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 전 준비할 것들

1)     비자

비자는 여유있게 준비하실수록 좋습니다. 성수기의 겅우 대사관 예약이 빨리 차므로 출국 일정이 확정되시는 대로 시간 약속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서류는 재정 관련 서류가 약간 까다로운 편인데, 요구하는 사항만 잘 충족하시면 서류상의 문제는 없으실 것입니다. 저희 학교는 사립이므로 재학(휴학)증명서 또한 공증을 받아야한다는 점 유의하시고, 대사관에 비자 신청을 하시러 가실 때에 서류의 원본과 사본 둘 다 구비하셔야 합니다.

2)     비행기표

역시나 임박할수록 가격이 오르는 항공 티켓의 특성상 일찍 예매하실수록 좋습니다. 제 경우 개강 1주일 전에 입국하였으며 도착 후 필요한 서류 절차나 OT참석, 계좌 개설 등에 매우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3)     짐싸기

저는 28인치 캐리어, 20인치 캐리어, 백팩을 가져왔습니다. 부피가 큰 샴푸, 바디워시 등은 여행용으로 준비하시고 현지에서 구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전기밥솥과 전기장판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전자의 경우 냄비밥으로도 충분했고, 전기장판은 버리고 갈만한 저렴한 것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굳이 한국에서부터 가져오지 않으셔도 네이버 스페인 카페에서 귀국정리를 하시는 분이 여럿 계시니 이런 거래를 하시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 아시안 마트가 여럿 있습니다. 한국 음식도 본인이 필요로 하시는 것만큼 가져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보험

저는 개인적으로 메리츠 화재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5)     기타

▶ 도착 및 수업

1)     픽업

우아베 빌라에서 지내시는 경우, 사전에 오피스에 본인의 이름과 항공편명, 도착시간 등을 알려주시면 택시기사 분께서 픽업을 와주십니다. 빌라 오피스 바로 앞에서 내려주시며, 가격은 약 60유로로 꽤 부담스러운 금액이긴 하니 같은 비행기를 타시거나 도착시간이 비슷한 분들끼리 쉐어하시면 좋습니다.

2)     오리엔테이션

통번역학과는 개강 전에 에라스무스들을 대상으로 한 학과 OT가 있습니다. 수업과 수강신청, 수강정정에 관한 내용을 공지해주시나, 사전에 이메일로 받은 내용들과 큰 차이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OT가 끝난 후 한국인 교수분과 타 학교에서 오신 교환학생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3)     수강신청

학과마다 방법이 다릅니다. 통번역학과의 경우 이메일로 안내되는 절차대로 사전 수강신청을 하셔야합니다. 이는 정말 사전신청일 뿐으로, 학교에 도착하셔서 수강신청 기간에 cita를 잡으시고 gestio academica에서 여권사진, 여권과 함께 등록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통번역학과에서 열리는 교환학생을 위한 스페인어 강의는 테스트를 치르셔야 하며, 저는 당시에 리딩/리스닝/라이팅 시험을 쳤습니다. 결과에 따라 해당 수업을 수강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난이도는 DELE B1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학과 수업도 수강했는데, 타과 전공 수강신청 기간에 인터넷으로 사전신청을 한 후 다시 gestio academica에 가서 수강정정 폼을 작성했습니다.

4)     동아리

가장 대표적인 것은 언어교환 동아리인 Tandém일 것입니다. 이메일이 자주 오는 등 에라스무스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참여해본 적이 없으나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현지 학생들도 왕왕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클럽이 있는 듯합니다. IWP 때 여러 동아리들이 홍보를 나옵니다.

5)     수업관련 (난이도, 튜터링, 공부방법 등)

저는 통번역학과에서 Idioma B per a traductors i interprets(English B3)를 수강했습니다. 수업은 아이리쉬와 스코티쉬를 중점으로 한 영어 방언, 영국의 계급별 악센트와 언어 사용, 기타 이론 등을 커버했습니다. 통번역 수업을 들어보셨다면 교수법과 내용 모두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수업 난이도 자체는 난해하지 않으나 과제와 시험의 채점 기준이 까다롭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주변 학생들과 논의하는 활동이 많습니다. 경제학과에서는 economía espanola를 수강했습니다. 전형적인 경제학과식 강의 수업입니다. 무난합니다. 과제는 주로 엑셀 등으로 데이터를 직접 다루어 계산하거나 에세이를 쓰는 형식이었습니다.

