티들도 10유로 넘는 것들이 많습니다. 케이블
자주 고장난다 하시는 분들은 많이 사오세요.
6)
여행
- 리옹은 위치적으로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다른 프랑스 도시로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제네바나 토리노, 밀라노는 버스로 4시간 정도면 이동 가능하고, 바르셀로나는 버스로 8시간정도 걸립니다. 저는 최대한 버스로 여행 다녀서 돈을 절약했습니다. 기차랑 비용적으로
비교했을 때 버스 타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또한 10월쯤에
10일정도 쉬는 바캉스 기간이 있습니다. 근데 이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는 기간이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시고 비행기 표나 이런 것들을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
기타활동 (친구사귀기, 학내 프로그램 등)
- 외국인 친구 사귀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보통 유럽권 학생들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어설픈 영어로도 충분히 의사소통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에 되게 친하게 지내다 나중에는 좀 힘들어서
가까이 안 지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됩니다.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말 걸고 그러면 그 친구들이 더 좋아합니다. 아무도 무시하는 사람 없으니까 먼저 다가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내 프로그램은 아니고 리옹 교환학생들끼리 축구 모임이 있었습니다. 되게 규모도 크고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축구 할 수 있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저는 고등학교 때 불어과를 나와서 멋모르고 프랑스를 선택했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선택하세요. 제 생각엔 프랑스란 나라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멋있을 지 모르지만 가서 생활하고 지내는 데에는 좋은 곳만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랑스란 나라 자체의 어려운 점도 충분히 고려하시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안 풀리는 일도 많았고 행정 처리나 문화 차이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오히려 프랑스의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들 보다 나의 성장에 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에 오시고 싶으신 분들도 여러가지 부분들을 많이 고민해서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속대학예술대학
수학기간2018 9 ~ 2018 12
수학대학INSEEC LYON
주전공영화영상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