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소식

2026년 돈관 이사장스님 신년사

등록일 2026.01.05. 조회 270

존경하는 동국가람의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늘 청안하시고 동국대학교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항상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동국대학교가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120년은 고난과 변화 속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교육으로 실천하며 민족과 사회에 기여해 온 한국 불교 교육의 역사였습니다. 이 뜻깊은 오늘을 있게 한 선대 스님들과 교직원, 그리고 모든 동국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지혜와 자비를 겸비한 인재 양성이라는 이념 아래, 학문과 수행, 배움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이어 왔습니다. 불교적 가치가 시대 속에서 살아 숨 쉬도록 노력해 온 우리의 걸음은 지난 120년의 역사로 충분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사회적 분열 등 복합적인 시대적 과제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지혜와 자비의 실천을 통해 생명의 존엄을 지키고, 상생과 공존의 길을 제시해야 할 책무가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불교계가 대학을 설립하며 이 시대에 부여한 소명일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지향하는 평화와 행복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각자의 신심과 꾸준한 정진이 모일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학교가 청년 불자 양성에 정성을 다해 온 노력은, 미래를 향한 오늘의 수행이자 부처님의 가피를 바라는 간절한 발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지혜와 인성을 겸비한 실천적 지성으로 성장하도록 더욱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동국대학교가 시대가 요구하는 대학으로 지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길이며, 대학 공동체 모두가 함께 수행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학생들의 열정, 그리고 동문들의 변함없는 애정은 동국대학교의 가장 큰 힘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수행 공동체이자 학문 공동체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정성을 다할 때, 동국의 다음 100년은 더욱 굳건히 열릴 것입니다.  어제의 정진이 오늘을 밝혔듯, 오늘의 정진은 내일을 밝힐 것입니다. 새해에도 종립학교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실천하는 교육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학의 사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병오년 새해, 동국 가족 여러분 모두의 삶에 지혜와 자비가 가득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불기2570(2026)년 1월 1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