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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한국 역대 고승들 서양 철학자와 만난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6월1일 봉축세미나 개최 ☞ 언론사 기사 바로보기

한국사상사의 한 획을 그었던 원효, 의상, 원측, 지눌, 만해, 성철 스님. 이들 한국의 고승들이 서구의 대표적인 지성인 칸트, 니체, 윌리엄 제임스, 하이데거, 화이트헤드 등 서양 철학자와 마주한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김종욱)은 6월1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봉축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불교와 서양철학’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역대 한국 고승들의 사상을 동아시아 사상의 범주에서 벗어나 서양 철학자와 비교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특히 고대에서 근현대기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고승들의 사상을 서양철학의 여러 분야와 비교․분석함으로써 한국불교 사상이 세계 철학사상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불교와 서양철학에 두루 밝은 6명의 학자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먼저 한자경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는 ‘눈이 눈을 볼 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신라 원측(613~696) 스님의 유식사상과 독일 칸트(1724~1804)의 초월적 관념론을 비교하며, 김종욱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는 신라 원효(617~686) 스님의 불교사상과 독일 하이데거(1889~1976) 철학사상을 통해 본체와 현상의 상호관계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이어 권서용 부산대 철학과 강사는 신라 의상(625~702) 스님의 화엄철학과 영국 화이트헤드(1861~1947)의 유기체 철학을 비교하며, 김영필 대구교대 다문화교육센터 전임연구원은 고려 지눌(1158~1210) 스님의 돈점사상과 미국 윌리엄 제임스(1842~1910)의 심리학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마음의 현상학을 조명한다.


또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한국 근대기의 만해(1879~1944) 스님과 독일 니체(1844~1900)의 불교이해를 통해 두 사상의 상통점과 상이점을 논하며, 홍창성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교수는 ‘깨달음의 패러독스와 사적 언어논증’이란 제목으로 한국 현대기의 성철(1912~1993) 스님과 영국 비트겐슈타인(1889~1951)을 중심으로 불교의 깨달음에 대한 언어 철학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할 예정이다.


불교문화연구원 측은 “한국 불교사상사에서 빛나는 업적을 남긴 위대한 고승들의 사상은 현대 철학자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이번 세미나는 세계사상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위상과 그것이 갖는 철학적 의미를 찾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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