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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칼럼(일본)] 3화- 교환학생의 특권 세미나수업! 교환학생으로 즐긴 골든위크!

교환학생으로 후쿠오카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흘렀다. 4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골든위크가 시작되기 전까지 바쁜 하루들을 보냈던 것 같다. 일본은 4월 말 혹은 5월 초에 걸쳐 공휴일을 포함한 연휴가 있는데 이 연휴를 '골든위크'라고 한다. 간단하게 Golden Week의 줄임말로 GW라고도 부른다. 이 시기에 사람들마다 각자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다른데 집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 중 많은 이들은 본가로 돌아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세미나 수업으로 바쁜 한 주를 보내고 맞이한 골든위크 기간, 해외에서 즐기는 연휴 그 자체가 설렌다.

▲ 우리 세미나 팀 수업모습

[일본대학생활의 한 부분 세미나수업]
일본대학 대부분의 학과 수업에는 빠르면 3학년, 늦어도 4학년에는 세미나수업(ゼミナール)일본어로 줄여서 제미(ゼミ)가 있다. 이 수업은 모든 학과에 있으며 학생들이 졸업하기 위해 필수로 수강해야한다. 앞으로의 진로나 본인의 전공을 살리기 위해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교수님을 선택해 그 교수님과 보다 깊이 있는 전공수업을 함께하는 형태의 수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에 따라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스타일이 천차만별이고 같은 학과 같은 학년의 학생이라도 수업을 통해 각자 다른 부분을 경험하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번 학기에 참여한 세미나수업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영상들을 의뢰받아 영상을 제작해주는 프로젝트를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작업하는 형식이었다.

마침 후쿠오카에 있는 한 수족관이 몇 년 전 시설을 리모델링했음에도 이전 영상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요청한 영상들을 제작해주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수족관 측에서 골든위크 전 까지 상괭이 영상을 요청해 불과 1주일 만에 의뢰받은 상괭이 영상을 만들어야 했다. 제작시간이 부족해 수업시간 이외에 저녁 늦게까지 시간을 할애했다. 참여한 학생 모두가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잘 적응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이 세미나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현장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며 자신들이 배운 것들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면서 현장을 경험하고 실무를 체험할 수 있다. 첫 프로젝트를 하면서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과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었다. 교환학생 입장에서는 세미나수업의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자신과 비슷하거나 관련성 있는 전공의 학생들과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대학생활에서 교환학생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회이자 특권이다.

▲ 세미나수업 신입생 환영파티

이후 진행됐던 세미나수업 신입생 환영파티. 신입생이라고 하더라도 대학교 3학년생이며, 이 파티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담당 교수님과 세미나를 함께하는 4학년과 올해 처음인 3학년의 친목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4월 말 5월 초에 걸쳐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 학과가 있는 반면 관련행사가 없는 학과도 있다.

세미나수업의 경우 파티 진행여부가 교수님에 따라 다르고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이기에 이번 신입생 환영파티 또한 교수님과 학생들 재량으로 진행된다. 이런 특별한 자리에 내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나는 사실 환영파티 인원에 포함돼 있지 않아 행사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용기를 내어 교수님께 내가 참석가능한지 여쭤봤다.

교수님께서 4학년에게 연락을 취하신다며 우선은 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상괭이 영상을 만들면서 3학년 친구들과 조금은 서먹함이 덜 했기 때문이었다. 환영파티이기에 서로 이야기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친목도모가 우선시됐지만 교수님께서 일일이 서로 도움이 될 만한 3,4학년 파트너를 정해주시고 처음 들어온 3학년들이 앞으로 세미나수업에서 어떤 직책을 맡게 되는지도 이 자리에서 발표했다.

따로 파트너가 없는 내가 외면 받지 않도록 주변 3학년 친구들이 말도 많이 걸어주었으며 4학년 학생들도 “일본어 잘한다.”, “한국 사람들은 술을 잘 마실 것 같은 이미지다”, “한국에서는 이런 자리가 있어?” 등의 여러 이야기들을 하면서 서먹서먹했던 사이가 조금은 풀어진 모두가 한 팀이 됨을 축하하는 자리였던 것 같다. 세미나수업은 단순히 수업을 넘어선 일본에서의 또 다른 대학생활의 하나임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후쿠오카의 골든위크는 돈타쿠와 함께]

▲ 제57회 하카타 돈타쿠마츠리 안내

매년 골든위크 기간이 되면 후쿠오카에서는 돈타쿠마츠리가 열린다. 축제가 많은 나라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처음 맞이한 축제인 돈타쿠. 일본 내에서도 나름 유명해서 돈타쿠를 즐기기 위해 후쿠오카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 축제는 시민축제로 후쿠오카에 있는 여러 시민단체들이 퍼레이드를 하는 것이 큰 볼거리이며 주변 다른 부스에서도 여러 행사들을 진행해, 후쿠오카의 하카타, 텐진구역은 평소보다 더 많은 인파들이 축제분위기를 더해준다. 유학생 단체에서도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고 대학교내에서도 퍼레이드에 참가한 팀들도 있었다. 이 시즌에 맞춰 후쿠오카에 오게 된다면 한 번은 볼만한 행사인 것 같다. 그리고 본인에게 퍼레이드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절하지 말고 참가해보기를 추천한다. 보다 의미 있는 시간과 추억은 덤으로 생긴다.

▲ 하카타 돈타쿠마츠리에 참여한 한 단체의 퍼레이드모습

돈타쿠마츠리에 관한 여담이지만 매해 돈타쿠마츠리 기간에 비가 내릴지 내리지 않을지 사람들은 작은 관심을 갖는데, 이만큼 이 시기에 비가 자주 내린다고한다. 당일 점심에 비는 상상하지 못할 만큼 정말 맑았던 하늘에 행복했지만 마츠리를 보기위해 텐진에 도착하자마자 약 1시간 동안 비가 내렸다는 사실. 이 시즌에 축제를 즐기러 간다면 아무리 날씨가 맑더라도 혹시 모르니 작은 우산 하나는 챙겨가 보자.

[해외통신원의 이야기]
1. 일본대학으로 교환학생을 와서 일본어가 많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세미나수업은 한 번 들어봐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물론 지도교수님 그리고 담당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결정을 해야겠지만 허가를 받게 된다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 대학에서는 쉽게 경험해보지 못할 수업방식을 경험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일본학생들과 더욱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 수업에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분명 일본대학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 학교에서 준비해주는 행사에는 되도록 참여해보자! 유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혹은 학과자체 내에서 진행하는 행사 내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면 참여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가끔씩 교통비 지원이나 식비지원을 받을 수도 있으니 교환학생에게는 더욱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경비절감과 즐거운 추억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으니 교환학생 생활하는 동안 이보다 더 좋은 시간은 아마 없을 것이다.

긴 황금연휴가 끝나고 다시 돌아온 일상생활. 그리고 곧 다가오는 학기 중반. 점점 적응되어가는 학교생활에 일본에 오기 전 부풀어있던 기대감이 조금은 무뎌져 가는 것 같지만 조금도 아쉽지 않은 이유는 새로 만나는 사람들과 쌓아가는 시간, 그리고 내가 만들어가는 이 생활들이 기대감에서 추억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웹진기자 해외통신원(13학번 영화영상학과 김명철/큐슈산업대학 교환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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