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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막막한 당신에게 전하는 알쓸꿀팁, ‘글쓰기 상담 프로그램’

대학교에 들어와서 당황했던 건 생각보다 글을 쓸 일이 많다는 점이었다. 레포트 다섯 장은 기본이고 대외활동과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명작 세미나 에세이, 졸업 논문 등……. 고등학교 때까지 썼던 글은 기껏해야 일기, 독후감, 입시용 자기소개서가 전부이기에 실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우선, 많이 읽고 쓰는 게 중요하겠지만 나의 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개선점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가까운 친구, 선배, 교수님께 합평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매번 글을 봐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필자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교내 ‘글쓰기 상담 프로그램’이다. ‘글쓰기 상담 프로그램’의 존재를 처음 들어본 학생도 있을 테고, 보긴 했지만 막상 이 글을 가져가도 되나 고민이 되어 방문을 망설였던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직접 글쓰기 상담 센터(이하 창의혁신소통센터)를 방문해 보았다.

창의혁신소통센터는 정보문화관 3층 P309호에 있다. 학기 중뿐만 아니라 방학에도 평일 9시에서 17시까지 운영된다. (주말 및 공휴일 제외) 상담을 받기 위해선 늦어도 하루 전엔 유드림스 혹은 방문하여 예약을 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상담받고 싶은 글을 함께 첨부해야 한다. 상담 선생님도 미리 학생들의 글을 읽어봐야 보완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담받을 수 있는 글은 ‘각종 보고서(교양 및 전공) 작성 및 논리적 글쓰기, 리뷰, 칼럼, 에세이, 논문, 자기소개서, 기본 정서법(띄어쓰기, 바른 어휘 및 바른 문장 쓰기)’으로 ‘모든 글’이다. 필자는 공모전에 출품하려던 수필을 상담 받고 싶은 글로 신청했다. 수필 자체를 오랜만에 쓰다 보니 주제와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아서 결말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고민되었기 때문이다. 전날 예약해둔 오후 세 시에 맞춰 창의혁신소통센터를 찾았다. 상담실 안에는 원형 테이블과 네 개의 의자가 있었다. 테이블 위엔 학생들의 당충전을 위한 사탕도 마련되어 있었다. 한 학생 당 배정된 상담 시간이 30분인 만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곧장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엔 가벼운 맞춤법 수정으로 시작하여 글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 말했다. 선생님은 필자가 글을 쓰며 답답했던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선생님은 필자에게 어떤 의도를 갖고 썼는지 물었고 필자가 직접 말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지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주관적으로만 바라봤던 글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조금 더 나은 방향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글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좀 더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상담 선생님은 ‘글엔 정해진 답이 없다’를 강조했다. 글의 주인은 그 글을 쓴 사람인만큼, 선생님은 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주는 역할이라고 했다. 따라서 글을 고치는 것 또한 오롯이 본인의 몫이라고 했다. 글 자체를 수정해주길 바랐던 학생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선생님의 말씀이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자신만의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은 첫 상담에서 초고를 합평 받는 데에 그치지 않고 수정을 거친 다음 수정본도 상담받길 권했다. 이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자연스레 향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특정 글에 대해 단기적으로 상담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글쓰기 실력을 키우고 학생들을 위해 장기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2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창의혁신소통센터를 방문하여 자신이 상담받고 싶은 글에 대한 클리닉을 받는 것이다. 만일 신규 학생과 정기적인 날에 글쓰기 상담을 받는 학생의 예약 시간이 겹칠 경우, 우선권은 후자에게 주어진다. 이처럼 부득이하게 일정을 조율해야 하면 창의혁신소통센터에서 해당 학생들에게 연락을 한다고 했다.

글쓰기 상담을 받고 나오는 길,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누군가와 글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질 때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기에. 어떻게 글에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면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창의혁신소통센터’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글쓰기 상담 프로그램’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웹진기자 오수진 (국어국문.문예창작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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