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헝가리] Szent Istvan University

등록일 2019.01.22. 조회 475

본 수학보고서는 앞으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함입니다.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바라며, 아래 형식에 맞추어 성심 성의껏 작성해 주세요! ^^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헝가리는 학생 비자 있든 없든 입국해서 3개월 내에 거주증을 발급받아야 해요. 그래서 대사관에 전화했을 때 어차피 거주증 만들어야 하니까 안 만들어준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그냥 가서 거주증을 발급받았어요. 이게 굉장히 오래 걸리는 데 진짜 3개월 안에 나오기는 해요. 저는 9월 6일 거주증 신청 했는데 11월 5일날 우편으로 받았어요.(입국 3개월 되기 15일 전에…) 중간에 불안해서 이민국에 갔는데 어차피 가도 별 소득이 없었고 이제는 다 우편으로 보내줘서 그냥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어요. 중간에 더 필요한 서류에 대한 설명을 한 달 쯤 지나고 가서 우편으로 보내줘서 더 오래 걸린 것 같긴 했는데 더 필요한 서류는 에딧한테 가서 에딧이 대신 서류 스캔해서 이메일로 보내줬습니다. 

2)     비행기표

스카이 스캐너 통해서 찾아봤어요. 8월에 출국하고 12월 말에 입국하는 왕복 표를 찾아봤었고 5월 초 쯤에 샀던 거 같아요. 에어프랑스 탔고 왕복 83만원 정도에 구매했어요. 근데 유럽 오시면 국제 학생증 만드실 텐데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은 키세스 이용해서 편도로 싸게 구하더라구요. 편도 35만원 이내로 구할 수 있어서 훨씬 저렴하니까 그렇게 알아보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돌아가는 것도 마음 편히 정할 수 있어서 더 좋구요. 근데 저도 비싸게 구한 건 아니라서 만족은 합니다. 헝가리는 경유해야 해서 올 때는 파리 경유하고 갈 때는 암스테르담 경유 했어요. 사실 헝가리에 더 있고 싶었는데 비행기표를 바꾸는데 20만원 정도 들어서 그냥 빨리 돌아왔습니다. 그러니 편도 표로 끊는 걸 추천합니다!!!!

3)     짐싸기

본인이 뭘 중요시 하냐에 따라 짐싸기가 달라질텐데 저는 한식 별로 안 중요할 줄 알고 많이 안 싸왔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택배 받았는데 택배 1키로 정도에 1만원 정도 생각해야 해서 (14.5키로에 16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냥 오실때 짐추가 하시더라도 한식 더 갖고 오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저는 23키로 짐추가 하는게 9만원 이었는데 왜 추가 안했나 후회 됐습니다. 물론 한인마트도 잘 되어 있고 한인마트보다 좀 더 싼 중국 마트(duna panda)도 이용 많이 했어요. 간장, 고추장, 된장 같은 경우는 여기도 별로 비싸지 않아서 여기서 사셔도 되지만 참기름! 특히 참기름은 크기도 하고 비싸서 제일 작은 참기름은 꼭 가져오세요. 55미리 정도 되는 걸 저는 여행하다가 한인마트에서 4천원 주고 샀습니다…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전기장판 얇은 것도 가져오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제 기준) 그래도 있으면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2학기라 코트 1 후리스2 롱패딩 1 가을코트1 겨울가디건1 이렇게 챙겼는데 중간에 저희 언니가 여행 와서 겨울바람막이점퍼1 신발2개 더 받았어요. 정말 입는 옷만 입고 여기서 옷을 계속 사게 돼서 옷에 대한 욕심을 버리셔도 될 거 같아요. 11월 셋째 주 금요일날 블랙 프라이데이여서 그 때 여기도 세일을 꽤 많이 하고 스파 브랜드에서 옷 많이 사실 거에요. 여기도 dm이랑 다 있어서 거기서 스킨, 로션, 화장솜, 클렌징 같은 것 다 있어서 잘 알아보시면 사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저는 갖고 왔지만 룸메는 다 사서 썼어요. 그리고 기숙사 방 안에는 랜선이 있어야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서 공유기를 가져오셔야 인터넷을 할 수 있어요. 미디어마켓에서도 파는데 그걸 샀던 친구에게 가격을 들어보니 3만원이었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작은 걸 가져오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밥솥을 물려받았는데 중간에 고장 나서 미디어마켓에서 샀는데 24000원 정도 했습니다. 룸메랑 반반 내서 그렇게 비싸진 않았던 거 같아요.    

4)     보험

학교에서 소개해 준 것보다 더 저렴해서 메리츠화재 보험 5개월 208390원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인터월드 유학생보험비교에서 검색해서 제일 저렴한 걸로 했어요. 하지만 이것보다 더 저렴한게 있더라구요.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고 가져온 감기약 들로 버텨서 병원은 가지 않았습니다. 혹시 모르는 일이 생길 수 있지만 그래도 보험이 그렇게 막 중요하진 않은 거 같아요.  

