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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생의 꿈을 지켜준 ‘1만원 십시일반’

‘동국사랑1.1.1’ 매월 1만원 기부금으로 재학생 30명에게 장학금 200만원 전달

고학생의 꿈을 지켜준 ‘1만원 십시일반’

소액 정기기부 ‘동국사랑1.1.1캠페인’으로 마련된 기부금이 희망의 장학금으로 전달되었다.

26살 늦은 나이에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부에 입학한 A군(26)은 이번 학기 ‘동국사랑1.1.1장학금’을 받았다. 고교 졸업 및 군 제대 이후 회사에 들어갔으나, 고졸이라는 한계와 일을 하며 다루던 기계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입시를 준비하여 동국대에 입학했다.

A군이 현재 전념하고 있는 분야는 외국어다. 회사 재직 시 외국인 대면업무를 하며 영어에 처음 흥미를 느꼈고 대학에 와서 원어민 영어 강의를 들으며, 영어권 외국인 학생이 많은 영어회화 동아리에도 가입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늦게 대학에 온 만큼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지금까지 꿈도 목표도 없이 살아왔지만 늦게나마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목표가 생겼다. 그 중 하나가 자유자재로 읽고 쓰며 대화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A군은 동국사랑1.1.1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덕분에 주말마다 나가던 건설현장 아르바이트를 조금은 줄이고 남은 시간에 원하던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장학금으로 인해 원하던 목표에 한층 더 가까워 진 것 같아 기쁘다. 사회에 진출하면 동국사랑1.1.1에 참여해 후배들을 돕겠다.”며 웃었다.

동국사랑1.1.1캠페인은 지난 2017년 5월, 동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사람이 한 달에 일 만원 이상 기부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9년 6월 현재 1,100여명의 기부자가 참여하여 총 16억 6천만원이 모금됐다. 많은 동국인의 마음이 모인 기부금이기에 가장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것이 동국사랑1.1.1장학이다.

장학생 선발 과정도 남달랐다. 성적이나 소득분위와 같은 천편일률적인 기준이 아니라, 지원서에 담긴 학생 각각의 스토리에 주목했다. 덕분에 다른 장학에 비해 지원서 검토에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A군을 비롯하여 바이오환경과학이라는 전공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기자단’과 ‘백두대간 탐방캠프’ 참여를 계획 중인 학생, 불교음악의 현대화를 목표로 음원 녹음 및 음악 행사를 계획 중인 재학생 스님 등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장학 혜택을 받지 못했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

이번 장학금은 1학년 학생 30명에게 200만원씩 지급되었다. 학생들은 학업과 역량개발, 대외활동 등 스스로 작성한 자기개발 계획서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향후 이행 결과를 평가하여 우수한 학생은 계속 장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동국대는 6월 24일(월) 오후 6시반, 원흥관 i.SPACE에서 동국사랑1.1.1 기부자를 초청한 가운데 ‘동국사랑1.1.1 장학증서 수여식 및 샌드위밋’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기부자와 학생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마련됐다. 샌드위밋이라는 행사명은 샌드위치(sandwich)를 먹으며 만나다(we meet)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학생들은 장학금 후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전달했고, 기부자들은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학교에 대한 퀴즈도 풀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이다빈 학생은 “동국사랑1.1.1장학금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주어진 기회가 기부자들의 소중한 십시일반 기부로 마련되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성이 총장, 박대신 총동창회장,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김용현 교무학생처장 등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축하‧격려하고, 학교를 찾아준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성이 총장은 “많은 기부자들의 소망처럼 장학금이 학생들의 절실한 꿈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동국사랑의 마음을 모아준 기부자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대신 총동창회장은 장학생들에게 “동국의 미래는 바로 여러분이다. 앞으로 4년간 이 동국이라는 무대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동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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