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류팀

[유럽]

[스페인] Universitat Autonoma de Barcelona

등록일 2019.01.16. 조회 468

 

▶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아무래도 교환학생들이 비자를 준비하는 시기가 방학으로 겹치다 보니 그 기간엔 대사관 예약도 금방 찹니다. 그러므로 학기 중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혹시나 비자 발급이 늦어져서 출국하는데 문제가 생기신다면, ‘스페인짱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가끔씩 비자발급 날짜를 교환하는 글들이 올라오니 참고하셔서 일정 맞추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비행기표

학기 중부터 가끔씩 들어가서 가격을 확인했고 고민하다가 결국 출국 약 3달전에 80만원대로 구매했습니다. 또 저는 일부러 오전에 도착하는 비행기표를 구매했는데 (한국에서는 저녁에 출발하는 야간 비행이었습니다) 바로 기숙사로 가시는 경우, 오피스도 들르고 이불이나 물과 같은 그날 당장 먹을 음식을 사야하는 등 오후에 할 일이 조금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오전에 도착하는 걸 추천합니다.

3)     짐싸기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듯 큰 캐리어 하나와 기내용 캐리어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짐을 싸다 보면 생각보다 챙길 게 많아서 큰 캐리어 두개를 가져갈까 싶기도 하실 텐데 그래도 기내용 캐리어를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학기 중간중간에 여행을 다니거나 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밥솥은 가져오지 않았고 (냄비밥을 만들어 먹었고, 정 필요하시면 현지에서도 중고로 많이 사고 파니까 여기와서 구매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작은 전기장판?찜질매트는 가져왔습니다. 스페인 겨울이 다른 유럽나라들과 한국만큼 춥지는 않지만, 새벽에는 쌀쌀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편이라면 꼭 가져오시는 걸 추천하고, 기숙사 침대가 워낙 작아서(싱글 사이즈보다도 작습니다) 저는 작은 전기장판/찜질매트로도 충분했습니다.

4)     보험

학교에서 소개해 준 보험을 들었고, 다른 업체에 비해 꽤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곳 알아보기가 귀찮아서 그냥 결제했는데 시간 있으시면 다른 곳도 알아보셔서 더 저렴하게 하는 걸 추천합니다.

5)     기타

바르셀로나에 한국마트(이식품), 중국마트(동방마트, 팔방마트) 다 있습니다. 물론 한국가격 보다는 비싸지만 그래도 비싸야 1.2~1.5배 정도입니다. 그러니 한국음식 많이 챙겨 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근데 여기 고춧가루를 대용량으로만 팔아서 혹시 한국음식 자주 해드실거면 고춧가루를 작은 통에 소분해서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착 및 수업

1)     픽업

기숙사 측에 택시픽업을 신청했고, 게이트 앞에 택시기사분이 제 이름이 적힌 아이패드를 들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기숙사 오피스 앞까지 데려다 주시고 가격은 현금으로 50유로였습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첫날에 짐도 많고 피곤한 상태에 혼자 기숙사까지 가는 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듭니다 ㅠㅠ 웬만하면 픽업 신청하는 걸 추천합니다.

2)     오리엔테이션

학교 전체적으로 하는 오티는 없었던 것 같고 단과대(학과) 별로 오티가 진행됩니다. 저는 POLITICAL SCIENCES AND SOCIOLOGY 단과대에 속했고, 오티 내용은 별 게 없었습니다. 시간 되시면 들으시고, 없으시면 듣지 않아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3)     수강신청

한국에 있을 때 미리 단과대 측에서 연락이 왔고, 링크에 들어가서 수강신청을 해갔습니다. 이후 바셀에 도착해서 단과대와 cita(약속)을 잡고 다시 한번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수강정정은 학기 시작하고 2주 정도 있다가 시작되고 이때 타 과 수업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동국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이 때 경영학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타 과 수업을 신청할 때 조건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꼭 미리 확인하세요! 일단 주전공 수업 비중이 50%이상이어야 하고, 경영대의 경우 영어 성적도 필요했습니다.) 또 저희 과(UAB의 사회과학대)의 경우 영어 강의가 총 5~6개 정도 있었고, 전체 강의 수에 비해 아주 적은 숫자로 경쟁률이 셉니다. 따라서 영어 강의를 들으시려는 경우 빨리 수강신청 하시는 게 좋습니다.

4)     동아리

탄뎀을 비롯해 여러 동아리가 있는 것 같고, 저는 동아리 활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참여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한국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많고,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외국인 친구 사귀기에 관심 많으신 분은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제 기준, UAB에서 저의 주 전공이었던 사회과학대 수업은 아주 어려웠습니다. 사회과학을 전공하고 계시지 않는 다면 수업 수강하시는 데 노력이 아주아주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영학 수업도 들었는데 저는 Opeational Research1이라는 수업을 들었고, 생산운영관리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생산운영관리까지는 아니고 쉬운 예제로는 상황을 보고 식 만들어서 Min Cost만드는 방법 구하기 등 거의 수학과 관련된 내용이었고 그래프도 많이 그렸고 나중에는 LINGO라는 프로그램도 사용했습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으나 수학적 능력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6)     기타

