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수학보고서는 앞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함입니다.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바라며, 아래 형식에 맞추어 성심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스페인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합니다. 저는 따로 비자 서류 준비물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여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서류가 까다롭고 많기 때문에 종종 누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대사관에 가서 비자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대략 일주일 후에 비자가 발급되었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인 경우에는 보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최소한 출국 한달 전의 날짜로 대사관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비행기표

편도로 핀에어 학생 항공권을 구입하고 귀국 두 달 전쯤 귀국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왕복으로 사는 것과 가격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대학 개강 일주일 전후로 출국날짜를 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3)     짐싸기

24인치 캐리어, 26인치 캐리어, 백팩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웬만한 생필품은 다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만 가져오기를 권합니다. 전기장판, 밥솥을 챙겨와서 유용하게 쓰다가 귀국할 때 다른 사람들한테 팔고 갔습니다. 저는 옷을 정말 조금 챙긴 편에 속하는데, 겨울 옷 같은 경우에는 니트 한 개, 가디건 한 개만 챙기고 전부 현지에서 사입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자라, 망고 등 스파브랜드가 많고 저렴하기 때문에 여기에 와서 옷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식 같은 경우에도 바르셀로나 시내에 한인식품점(이식품, 동방마트)이 있기 때문에 굳이 많이 싸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4)     보험

학교에서 연계해준 보험으로 가입하였습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같은 학교로 가게 된 교환학생과 출국 전 미리 연락하여 택시를 같이 타기로 했습니다. UAB 대학에서는 택시를 연계해주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미리 신청하였고 공항 입국장에 택시기사님이 제이름을 들고 서계셨습니다.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택시 이외에 한번에 가는 교통수단이 없고 짐도 많기 때문에 픽업서비스를 꼭 이용하세요. 한사람당 대략 30유로 정도가 나왔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학과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지만 듣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느꼈습니다. 수강 신청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었는데 메일로도 자세히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끝나고 학과 사무실에 수강 제출 예약 시간을 적어서 제출하였기 때문에 참석할 수 있다면 오티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수강신청

한국에서 1차적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학과가 대부분이었는데 어째서인지 저희 과는 그런 절차가 없었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나온 시간표를 보고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여 종이에 적어 학과 사무실 예약시간에 가서 제출하면 수강신청이 된 것입니다. 영어강의와 스페인어 강의가 있고 저는 영어 강의만 들었습니다. 수강정정 기간도 있기 때문에 수업을 들어보시고 이 기간을 활용하여 수강 과목을 정정하실 수 있습니다.

4)     동아리

학교 내에 동아리가 여러 개 있지만 동아리에 가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딴뎀이라고 언어교환 동아리가 있는데 한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있어서 현지 친구를 사귀고 싶으시다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P/F평가지만 결코 쉽지 않은 난이도입니다. 특히 법학과의 경우 한국에서 들었던 강의 형식과 판이하게 달라 많은 노력을 요합니다. 학생들의 토론과 발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수업에 참여할 때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팀플, 발표, 과제, 시험 모두 열심히 임해야 하고 평가가 꼼꼼히 이루어집니다. 하나 예시를 들자면 criminological language라는 과목을 수강하였는데 기말 때 3주 연속 듣기 시험, 작문 시험, 그동안 배운 내용에 대한 기말 시험이 있었고, 매 수업시간 조원을 바꿔가며 팀플을 하였습니다. 조원들끼리ppt파일을 만들어서 이루어지는 조별 단체발표가 2,3주에 한번씩 있었습니다. pf평가라고 하여 수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6)     기타

학교 내에 부속 어학원이 있습니다. 학점 인정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면 어학원을 추천합니다. 한학기에 3-400유로 정도 지불해야 합니다. 수업은 전부 스페인어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기초조차 없는 초보여서 제일 낮은 반에 들어갔는데 한국에서 미리 기초를 다지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는 무척 덥습니다. 한겨울인 1월에도 영상 10도 정도의 온화한 날씨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여행 계획이 없다면 두꺼운 옷을 많이 가져올 필요가 없습니다. 한겨울에도 패딩 없이 버틸만하며 1월에 스페인에는 rebaja라고 큰 세일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 때 패딩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파 브랜드가 정말 많기 때문에 옷은 이곳에서 사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학교 기숙사 3인실에서 살았고 매달 330유로 정도였습니다. 저는 스페인인 룸메 두 명과 살았는데 큰 마찰 없이 서로 청소 구역을 정하여 맡은 집안일을 하며 잘 지냈습니다. 방 두개와 화장실 한 개라고 들었는데 왜인지 제 기숙사실에는 화장실이 두개여서 더욱 편리했습니다. 기숙사는 넓고 깨끗하며 학교와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5)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저는 수업때를 제외하고는 학교에 잘 가지 않았습니다. 학교 자체가 시내와 멀리 떨어진 (지하철로 4-50분) 시골이어서 만약 듣는 수업이 적다면 기숙사에 살지 않고 시내에 집을 구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교통

교통권을 구매해서 이용했는데 처음 왔을 때는 3개월 무제한 이용권인 t-hove를 구입해서 썼습니다. t-hove가 끝난 후에는 t-10 교통권을 몇 번 구입해서 썼습니다. 학교가 시내에서 멀기 때문에 교통권을 쓸 일이 많습니다. 3개월 교통권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물가

식재료가 정말 저렴합니다. 장을 가득봐도 20유로 내외로 나왔고, 과일도 싸고 맛있습니다. 주로 학교 근처 역인 sant cugat에 위치한 메르까도나에서 장을 봤습니다. 외식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여 저렴하지 않습니다. 직접 음식을 해먹는다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5)     여행

저는 학기 중간중간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다른 교환학생들도 주말을 활용해서 월 1~2번은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을 다니기 위해 월,금요일 공강을 만들어서 시간표를 짰습니다. 비행기표가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중요한 것은 본인이 노력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다가와주지 않습니다 먼저 모임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말을 건다면 그만큼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언어교환 동아리에서 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에 참석한다면 여러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 친구보다는 시내에 나가 현지 친구들을 사귀어서 어울려 놀았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교환학생을 오기 전에 계획했던 것을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후회 없는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하며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기 때문에 알차게 쓰시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온다면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익히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속대학법과대학

수학기간2018.9 ~ 2019.2

수학대학Universitat Autonoma de Barcelona

주전공법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