5)     기타

 

▶ 도착 및 수업

1)     픽업

에딧이 긴 메일을 보내주는데 거기서 고돌로 학생들은 따로 또 픽업에 대한 메일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저는 안 와서 전 학기 파견자 분께 물어봐서 페이스북메신저로 연락했어요. 카롤리 아저씨한테 도착하는 시간 터미널 말하고 약속을 잡으면 돼요. 공항에서 학교가는 처음은 돈을 안 받으셨는데 나중에 한국 갈 때 학교에서 공항 가는 건 1만포린트(4만원 정도) 받으십니다.

2)     오리엔테이션

이 때 이민국 가느라 바빠서 오리엔테이션을 잘 안 들었어요. 사실 굳이 매일 안 가도 되긴 하는데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으시다면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첫 날에는 거주증에 필요한 서류를 주니까 가서 받아 오세요.

3)     수강신청

넵튠 코드를 알려주는데 그걸로 넵튠 사이트에 들어가서 등록하고 비밀번호 바꾸고 수업 목록에 들어가서 신청하면 돼요. 어렵지 않아서 그냥 노트북으로 해도 되고 2주 정도 기간이 있는데 그 때까지 못 정해도 에딧한테 가서 이 수업 듣고 싶다거나 이 수업 빼고 싶다고 하면 가능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4)     동아리

동아리에 대한 정보도 딱히 없었고 듣지 않았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수업은 4개를 들었는데 다 달랐어요. 시험 보고 발표하고 에세이 쓰는 수업도 있었고 그냥 마지막에 팀플 발표만 하는 수업도 있었고 시험 한 번 보는 수업도 있었고 파이널 레포트만 제출하는 수업도 있었어요. 쉬운 수업도 있었고 까다로운 수업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막 어렵지는 않은데 영어로 해야 돼서 어렵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하지만 한국에서 공부한 만큼만 하면 충분히 패스하실 수 있을 거에요.

6)     기타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8월 21일에 왔는데 생각보다 더웠어요. 이번 해가 굉장히 덥기도 했고 기숙사 방 안에 에어컨이 없어서 더 그랬어요. 그나마 부채라도 갖고 와서 괜찮았고 아마 1학기 파견자 분들은 핸디 선풍기를 가져 오셔야 할 거 같아요. 문도 함부로 잘 못 열어놓는게 문 열면 방충망이 없어서 벌레 들어와요… 9월 중순까지 반팔 입고 살았던 거 같고 10월 초 쯤에 갑자기 엄청 춥다가 다시 그 다음주에 따뜻하고 10월 말 돼서야 추워졌어요. 그리고 정말 건조하니 작은 usb 가습기를 꼭 가져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건 젖은 걸 널어놓으면 그 다음날 다 마르니 진짜 방이 건조한 걸 느낄 수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갈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리고 겨울에는 눈도 내리고 그렇지만 서울처럼 엄청 춥지는 않았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기숙사는 A동부터 F동까지 있는데 F동에 배정받았어요. 방 안에 부엌이 있어서 요리 해먹기 편했고 한달에 45000포린트(18만원 정도), 2인실이에요. 빨래는 F동 리셉션에서 400포린트 주고 신청하면 되고 2시간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서 건조까지 다 할 수 있어요. 밀플랜은 따로 없고 멘자라는 학생 식당이 있어요. 점심은 맛 없다 해서 한 번도 안 먹어 봤고 저녁에 몇 번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아요. 근데 거의 매일 기숙사에서 밥 해먹느라 멘자에 간 건 정말 두 번? 정도 밖에 안되는 거 같아요. 저는 요리하는 거 좋아해서 한식 왠만한 건 다 해 먹었어요. 잡채, 탕수육, 닭곰탕, 동그랑땡, 찜닭, 닭갈비, 제육볶음 등등.. 그리고 김치 사먹는 거 비싸서 김치도 제 룸메랑 같이 담가 먹었어요. 테스코에 배추 팔고 피시 소스랑 굵은 소금이랑 한인마트에서 고춧가루 사서 처음 해봤는데 맛 괜찮더라구요. 여기서 남는 게 시간이고 재료도 싸서 요리하는 게 재밌었어요.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학교는 부다페스트에서 기차로 4-50분 떨어진 고돌로란 곳에 있어요. 굉장히 평화롭고 공기도 좋고 밤에는 별이 진짜 많이 보여요. 살면서 이렇게 많이 별을 본 건 처음이에요. E동 뒤 쪽으로 가면 공터같은 평지 있는데 그 쪽이 별 보기 참 좋은 장소에요. 진짜 미세먼지 이런 거 하나도 없이 풍경 하나하나가 되게 아름다워요. 학교 앞에 바로 기차역이 있고 학교 안에 쿱도 있고 테스코는 기차역 앞에 버스 표지판 있는 곳에서 1시 20분(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서 2시 20분 부터 일수도 있어요ㅜ)부터 한시간 마다 테스코 셔틀버스 와서 그거 타고 장보러 가면 되고 마지막 버스는 6시 7분(돌아오는 건 1시간에 7분마다 있어요)이라서 시간 계산 잘해서 갔다 오시면 돼요.  

