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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녀골퍼` 김자영, 오초아 같은 `카리스마 골퍼`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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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골퍼` 김자영, 오초아 같은 `카리스마 골퍼` 될래요

"연장전에서 연습했던 대로 벙커샷이 됐고 퍼팅도 쏙 들어가니 온 몸이 감전된 것처럼 짜릿했어요."

21일 서울 삼성동 넵스 본사에서 만난 김자영(21ㆍ넵스). 김자영은 20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생애 첫 승을 거둔 감격과 흥분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가냘픈 몸매에 예쁜 얼굴로 대회 때마다 수백 명의 `삼촌팬`을 동원하는 김자영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지금까지는 `미녀 골퍼`로만 불렸지만 앞으로는 `실력 좋은 카리스마 골퍼`로 남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첫 우승 소감은.

▶솔직하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첫 우승을 하면 막 눈물이 나고 울컥할 줄 알았는데 너무 어렵게 우승해서 그런지 그냥 멍하고 덤덤했다. 이게 `우승이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연장전에서 굉장히 침착해 보였는데.

▶데뷔 첫 해나 지난해 우승권에 진입했을 때 `뭔가를 해야지, 잘하자, 우승하자`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편안하게 2라운드처럼 치자고 생각했다. 연장전에서 1.5m 퍼팅을 하는데 떨리긴 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했다.

-특별한 우승 비결이 있었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2주가량 김대섭 프로에게 스윙 교정을 받았다. 숏게임의 달인이라 정말 다르더라. 그리고 그 더운 날씨에도 정말 열심히 가르쳐 주셨다.

-대회 내내 무덤덤한 표정이었는데.

▶억지로 웃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집중하고 경기만 생각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사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잡을 때에도 내가 몇 등인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았다. 거짓말 같지만 그냥 갤러리들 반응을 보고 `뭔가 큰일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공동 선두라고 말하더라.

-유독 삼촌팬이 많은데.

▶팬카페에 1300여 명이 계신데 그중 90%가 삼촌팬이다. 1년에 두 번 정도 같이 라운드하는 모임도 하고 오프라인에서도 가끔 만난다.

-원래는 수영선수였다는데.

▶7세 때부터 취미로 수영을 하다가 4학년 때 선수 생활을 했다. 처음엔 수영교실에서 했는데 코치가 가능성이 있다고 좀 진지하게 해보자고 했다. 운동신경이 있어서 그런지 4학년 때 배영으로 전국체전에 나갔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2ㆍ3등 경쟁하는데 터치패드가 에러나서 실격처리됐다. 상처 많이 받았고 그 이후로 수영에서 정을 뗐다.

-골프는 어떻게 시작했나.

▶아빠가 싱글골퍼이신데 초등학교 5학년 때 모임에 그냥 데리고 나가셨다. 스윙도 모르는데 라운드를 같이했고 이후 뉴질랜드로 연수 가서도 그냥 재미있게만 친 것 같다. 그리고 중학교 때부터 용인으로 이사해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웠다. 원래 수영을 하며 끈기와 승부 근성을 배워서인지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

-멘탈이 강해진 것 같은데.

▶원래 멘탈이 좋은 편이다. 트레이닝을 따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한 번 멘탈 코치에게 훈련을 받으면 의지하게 될 것 같더라. 어차피 모든 위기는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

-`미녀 골퍼` 호칭이 부담스럽진 않은지.

▶사실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외모보다 난 로레나 오초아처럼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강인한 골퍼가 되고 싶다. 다른 언니들은 경기하면서 웃고 그러는데 아직까지 내 내공은 그정도는 아니다.

-징크스가 있나.

▶징크스 같은 것 생각 안 하고 안 만들려고 하는데 있더라. 시합 때 절대로 새 장갑은 끼지 않고 예전에는 3번 공만 썼다. 지금은 아니지만 아마 이번에 노란색 옷이 또 하나의 징크스가 되지 않을까.

-마지막 날 노란색을 입었는데 좋아하나.

▶원래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 계열이다. 시원하고 깔끔해서 사실 파란색 입고 싶었는데 엄마가 내가 노란색을 입었을 때 잘 쳤다고 해서 바꿨다. 우승했으니 할 수 없이 좋아하는 색을 노란색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 She is…

△1991년 3월 18일 서울 출생 △키 165㎝ △혈액형 AB형 △동국대 체육교육과 3학년 △소속사 넵스 △2009년 KLPGA 입회 △KLPGA 3ㆍ4대 홍보모델 △드라이버샷 평균 250야드 △2012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조효성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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