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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공간 ‘atsay’

김주영(경제15) 동문의 창업이야기

작품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공간 ‘atsay’

▲ ‘atsay’를 운영하고 있는 셀스토리주식회사의 강태욱(왼쪽), 이우승(가운데), 김주영(오른쪽).

이우승 개발자와 김주영 대표가 우리대학 동문이다. 

 

여러분들은 소설을 즐겨 읽으시나요? 작품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나와 관심사가 비슷하거나 말이 통하는 사람과 작품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더욱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할만한 공간은 마땅치 않은데요.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우리대학 김주영 동문(경제학과 15)과 이우승 동문(산업시스템공학과)이 모였는데요. 이들은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작가, 작품, 장르 등에 관하여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엣세이(ATSAY)’라는 어플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주영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나만의 커뮤니티 공간, 살롱]

 

“사람들은 누구나 최소 1가지 이상의 콘텐츠를 소비해요. 책을 읽던지, 영화를 보던지, 드라마를 보던지 말이죠. 그런데,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할만한 커뮤니티가 없는 거예요.”

 

그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하는 그였기에, 이들을 이어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가 떠올린 것은 17세기 즈음 프랑스에서 유래된 용어인 ‘살롱’이었다. 본래 살롱이란 사람들이 어느 한 공간에 모여 당시의 미술작품이나 여러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문화를 말한다.

 

‘엣세이’의 공간에서는 자신이 경험해 본 문화콘텐츠에 대한 감상을 자유롭게 남김으로써 타인과 감상을 공유할 수도 있고, 타인의 감상평을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작품에 접근하게 될 수도 있다. 바로 이런 공간이 유저들의 개인 공간인 ‘살롱’인 것이다.

 

김주영 동문은 이런 공간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살롱 문화를 앱에서 구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계속 의견을 교환하고 고민하는 ‘atsay’의 운영자들.

▲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계속 의견을 교환하고 고민하는 ‘atsay’의 운영자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창업]

 

취업이 아니라 창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참을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그의 이야기는 아주 먼 과거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은 왜 사회를 이룰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스스로 내린 결론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답이었다.

 

그 후 대학생이 되어서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낸 결론은 간단했다. “이왕 태어난 거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살다간 의미를 남겨주어야겠다.”

 

이러한 생각을 한 후 김주영 동문은 김동호 교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수업을 수강하였다고 한다. 창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수업이지만, 그는 이 수업이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수업”이라며 자신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주영 동문은 “없는걸 새로 만들어내는 과정은 정말 힘들지만, 미래를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를 직접 현실로 만들어내는” 활동이 그의 열정에 불을 지폈다고 전했다.

 

[우리 앱을 왜 써야하지?, 유저 설득의 과정]

 

‘엣세이’라는 앱을 개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김주영 동문은 ‘유저를 모집하는 일’을 꼽았다. “사람들이 우리 앱을 ‘왜 써야 하는지’까지 납득시키는 것”이 그에게는 가장 어려운 과정이었다.

 

“앱을 출시하고 처음에는 우리 앱을 써줄 유저 10명, 100명을 모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따라서 그는 의사결정의 시작을 ‘유저’로 두었다. 처음 공략할 분야를 정할 때에도 “유저들이 얘기하기에 가장 재밌어할 분야가 뭐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한, 일단 효율성은 따지지 않고 인터넷에서 발품을 많이 팔았다. 앱을 사용해 보라는 메일을 3천 개나 보내기도 했으며, 홍보 전단지에 젤리를 붙여서 길거리에서 나눠주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쉽게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앱으로의 성장]

 

김주영 동문은 앞으로 “문화생활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표적인 커뮤니티 앱으로 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는 웹 소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나 범위를 확장해서 책, 드라마, 연극,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콘텐츠를 아우르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당연히 우리나라를 넘어서 다른 나라들까지 글로벌 앱으로 확장”하려 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과 소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문화생활에 대한 혜택을 주고 싶다고도 말했다. 할인권, 초대권 등을 활동하여 유저들이 더 저렴하거나 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엣세이(ATSAY)’는 물론 영문법에 맞지 않는 단어이긴 하다. 그러나 이를 해석해 본다면 ‘여기서 말하세요’라는 뜻이 된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공간이 없던 콘텐츠 소비자들에게는 “여기서 말하세요”라는 그의 외침이 가뭄에 단비처럼 들릴 것이다.

 

늘 유저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그인 만큼 앞으로 다양한 문화 소비자들이 ‘엣세이(ATSAY)’의 살롱에 모여 이야기할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웹진기자 : 김세윤(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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