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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글로벌챌린저 수상한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의 장 문화 탐방기로 ‘최우수상’

송종근, 바하, 아나라, 크얄 학생
왼쪽부터 송종근, 바하, 아나라, 크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국의 맛과 멋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가장 전통적인 것부터 다가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여기 그 슬로건을 가장 잘 이해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 바로 경영전문대학원 MBA 소속 학생들인 송종근, 바하, 아나라, 크얄이다.
이들은 대학(원)생들이 직접 주제와 국가를 선정해 탐방하는 「LG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에서 <한국 장 문화, 그 의미와 철학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팀 이름은 ‘장짱팀’. 한국 ‘장’과 최고라는 ‘짱’을 더한 것이라고 했다.

김치가 아닌 다른 한국 음식을 소개

‘장짱팀’의 시작은 동국대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캠퍼스설명회였다. 경영전문대학원에 다니는 외국인 선배들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같은 과였던 이들 4명은 추천을 받아 LG글로벌챌린저에 도전하겠다고 결심했다.

“저랑 아나라는 룸메이트여서 이미 LG글로벌챌린저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팀원 2명이 더 필요해 고민을 하다가 같은 과, 같은 정부초청장학생인 종근에게 먼저 같이 하자고 했죠. 경영전문대학원 친구라 서로 알고 지내던 바하에게도 프로젝트를 같이 하자고 해서 팀이 결성됐습니다.“(MBA15, 크얄)

그들은 탐방주제를 ‘한국의 장 문화’로 정했다. 비빔밥이나 불고기 등 외국인에게 유명한 한식이 아닌 된장, 고추장 등 한국 전통 장을 택한 것이다. 웰빙(Well-being) 시대를 맞아 외국인들이 한국의 장 문화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 떠오른 것이 한국의 음식을 알리자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K-pop과 패션, 화장품 등은 이미 외국에서 유명합니다. 그러나 외국에 알려진 한국음식은 김치 정도였기 때문에 다른 음식들도 알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MBA15, 아나라)

대한민국 구석구석 ‘맛’을 찾아다니다

이들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돌아다니며 한국 음식 탐방을 시작했다. 모든 것은 팀 스스로 결정해야 했다. 도시를 선정하고, 탐방 계획을 짜는 것은 물론 운전도 스스로 하는 강행군이었다. 한국인들에게도 힘들 법한 일인데, 외국인 학생들에겐 더 버겁지 않았을까.

“하루에 두 개의 도시를 이동해서 탐방할 정도로 힘든 일정이었습니다. 남자 팀원들은 운전을 하고 여자 팀원들은 인터뷰와 보고서 작성을 담당했는데,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했습니다. 힘든 만큼 서로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바하가 활발하고 장난기가 많아 재밌게 탐방할 수 있었습니다.” (MBA15 송종근)

몸은 힘들었지만 이들은 한국 탐방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역마다 유명한 음식을 선택하고 먹어보는 경험이 재밌었다고. 순창에선 전통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면서 먹어봤다. 광주에선 삼계탕을, 담양에선 떡갈비를 먹으면서 재충전도 했다. 

“저는 한국을 돌아다니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의 전통음식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죠. 외국인으로서 대전, 세종, 옥천, 담양, 고성, 영암, 부산, 제주도 등을 다니는 경험도 색달랐습니다.” (MBA15 바하)

“그날 먹을 음식은 4명이 돌아가면서 선택했습니다. 하루에 한명이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유롭게 정해서 그 음식을 먹으러 갔죠. 나머지 팀원들은 그 친구의 선택을 믿고 따라가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바하는 늘 인도 음식을 선택했습니다.(일동 웃음) 외국인들은 밥 대신 고기랑 빵을 많이 먹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MBA 15, 크얄)

‘장짱팀’의 팀장 송종근 학생은 된장, 고추장 같은 장들이 힘들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장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는 장인들을 보며 더 열심히 탐방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예상하지 못한 ‘최우수상’이라는 성과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은 지난 11월 3일(목)에 열렸다. ‘장짱팀’은 고생한 기억이 떠올라 처음엔 최우수상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수상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한국인 대학생 팀과 글로벌 부문에 지원한 외국인 학생 팀이 너무 쟁쟁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학교 글로벌팀이 잘해서 더 긴장했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글로벌팀 경쟁률이 높기도 했죠. 경희대 중국인 학생팀은 한국어를 굉장히 잘했고 주제도 좋았습니다.”(MBA15 바하)

“글로벌 부문 외국인팀은 한 팀만 상을 받는다고 들었어요. 먼저 우수상에서 외국인팀이 상을 받길래 ‘아, 우리는 끝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MC가 최우수상을 호명할 때까지만 해도 우리팀을 부르는지 몰랐습니다. 우리 프로젝트 이름은 <한국 장문화, 그 의미와 철학을 찾아서>인데 MC가 ‘한식’이라 말했기 때문에 더 몰랐죠. 동국대를 부르자 그제야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MBA15 아나라)

앞으로도 한국에서 ‘경험’ 쌓고파

이들은 「LG글로벌챌린저」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인턴 기회를 잡았다. 며칠 전 면접을 봤고 4명 모두 7월 여름방학부터 LG전자, G2광고팀 등 원하는 분야에서 인턴을 하게 됐다. 이들은 모두 경영학이라는 전공을 살려 한국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고 했다. 기회가 있다면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의사도 밝혔다.

“MBA 졸업 후 경영학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더 공부할 생각입니다. 저는 동국대에서 공부하는 지금이 재밌어요. 교수님, 친구들, LG글로벌챌린저를 준비했던 모든 경험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찾아오는 다양한 기회를 더 잡을 생각입니다.”(MBA15 바하)

“이번 LG인턴을 마치고 나서는 5년 정도 경험을 더 쌓고 싶어요. 저는 나중에 직접 사업을 하고 싶어, 회사에서 일하면서 여러 가지를 배울 계획입니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MBA15 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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