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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학 공부하는 루마니아 유학생 ‘디아나’

"한국과 북한은 같은 역사 가진 한민족...서로 더 많은 관심 가져야"

디아나 양 사진

“한국 친구들이 북한에 관심이 없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한국과 북한은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민족이기 때문에 서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럽의 동남쪽, 루마니아에서 북한을 공부하기 위해 우리 학교로 온 디아나(북한학, 석사 4학기)의 첫마디였다. 한반도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와 함께 동악에서의 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국 전쟁에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

디아나 양 사진 “루마니아도 과거엔 공산주의였어요. 그래서 북한과 사이가 좋았죠. 다른 여러 나라와 사이가 안 좋아 보이는 나라가 우리나라와는 사이가 좋아서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러던 중에 학교 수업시간에 한국 전쟁에 대해 배웠어요. 같은 민족이 사상 때문에 싸웠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한국 전쟁을 알게 된 뒤에 한국과 북한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루마니아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역사는 비중 있게 다루지만, 아시아의 역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디아나는 루마니아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한 뒤, 한국에서 북한학 석사 과정을 밟기로 결심했다.

“북한에서 공부할까, 한국에서 공부할까 고민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우선 어머니가 북한에서 공부하는 것은 위험할 것 같다고 말렸어요. 저도 더 자유롭게 공부하고 싶기도 했고요. 사실 유럽에서는 북한 관련기사들이 더 무섭고 자극적으로 보도되거든요. 아직도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 보면 어머니가 한국은 괜찮냐고 매번 물어보세요.”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동국대학교]

디아나에게 한국의 여러 대학 중 동국대학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루마니아의 한 대학교와 동국대학교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요. 그래서 루마니아에 있을 때도 동국대학교에서 온 한국 교환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동국대학교에 호감이 생겼어요.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싶다고 학부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께서 동국대학교를 추천해 주시기도 했고요.”

디아나는 동악에서 공부하면서 우리학교에 더 만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학교와 아주 달라요. 시설도 좋고, 책도 많고, 도서관도 24시간 운영해서 놀랐어요. 학생들이 공부하기 정말 편한 환경인 것 같아요.”

그는 공부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비무장지대(DMZ) 연구실에 다녀온 경험을 꼽았다.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실제로 북한을 보고, 연구하면서 더욱 심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식은 좋지만, 한국어는 어려워요]

디아나 양 사진 디아나는 북한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저는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해요. 신선한 재료로 맛있게 요리해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한식재단에서 활동하기도 했어요. 한식에 대해 공부하고, 다양한 음식을 먹은 뒤 블로그에 올려 더 많은 외국인 친구들에게 홍보했어요.”

그런 그도 한국에 와서 항상 즐거웠던 것만은 아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언어를 배우는 것이었어요. 한국에 와서 어학당을 다니면서 한국어를 배웠어요. 저는 그동안 드라마를 보거나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외국어를 배웠어요. 그런데 어학당에서는 문법과 단어를 외우게 했어요. 그동안 공부하던 방식과 너무 달라서 어려웠어요.”

디아나는 아직도 한국어로 말하는 것은 어려울 때가 많다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국에서 박사 과정까지 밟고 싶어요. 더 많은 것을 배운 뒤에 북한을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고 싶어요. 특히 북한 인권이나 탈북자 교육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녀는 지금도 통일부에서 주관하는 유학생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다. 꿈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가는 그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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