6)     기타

castellano라고 적혀있었으나 막상 수업에 들어가보니 까딸란으로 진행하더라 하는 사례가 가끔 있습니다. 이럴 때는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하시거나 다른 학생들의 도움을 받으시면 될 듯합니다. 우아베는 학기가 긴 편입니다. 수업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크리스마스 브레이크 전에 종강을 하고 1월에 파이널을 보는 수업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현지 학생과 에라스무스 응대가 잦은 교직원분들이 영어를 구사하십니다.

▶ 파견도시 및 학교생활

1)     날씨, 옷

바르셀로나의 날씨는 매우 좋습니다. 10월 말을 기점으로 쌀쌀해진다고 느꼈으며 그 전까지는 반팔과 민소매를 입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겨울에도 타 유럽 국가에 비하면 따뜻한 편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온도가 떨어지는 일교차가 큰 기후입니다. 한겨울에 다른 유럽국가들을 여행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롱패딩을 가져오시거나 현지에서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숙사 및 밀플랜 (시설, 금액 등)

신청 당시에 특별히 룸메이트를 지정하지 않으시는 경우 현지 학생이나 다른 에라스무스들과 방이 배정됩니다.  저는 5인실을 사용했으며 렌트는 한달에 310.95유로입니다. 오래 거주하신다면 가격이 더욱 내려갑니다. 밀플랜은 따로 없어 직접 취사를 하셔야합니다. 방 시설은 무난한 편입니다만 학교가 시내에서 떨어져있는 만큼 여행시 공항을 오고 가실 때에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자체 행사들(카라오케 나잇, 풀파티 등)이 열리기도 하며 수영장, SAF(체육관) 또한 존재합니다. 계약을 본래보다 단축하고 싶으시다면 빌라 오피스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응대 직원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제 경우에는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서는 학과에서 사유서를 받아 제출할 것을 요구받았습니다. 해당 서류는 받기 쉽습니다.

6)     학교 (전반적인 분위기, 위치 등)

매우 활기찹니다. 우아베는 특히 에라스무스가 많은 학교로 캠퍼스 내부의 분위기가 무척 국제적입니다. 교통수단은 크게 버스와 페로까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페로까릴을 자주 이용하게 되실 텐데, 각각 Bellaterra 역이 빌라에서, Universitat de Autonoma역이 캠퍼스에서 가깝습니다. 이외에도 학교 주변에서는 Sant cugat(메르까도나), Volpelleres(메르까도나), Sant Quirze(알캄포), Sabadell parc역 등에 자주 가게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내 중앙인 Pl. Catalunya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페로까릴이 끊기고 난 새벽에는 각각 학교에서는 Vila nord, 시내에서는 까탈루냐 광장 Corte ingles 앞에서 1시 20분부터 약 한 시간 간격으로 나이트버스가 다닙니다.

3)     교통

바르셀로나에는 버스, 트램, 메트로, 페로까릴, 로달리, 렌페의 다양한 교통수단이 존재합니다. 교통권도 T-10, T-mes, T-jove 등 옵션이 여러가지입니다. 시내에는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본인께서 기숙사에 거주하신다면 처음 세 달은 떼호베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관광과 쇼핑 등 할 일이 많습니다.

4)     물가

외식 물가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식재료나 물, 생필품의 가격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의류 가격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5)     여행

바르셀로나는 타 유럽국가로 여행을 떠나기에 어려움이 없는 도시입니다. 항공편 연결이 잘 되어있으며, 스페인 국내로의 여행도 용이합니다. 항공사는 주로 라이언에어와 부엘링을 이용하시게 될 것입니다. 라이언에어는 수하물/티켓 규정이 엄격한 편이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여행을 자주다니실 계획이시라면 학기초에 홍보하는 에라스무스 네트워크 카드(esn 카드)를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릭스버스 할인 및 라이언에어 무료 기내수하물 추가/항공권 할인(8회 제한) 혜택이 있습니다.

6)     기타활동 (친구사기기, 학내 프로그램 등)

학과 내에서 진행하는 버디 프로그램도 있고, 오며가며 다른 에라스무스들도 자주 만나실 수 있는 만큼 본인의 노력만 있다면 쉽게 현지에서 친구를 만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빌라에 거주하신다면 piso의 콤파녜로들과도 교류하실 수 있고요. 2학기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갔던 1학기(현지 기준)에는 학교 축제도 있었습니다.

▶ 파견 소감 및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스페인이 괜히 태양의 나라가 아닙니다. 저는 여기 와서야 일광욕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비효율적이고 느릿느릿한 일처리에 가끔 답답해지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곳은 무척 열정적이고 활발합니다. 즐거운 경험이 되셨으면 합니다.

소속대학사회과학대학

수학기간2018.9~2019.1

수학대학Universitat Autonoma de Barcelona

주전공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