3)     교통

학교 앞에 바로 기차역이 있고(기숙사에서 기차역까지 걸어가는데 10분 정도 걸립니다) 헝가리 철도청 어플을 깔아서 기차 시간을 확인하면 돼요. 연착이 심할 때도 있어서 꼭 필요한 어플이에요. 학생증 가지고 한달 부다페스트-고돌로 기차 패스는 1420포린트고 부다페스트 한달 패스는 3450포린트에요. fast train도 있는데 패스로 탈 수는 없고 검표원에게 걸리면 벌금을 내야해요. 어플로 끊으면 300~400포린트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케아 있는 ors까지 가는 초록색 교외 열차도 있는데 아마 학생증 보여주면 350포린트일 거에요.

4)     물가

다른 유럽에 비교하면 저렴한 물가에요. 근데 저렴하다고 막 사서 돈을 막 아끼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저는 한 달에 용돈 40만원 정도로 충분히 살았어요. 여행을 가서 돈을 쓰는 거지 헝가리에만 있으면 돈을 많이 쓰지는 않는 것 같아요. 마트 물가가 싸서 1주일 장보는데 둘이서 4만원이면(인당 2만원) 진짜 배부르게 먹고 남아요.  

5)     여행

생각보다 비행기를 많이 타지는 않았어요. 플릭스 버스나 기차 타고 많이 다녔어요. 저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비엔나, 프라하, 뮌헨, 잘츠부르크, 파리, 하이델베르그, 스튜트가르트, 스위스, 런던, 벨기에, 헝가리 근교 여행했어요. 근데 여기서 비행기 탄 건 총 세 번 밖에 안되고 다 기차 타거나 버스 탔어요. 헝가리가 여행 다니기에는 정말 좋은 위치라고 생각해요. Esn카드 사면 라이언에어 8번 15%할인에 짐추가 무료인데 저는 라이언에어 등록이 안돼서 결국 돈만 날리고 못 썼어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비행기 안 타니까 굳이? 안 사도 될 거 같아요. 플릭스버스는 국제학생증 있으면 20%할인이나 3유로, 10프로 할인 받을 수 있어요. 야간 기차도 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헝가리 근교에도 정말 좋은 곳이 많은데 저는 센텐드레, 발라톤 호수, 미슈콜츠, 에게르 갔다 왔어요. 센텐드레는 당일치기 했고 발라톤은 1박2일 미슈콜츠 에게르 묶어서 1박 2일 갔다 왔어요. 발라톤에서 수영하고 저녁 노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았고 미슈콜츠 동굴 온천 갔다가 에게르 와인 사러 갔다 온 것도 정말 좋았어요. 사실 이런 곳은 헝가리 교환학생 온 거 아니면 못 가는 곳인데 진짜 꼭 가보세요. 에게르에 와인 파는 집들이 굉장히 많은데 정말 싸고 맛있는 와인 셀러들이 많아요. 헝가리 안에서 교통은 학생이라고 하면(헝가리 학생증 보여주며) 교통비 5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 헝가리 오면 에게르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좋은 곳이었습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학내 프로그램은 페이스북에 올라와서 몇 번 가봤는데 막 엄청 재밌진 않았어요. 저는 그냥 한국인 친구들끼리 노는 게 더 재밌었고 친구 사귀는 건 본인의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교환학생 온 친구들이랑 더 많이 놀았고 훨씬 재밌었어요. 외국까지 와서 한국인이랑만 어울리냐 하고 그럴 순 있지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외국인 친구를 사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친해지려면 먼저 다가가고 계속 노력해야 하지만 문화가 달라서 그런지 나중에는 딱히 할 말도 별로 없고 기본적으로 친구가 한국 문화를 조금이라도 알면 친해지기 쉽더라구요.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헝가리에서 4개월 동안 살았던 게 정말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제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렇게 아무 걱정하지 않고 그 날 하루를 즐기며 살아볼 날이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은 빠르고, 돌아오지 않으니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즐기세요! 저는 이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생각 없이 행복하게 살았던 이 나날들을 잊지 못할 거 같아요. 행정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 추억이네요. 걱정은 조금만 하시고 교환학생 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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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기간2018.9 ~ 2018.12


수학대학Szent Istva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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