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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도전이 있기에 일과 학업 하나도 포기할 수 없어요.

대학원 학술상 수상한 윤동현(불교학과 박사과정) 학우 인터뷰

꿈을 향한 도전이 있기에 일과 학업 하나도 포기할 수 없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직장 생활에 치여 꿈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윤동현 학우의 이야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꿈이 있어 도전하고 그렇기 때문에 일과 학업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는 불교학과 박사과정 윤동현 학우를 만나 보았다.

[일과 학습 병행, 힘들지만 꿈을 향한 도전]

“안녕하세요, 저는 불교학과 박사과정 4학기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홍익학당’이라는 인문학 단체(유튜브 채널도 있어요)에서 교육과 업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이기도 합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대학원에 입학하였고, 입학 후에도 직장 생활을 병행해서, 충실하게 대학원 생활을 한 것 같진 않아요. 업무를 하면서 학업을 진행하는 것은 많은 부담이 되지만, 업무의 특성상 창의적이며 실천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윤동현 학우는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에 입학했다. 직장생활과 수업을 동시에 수행해야만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논문을 만들어 지난 개교기념식에서 대학원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단독으로 저술한 논문, 그러나 그 뒤엔 많은 도움이...]

“단독 연구 논문이긴 하지만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는 연구의 과정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타 학과 수업을 통해 영감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첫 번째 논문인 『열반체험에 대한 해석학적-현상학적 연구』는 불교학과 수업이 아닌 철학과 수업을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현상학적 연구 방법론에 대한 주제를 다룬 수업이었죠. 질의응답까지 포함해서 1시간 반이 넘게 발표를 했었는데, 그때 교수님들을 포함해서 여러 수강생들의 피드백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혼자 연구하다 보면, 연구가 정체되는 시기가 많이 있는데 이때가 힘들었어요. 이건 주로 생각이 명료하게 정리되지 않아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논문의 구성이나 아이디어들을 남들에게 많이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정리했어요. 특히, 타교 대학원생인 여자친구에게 많이 이야기했는데, 그러면서 생각이 많이 정리됐던 것 같아요. 일종의 개인적인 극복 방법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대학원 진학을 마음먹었을 때는 일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겼을 때인데, 무언가 더 해야 할 것만 같은 찜찜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논문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느껴져서 진학을 결심했어요. 또,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도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 왔는데, 이왕 공부하는 거 남들한테 인정도 받을 수 있게 공부하자는 마음에 진학하려는 소소한 욕심도 있었던 것 같아요.

Q. 이번에 학술상을 수상한 논문은 어떤 주제인가요?
이번 개교기념식에서 받은 학술상은 논문 두 편을 종합적으로 심사해서 수여받은 것 같습니다. 두 편 다 ‘체험’에 관한 연구라고 볼 수 있어요. 불교학 연구의 난제들, 특히 문헌으로 해석이나 어려운 주제들을 연구 방법을 달리하여 접근하자는 취지죠. 이미 다른 학문 영역에서 현상학을 통해 ‘생생한 체험’의 영역을 연구하는 사조들이 있는 것처럼, 불교학 영역에도 적용해 보았어요.

Q. 『열반 체험의 해석학적-현상학적 연구』의 부제에 『아잔 차(Ajahn Chah)』가 나오는데 누구인지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잔 차(Ajahn Chah) 스님은 태국의 불교 수행자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승이에요.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에 비견되는 고승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르침을 널리 펼치셔서 아잔 차 스님 관련한 다양한 저술들이 많이 남아있어요. 제가 열반 체험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접했지만, 아잔 차 스님의 법어록 중에 아주 훌륭한 자료가 있어서 연구하기에 적합했죠. 단순한 경전이나 교리의 풀이가 아닌, 체험을 생생하고 적절히 전달해 주셨어요. 체험에 관하여도 1인칭 관점으로 섬세히 다루면서도 한편으로는 절제 있게 기술해 주셔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이번 논문으로 ‘대원불교문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대학원 생활을 통해 연구하는 법을 배우며 학위를 향해가는 과정은 길고 막연해 보여요. 그런 상황에서 연구 결과가 좋은 평가를 받고 수상까지 하게 되면, 스스로 걷는 길이 좀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먼 길을 가는 중에 잘못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정표를 보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수상에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마지막으로 동국대 교수님, 선후배, 학교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석사, 박사과정을 합쳐 총 8학기 째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해서 여러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되어 다행입니다. 한편으로 더 적극적이지 못해서 놓친 배움의 기회도 아쉽기도 하고요. 지도교수이신 우제선 교수님을 중심을 가르침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함께 수학하는 선후배님들을 보며 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시간은 허무하게 흘러가기만 할 뿐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지금 당장은 고민되고 힘들 수는 있지만, 도전하는 자만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과 꿈을 모두 잡을 수 있었던 윤동현 학우의 이야기를 듣고 모든 동국인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기를 바라본다.

웹진기자 김세윤 (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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