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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서움을 아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JTBC 기자 합격자 문상혁 학생(경찰행정 11) 인터뷰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이자, ‘미디어 어워드’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곳. 바로 JTBC 뉴스룸이다. 시청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진실을 전하고자 하는 언론인 지망생들에겐 꿈의 일터로 불린다. 하지만, 기자가 되는 길은 만만치 않다. ‘언론 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높은 경쟁률과 다방면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여러 단계의 시험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국대학교에서도 올해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바로, 문상혁 학생(경찰행정 11)이 그 지난한 과정을 거쳐 JTBC 기자가 됐다.

원래 꿈은 경찰… 세월호 참사 이후 기자가 되기로 결심
문상혁 학생은 줄곧 경찰을 꿈꿨다. 경찰행정학과에 들어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으로 복무하며 꿈을 바꾸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저는 포항에 있었어요. 사고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진도에 2주 정도 지원을 나가기도 했죠. 경찰이 되고 싶었던 건 세상을 안전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는데 당시에 상당한 회의감과 무력감을 느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기자로 진로를 바꾸게 됐어요. 경찰과 기자가 직업상 성격이 비슷한 측면이 있거든요. 어떠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수사를 하고 기자는 취재를 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인지 경찰행정이라는 전공이 심사위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비춰졌던 것 같아요. 또, 원래부터 신문을 좋아하던 것도 영향을 끼쳤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 도서관에서 하루에 신문 세 가지씩은 꼬박꼬박 읽었거든요.” 그가 진로를 바꾸기까지 지나왔을 고민의 시간들을 엿볼 수 있었다.

기자 준비 기간 동안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해
문상혁 학생의 각오는 남달랐다. 기자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서 책상 앞에 붙인 것은 JTBC 기자 합격자 명단이었다. “처음부터 가장 가고 싶은 언론사가 JTBC였어요. 그래서 지난해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을 추가했어요. 어설픈 포토샵 실력이었지만요.” 그가 본격적으로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가장 주의했던 것은 ‘매너리즘’이었다. 특정 책들을 반복적으로 공부하고 암기하는 일반 고시와 다르게 다양한 신문과 책을 읽는 게 곧 공부였기 때문이다. “솔직히 신문이나 책 읽는 게 저에겐 정말 재미있는 활동이었어요. 적성에 맞는 건 분명 좋은 일이죠. 하지만 재미를 느끼다보면 좀 더 나중에 해도 되겠지, 하면서 그대로 준비에만 머무를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체계적으로 지내려고 노력했어요. 아침엔 신문을 읽고 중간엔 글을 쓰고 저녁엔 토론 연습을 하는 식으로요.”

우리대학 언론 고시반 입사 및 다양한 논술 대회와 토론 대회 경험이 많은 도움 돼
JTBC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서류/5개 필기시험/3개 실무평가/현장실습/임원 면접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9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총 3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문상혁 학생은 2016년 2학기부터 교내 언론 고시반에 들어갔고 후에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을 병행하며 실무 능력을 키웠다. 교내 언론 고시반의 장점으로는 ‘시사 이슈 토론’과 ‘지면 신문’ 그리고 ‘장학금’을 꼽았다. “여러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게 필요한데 같이 모여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지면신문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는 점도요. 인터넷으로만 신문을 읽으면 편리하긴 하지만 뉴스 가치를 판별하기 어려워요. 지면 문을 보면 언론사마다 가치를 두고 있는 뉴스를 어떤 지면에 실는지 판단 능력을 기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장학금을 받은 덕분에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종종 토론 대회와 논술 대회에 나간 것 또한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원래 연합토론동아리에서 1년 동안 활동을 했어요. 그때 12개가량의 대회를 나갔는데 제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실제로 실무 평가 중에는 토론 면접도 있거든요. 또 논술 대회는 기자 준비를 하면서 제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점검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였어요. 두 활동 모두 서류 면접에서 제가 기자로서 가치가 있다는 걸 어필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기자를 꿈꾸는 분들이 계신다면, 토론과 논술 대회 참가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가장 힘들었던 건 현장 실습… 중요한 건 성실함
문상혁 학생은 다섯 단계의 채용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2주간의 현장 실습’을 꼽았다. 토론 면접이나 최종 면접도 아닌 현장 실습은 뜻밖의 대답이었다. “다른 과정에서는 합격자분들과 같이 활동하면서 어떻게 해야겠다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현장 실습은 오로지 선배 기자와 저만 일하는 과정이거든요. 취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는 과정이었죠. 제가 어느 정도로 잘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다 보니까 답답하고 외롭더라고요. 제가 인턴 경험도 없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모르는 게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도 있었어요. 돌이켜 보니 현장 실습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미래의 기자로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요.”

‘말의 무서움을 아는 기자’가 되고 싶어
문상혁 학생은 지난 1월 2일 시무식을 거쳐 현재 언론 진흥재단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2월이면 6개월간의 수습기자 생활이 시작된다. 경찰서에 머물며 여러 사건들을 다루게 될 예정이다. 그는 수습 기간이 지나면 안전문제, 부정부패 문제를 탐사 보도 하고 싶다고 했다. 나아가 ‘말의 무서움을 아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적어도 제 기사나 보도 때문에 피해받거나 상처받는 사람은 없도록 하고 싶어요”라며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문상혁 학생은 교내 언론 고시반에서 같이 공부햇던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원래 스트레스받는 성격이 아닌데 취업 준비생이라는 위치가 외롭고 힘들더라고요. 그때마다 함께 공부하고 밥을 먹는 과정 덕분에 잘 견딜 수 있었어요. 정말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경찰행정학과 학생들과 교수님들께도요.”

문상혁 학생은 인터뷰 중간중간 ‘운이 좋았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단단한 말들에서 그는 일찍이 준비된 기자라는 게 느껴졌다. 그의 입을 통해 우리 사회에 가라앉아 있는 진실들이 빛을 보길 바라본다. 머지않아 JTBC에서 보게 될 문상혁 기자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웹진 기자 오수진 (국어국문.문예창작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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