UAB에는 어학원이 있어서 이곳에서 스페인어(Castellano) 혹은 까탈란(Catalan)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까탈란 수업은 무료이나 스페인어 수업은 380유로 정도의 수강료가 있습니다. 레벨 테스트를 보고 본인의 레벨에 맞게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시는 분이라면 바로 제일 아래반을 수강하시게 됩니다. 수업이 전부 스페인어로 진행되므로 처음에는 어려우실 수 있지만, 잘 따라가시면 많이 배우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에 살지만 학교 수업도 영어로 듣고 룸메들과도 보통 영어로 많이 대화하기 때문에 저는 어학원 시간에 스페인어를 제일 많이 사용해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스페인 그 중에서도 남쪽의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 답게 대부분 푸른 하늘의 맑은 날씨입니다. 한겨울인 12,  1월에도 한낮엔 10도가 넘습니다. 따라서 여름옷과 가을겨울 옷을 반반 가져오는 걸 추천하고, 가을겨울 옷도 아주 두꺼운 옷 보다는 집업이나 가디건처럼 걸쳐 입을 수 있는 게 더 활용도가 높은 듯합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기숙사에서 지내신다면 학교에 식당(카페테리아)이 여러 개 있긴 하지만, 주로 주방에서 음식을 해 드실 겁니다. 저의 경우 보통 일주일에 한번씩 장을 봤고 식재료+과일+간식거리 다 포함해서 보통 가득 샀을 때 20유로 조금 안되게 나왔습니다. 스페인 마트 물가가 저렴해서 이것저것 해먹기 좋으실 겁니다! 마트는 주로 메르까도나, 콘디스, 알캄포를 이용했고 기숙사 내부에도 작은 마트가 하나 있으니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급할 때는(혹은 멀리 가기 귀찮을 때) 이용하시기 좋습니다.

3)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학교 규모가 엄청 커서 Erasmus를 비롯해 스페인 여러 곳에서 온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고, 학교 캠퍼스도 아주 넓습니다. 학교 분위기와 학생들 모두 대체로 활발한 편이고, 앞서 말했듯 탄뎀 등 학교측에서 먼저 교류 활등들을 많이 실시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무슨 활동이 있는지 메일로 다 안내해줍니다. 가끔씩 학생들이 파업을 하기도 하는 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엔 수업도 다 휴강을 했습니다.

단점을 하나 꼽자면 위치입니다. 학교는 바르셀로나 시내가 아닌 그 근교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내 중심인 까탈루냐 광장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되고 익숙해지면 잘 다니지만 공항까지는 1시간 30분가량 걸려서 여행을 끝나고 오는 길이 아주 힘듭니다.

3)     교통

보통 기숙사에 살면 마트를 갈 때에도 페로까릴(지하철과 같은 것)을 타야 하므로 T-jove(3달 무제한 이용권)를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은 Zone에 따라 달라지며, 올해(2019)부터 기숙사가 위치한 베야떼라도 Zone1에 포함되어 T-jove zone1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혹은 T-10, T-mes 등 본인이 편한대로 구매하셔도 됩니다.

4)     물가

스페인 여러 도시와, 유럽 여러 국가를 여행해본 결과 영국과 프랑스 같은 서유럽 국가보다는 확실히 물가가 싸지만 스페인 내에서는 비싼 편입니다. 귀찮겠지만 처음에는 되도록이면 가계부를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가와 관련된 내용은 아니지만, 저는 한국에서 신한은행 글로벌 멀티 카드를 만들어갔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화폐를 미리 원하는 시기에 충전해서 쓰는 형식이라 계속해서 충전을 해야 한다는 점이 귀찮기는 하지만, 수수료가 결제할 때 마다 따로 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충전 수수료는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온 학생들 대부분이 이 카드를 사용했고 다들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5)     여행

운 좋게 월금 공강을 만들었고, 금토일월 이런 식으로 주말을 이용해 주변 도시, 국가들을 많이 여행했습니다. 공강 만들기가 어려우시면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면 학사 일정 다 나와있습니다. 스페인 휴일, 까탈루냐 지방 휴일, 학교 휴일 등 다 미리 나와있으니까 확인하셔서 여행계획 세우시면 됩니다. 여행할 때는 주로 비행기를 타고 다녔고 부엘링과 라이언에어를 이용했습니다. 학교에서 ESN 카드를 만드시면 라이언에어 할인받고 수화물 추가 무료로 할 수 있으니 꼭 하세요! (부엘링은 수화물 추가 따로 안해도 기내용캐리어 반입됩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앞서 말한 탄뎀이나 버디 활동도 있으니 본인이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충분히 친구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교환학생 그리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와서 참 많은 것들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았던 것은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교환학생으로 지낸 6개월은 제 대학생활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면서 한국에서는 생각만 했던 일들을 많이 실행에 옮겨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의 버킷리스트도 여러 개 실천했고, 많은 도전을 한 2018년이 되었습니다. 각자 교환학생을 오며 여러 목표가 있겠지만 그 목표가 무엇이든 교환학생을 오면, 이곳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오면 시간이 충분히 아주 많기 때문에 언제든 시도해보고, 시작해볼 수 있을 겁니다. 많은 것을 얻어 가세요!

소속대학경영대학


수학기간2018. 9 ~ 2019. 2


수학대학Universitat Autonoma de Barcelona


주전공경영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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