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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교가 책임… 교육-연구 인문-공학 통섭 ‘융합형 인재’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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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부터 졸업까지 학교가 책임… 교육-연구 인문-공학 통섭 ‘융합형 인재’ 배출

동국대는 인문학 분야의 명성과 강점을 토대로 최근에는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을 비롯한 이공계 교육의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문학과 이공계를 아우르는 ‘통섭형 인재 양성’을 학부과정에서부터 구체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공계 연구 공간 잇따라 준공

 

동국대는 지난달 서울캠퍼스 신공학관을 준공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IT와 전자전기, 반도체 관련 학과의 연구실과 실험실로 이용한다. 교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을 위한 전용 연구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 고양시의 동국대 일산병원 바로 옆에 바이오메디캠퍼스가 들어섰다. 산학협력관과 강의동, 종합강의동이 이미 완공됐고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약학관도 마무리됐다.

바이오메디캠퍼스에는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바이오시스템대학, 약학대학이 모인다.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와 임상시험센터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중심지가 될 공간이다. 이처럼 이공계 연구 공간이 잇따라 늘어나면서 IT와 NT 분야의 연구수준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 인문학 전통에 이공계 교육 접목

동국대의 변화는 지금까지 강세를 보였던 인문학 교육의 전통에 융합형 이공계 교육을 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이 변화하고 고등교육이 일반화되면서 여러 학과로 쪼개진 교육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융복합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학부교육 선진화 방안을 중점 과제로 추진했다. 인문학과 공학을 함께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1학년 때부터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동국대는 이를 ‘i-LOTUS’라고 이름 짓고 △융복합 △핵심역량 신장 △새로운 대학문화 조성 △선순환 교육시스템을 세부 핵심과제로 정했다.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교육내용과 이수체계, 교육방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융복합창의교육센터도 신설한다.

이 같은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에너지와 환경문제, 고도화되는 지식정보화 사회 속에서 탄탄한 인성에 기초한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각오다.

○ 생존 위한 변화에 적극 나서

 김희옥 총장

동국대의 노력은 산학협력 분야에서 벌써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 사업에 선정된 것.

인문학과 문화예술, 영화 같은 기존 학문구조에 IT 기술을 접목한 노력이 높이 평가받은 셈이다. 특허와 학교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취임 2년째를 맞는 김희옥 총장은 “세계적으로 변화가 거세지는 흐름 속에서 대학 역시 실적적이고 효과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며 “미래지향적인 학문구조개편의 보완책을 마련해 융·복합 신설학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학생의 적성을 파악하고 역량을 개발해 우수인재로 배출하기 위한 ‘인재동국 프로젝트’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대학생활의 모든 과정을 학교가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을 통해 교육과 연구, 인문과 공학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뜻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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