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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칼럼(유럽)] 2화-내가 Gold Smith를 선택한 이유

영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는 요즘, 비록 날씨가 흐려도 학교에 가는 것이 설레는 이유는 아마 그만큼 이 학교를 원했기 때문인 것 같다. 1년간 수학하며 런더너가 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학교의 위치는 런던 남동부에 위치해 있고 내가 사는 기숙사도 그 주변이기에 아주 번화가인 Central London으로 가려면 튜브나 버스를 타고 20-3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이런 점이 오히려 런던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버스나 튜브에서 풍경을 보는 재미가 반년이 지난 지금도 쏠쏠하다.

▲학교 메인 빌딩.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학교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특별히 골드스미스에 지원한 이유 중 하나는 위치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익히 들어온 현대미술에 대한 명성 때문인데, 영국이 현대예술의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골드스미스 졸업생들의 도전들이 예술시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학교 도서관이나 건물들 곳곳에도 그림, 사진들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모습이 예술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Media & Communication 세계 8위.(출처:top universities)

1891년 설립된 골드스미스는 런던 대학교 연합에 소속해 있으며 아트뿐만 아니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사회학, 인문학, 등 다양한 우수 전공들로 영국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학교이다. 특히 Media Communication 학과는 2017년 기준 영국 내 2위, 세계 8위의 높은 순위를 자랑했다.* 아마도 BBC, ITV, CNN영국지사 등 대부분의 방송국 본사, 출판사들이 런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지 현장에 나가계신 교수님들께서 직접 강의를 하셔서 학생들이 보고 듣는 범위를 넓혀주는 듯하다.
*"Communication & Media Studies". Top Universities. 2017-03-02. Retrieved 2018-02-03.

▲교내 채용, 직업 박람회에 대한 정보.(출처:goldsmiths 홈페이지)

골드스미스는 전통에 기반하고 있지만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소통을 추구한다. 공교롭게도 수업에서 귀가 아프도록 들었던 말들 중 하나는, 학교에서 하는 말들을 곧이곧대로 수긍하지 말고 내 생각을 독창적으로 생산해 내라는 것이었다. 미디어 수업을 주로 듣는 나는 우리가 보고 듣는 매체들의 이면의 의미, 그것에 대한 나의 생각은 무엇인지를 계속 도출하게 했다. 이런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를 중요시함으로써 그 부분이 사실상 최종 과제물 평가의 핵심 요인이 된다. 학교 내에서의 활동도 다양하지만 외부 경험에 대한 기회도 많이 마련 되어있다. 교환학생 친구 중 한 명은 직업 박람회에서 얻은 기회로 학기가 끝나고 인턴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Diversity, equality에 대한 학교의 방침 및 정책의 일부.(출처:goldsmiths 홈페이지)

이러한 학생들에 대한 학교의 관심과 독려 덕분에 2013년 National Student Survey에 따르면 91%의 재학생이 학교생활에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다양한 학생들을 포용함과 동시에, 그들의 다름을 존중하고 모두를 균등하게 대우하는 데에 있어 앞장서는 기관의 하나이기도 하다. 일례로 성 정체성이나 페미니즘, 인종에 관한 주제들이 녹아있는 수업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114개국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으며 수업, 세미나, 동아리, 행사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들로 세계교류를 지향하고 응원한다. 이런 경험들로 인해 더욱 창의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것 같아 학생들의 새로운 발상을 가능하게 하는 듯 했다.

▲도서관외관, 1층 social study space, 서적이 있는 곳. (출처:foursquare)

▲도서관 2층의 컴퓨터실. 절반은 윈도우 나머지는 맥으로 구성되어 있다.(출처:foursquare)

학교의 큰 장점이자 자랑인 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을 고무시키는데 한 부분을 차지한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시청각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판서적뿐만 아니라 전자서적들에도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한 이곳은 수업이 없는 날에도 도서관에 가고 싶게 만들었다. 1, 2층에서는 음식섭취도 가능하며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팀 프로젝트를 할 때나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해서 안쪽에서 과제나 독서를 하는 편이었는데 차가운 음식은 먹을 수 있어서 과자나 샐러드를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장 좋았던 점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 기숙사가 가까워서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을 이용함에 있어서 부담이 없었다. 생각보다 바쁜 수업과 과제들 덕분에 친숙한 공간이 되어버린 도서관은 이곳 생활의 큰 부분이 되었다. 도서관을 출퇴근을 하듯이 다녔을 때에는 방학이 되기만을 기다렸지만, 어느새 부활절 방학이 되고 나니 허전함을 느낄 때가 적잖이 있다. 하지만 방학이 되어도 이곳 학생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그 특권(무료입장, 할인혜택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니 한껏 누려보자.

웹진기자 해외통신원(15학번 서양화전공 원선진/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교환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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