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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교수, 『길에서 조우하다 Meet unexpectedly on the road』 전시 열어

불안과 상실의 시대, 우리의 아픔을 위로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한동안 문을 닫았던 수도권 주요 미술관, 박물관, 궁궐 등이 수도권 방역 조치가 조정됨에 따라 재개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며 시행된 조치다. 감염병 사태로 문화생활에 갈증을 느끼던 사람들이 많았는지 문화공간이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불안과 상실의 시대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테마로 작품을 준비한 우리대학 미술학부 이주원 교수의 『길에서 조우하다』 전시가 인기다.

집단적이고 폐쇄적인 현대사회 속에서 하나의 삶이 추구하는 ‘유목적 자유’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불교의 연기론과 같이 상호 연결되어 지속적으로 생성하고 소멸되는 감정의 파편들을 상징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했다.

사실적인 재현 방식이나 삽화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은유적인 방식의 감정 표현이 주가 된 이번 전시는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다양한 감각으로 해석하도록 유도하고, 그 해석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단순한 형태의 인물들에게서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 있다.
불안과 상실의 시대, 우리의 아픔을 위로하다
▲ 욕망하는 기계

“그 길을 걸으며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좌표 안에서 안락하게 정주할 수 있지만, 동시에 불을 향해 날아드는 불나방처럼, 태양을 향해 돌진하는 이카루스처럼, 삶을 탈주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길은 비상으로의 열정으로, 자유를 향한 비극으로 얼룩져 있다.”

전시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포스터에 사용된 작품인〈길에서 조우하다 - 욕망하는 기계 Meet unexpectedly on the road - Machine désirant〉라는 작품이다. 이 교수 역시 해당 작품이 가장 신경을 썼던 작품이라며 “욕망하는 기계는 질 들뢰즈가 제시한 개념으로,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삶의 여정을 생성하는 존재의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작품은 그와 같은 사유를 유라시아, 시베리아, 동아시아에 걸쳐 기원의 방식으로 사용되던 신목의 형상으로 조형화하여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한지에 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그 뒷면에 LED판넬을 부착하여 관람하는 사람이 시시각각 변하는 신비로운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불안과 상실의 시대, 우리의 아픔을 위로하다
▲ 별(1~80)

“길에서 별을 조우했습니다. 누군가 새롭게 어두움 하나를 찢고 있었습니다. 새 별이 돋고 있었습니다.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후략)”

이 교수는 이번 전시를 잘 관람하기 위해서 “전시의 물성적인 특징은 작업 화면에 빛(LED)을 사용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전통적인 한지에 빛이 스며드는 감성적인 느낌과 함께, 부드럽고 온화하게 (빛이) 번져가는 것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레트로한 환등기로 비치는 별(Star) 형상의 반추상 드로잉을 순차적으로 연결하여 보는 것” 역시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전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정신적, 물리적 압박감과 함께 기존의 생활방식에 대한 해체를 마주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러한 불안과 상실의 시대에 우리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자유로움을 일깨우며, 새로운 의지를 생성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동국인들 모두가 이러한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고 현재의 난관 속에서도 예술적인 삶을 지속적으로 생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는 이카루스같이, 우리 동국인들도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멋지게 날아오를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이 교수의 『길에서 조우하다 Meet unexpectedly on the road』 개인전은 7월 30일부터 8월 9일까지 금호미술관 3층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작품을 감상할 때는 다른 사람과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개인위생을 신경 쓰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에 협조하여 안전한 문화생활을 즐겨야 하겠다.

웹진기자 김세윤 (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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