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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지는 CPU,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도전할 것”

2018 학술상 2관왕 주인공 신을용 학우

우리학교는 매년 일반대학원 학술활동 실적 증대에 기여한 우수 대학원생들에 대해 ‘대학원 학술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학원 학술상은 우수연구상 6명, 최우수논문상 2명에게 수여됐다. 이 중 우수연구상과 최우수논문상을 함께 수상한 학우가 눈길을 끈다. 바로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신을용 학우가 그 주인공이다.
※ (「대학원생 학술상」 중 공학 부분 최우수논문상은 IF(Impact Factor, 논문 영향력)지수가 10 이상인 국제저널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해야 받을 수 있다. 우수연구상은 지난 해 공학부분에서 연구실적 최상위를 기록한 한 명에게 수여한다.)

유기인쇄전자실험실에서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전자제품과 관련 있는 소자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동국 학술상> 2관왕 신을용 학우를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수한 성과의 배경은 성실함과 꾸준한 노력]
“연구하시는 분들이 다 같은 생각일 것 같습니다. 한 번에 바로 되는 연구도 있겠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지속적인 실험으로 결과가 축적되고, 그것의 결정체가 바로 성과와 논문이 아닐까요? 물론 우연히 개발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우연 이전에 끊임없는 노력과 수많은 실패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성과 역시 지도교수님의 ‘성실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고,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노력했기에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논문실적의 양과 우수성, 성과를 얻기 위한 노력에 대해 그는 ‘성실’과 ‘꾸준함’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특히 연구 과정에서 힘든 일,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지도교수님께 바로 조언을 구했고, 교수님께서는 바쁘시더라도 즉시 피드백을 주셔서 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나 업적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어떤 열정이 있었는지를 쉽게 짐작하기 힘들었다.

[새로운 유형의 절연체를 만들다]
“혼자서 한 연구가 아니에요, 지도교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유니스트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논문에서 다룬 주제가 학문적으로는 처음 보고되는 내용이라 좋은 저널에서 게재해준 것 같아요”
최우수논문상을 받게 된 논문은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의 절연체 물질을 새롭게 합성하여 새로운 유형의 절연체를 개발한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다. 특히 두 가지의 고분자물질을 합성하여 절연체로 유기 트랜지스터를 만든 것은 세계적으로 최초의 시도이다. 해당 논문이 게재된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은 재료과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학술지로, 최근 나노, 신소재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Q.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평소에 전자제품이나 디스플레이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학부생 때 참여했던 디스플레이와 관련 행사장에서 각 분야의 연구소와 회사들이 최신 기술을 발표하는 걸 듣고, ‘나도 이런 쪽으로 연구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Q.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었는지?
넓게는 디스플레이나 전자제품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미래에는 어떤 디스플레이나 전자제품이 나오게 될지 궁금증도 많았어요. 때마침 석사 시절부터 이와 관련된 연구를 할 수 됐고 현재도 해당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연구/발표가 있다면?
저명한 저널에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얇은 투명 박막을 만들어서 트랜지스터를 개발하는 내용의 논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 만들어지거나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오랜 도전 끝에 성공했을 때의 그 기쁨은 잊을 수 없죠(웃음).

Q. 소속된 실험실에 자랑거리가 있다면?
다른 실험실과 다르게 우리 실험실은 인원도 많지만,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박사님들과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연구 도중 안 풀리는 일이 있으면 실험실 회의(Lab Meeting)시간에 발표해 실험실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살피면 의외의 곳에서 해결되는 경우를 찾기도 합니다. 이것이 우리 실험실이 가지는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교수님도 이런 것을 생각하고 실험실을 구성하신 것 같습니다.

Q. 우리학교, 연구 환경은 어떤가요?
우선 실험 장비 같은 경우, 교수님께서 많은 장비들을 구비해두셔서 실험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한 XRD(X선 회절분석장비), SEM(주사전자현미경) 등의 장비가 연구에 필요한데, 이 장비들 가격이 비싸요. 보통 외부기관에 의뢰를 해서 사용해야 하는 장비인데 우리학과에 구비가 되어 있었어요. 연구실에서도 공동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연구하기는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원하는 대로 찍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연구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SCI급 2개, SCIE급 2개. 정말 대단한 성과인데요, 학술상 수상 소감이 어떤가요?
사실 학교를 다니면서 이렇게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도 많이 있을 텐데 제가 받게 되어 부끄럽기도 하고, 또 자랑스럽기도 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노력해야겠죠.

Q. 교수님이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상 받게 된 건 지도교수님의 도움이 제일 컸다고 생각해요. 바쁜 와중에도 많은 조언과 즉각적인 피드백을 아끼지 않은 노용영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실험실 사람들, 처음 왔을 때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감사드리고 싶어요. 제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면, 도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부생 여러분께도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고 깊게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학부 졸업하고 취직을 생각하기보다는 석사, 박사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중간에 포기하면 절대 안 됩니다!

[휘어지는 CPU를 만들겠다는 꿈]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연구를 하면서 가지고 있는 꿈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휘어지는 CPU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지금은 다들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다른 불가능과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웃음을 지었다.

세상을 바꾼 다양한 개발들은 항상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됐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개발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모두 인간은 날아다닐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말이다.

자신감과 성실함을 기반으로 오늘도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그가 앞으로 동국의 명예가 되어 세상을 바꿔놓을 꿈을 이루기를 기원해본다.

 

웹진기자 신승제 (법학과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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