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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실제 우리대학 수업에 사용되고 있어서 뿌듯해요”

일상 속 불편함을 겪으며 '이런 걸 만들면 훨씬 편할텐데'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본적 있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평소에 갖고있던 생각을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옮겨 결과물을 만들어 낸 우리 대학 재학생들이 있다. 바로 우리 대학 컴퓨터공학과 김주현, 김현아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실습>과목에서 실습용 소프트웨어 도구를 직접 개발했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도구는 현재 70여 명의 학생들이 실제 사용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툴보다 훨씬 다루기 수월해 유용하고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 수업을 들으며 실습용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주현(컴퓨터공학전공 14) :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실습>이라는 과목을 들으면서 실습용 툴이 다루기에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툴을 사용하기 위해 어려운 사용법을 익혀야 했고 순차적으로 진행을 해야 올바르게 작동하는 툴을 사용하다가 실수 한번이라도 하면 다시 처음부터 진행을 해야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개별연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여했습니다. 해당 개별연구에서 사용한 SIC/XE 시뮬레이터는 실제 깃허브*에서 공유되고 있는 오픈소스*였습니다. 정말 좋은 코드였기에 이를 발전시킨다면 <시스템 소프트웨어라는 과목>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깃허브(GitHub) : 깃허브는 2008년 설립된 ‘깃’(Git) 전문 호스팅 업체다. 깃허브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 2015년 기준으로 깃허브 사용자는 1200만명이 넘었으며, 3030만개가 넘는 저장소가 운영되고 있다. 직원수는 400여명이다.
* 오픈소스(open source) : 무상으로 공개된 소스코드 또는 소프트웨어

김현아(컴퓨터공학전공 14) : 시스템 소프트웨어 실습 과목을 들으면서 어셈블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리고 이 수업과 연계해서 담당 교수님께서 어셈블러 시뮬레이터 관련 개별연구를 개설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개별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개발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해나갔나요?]

김주현 : 처음엔 오류가 많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깃허브에서 공유되고 있는 코드였지만 사실상 많은 오류로 인해 실행이 불가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그러한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소스 분석부터 시작했습니다. 전체 코드를 분석하고 오류를 잡았고, 연산 도중 필요없는 부분도 지워가며 실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었어요. 실행이 된 이후로부터는 실습에 도움이 될 여러 데이터들을 시각화하여 추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어요. 결과적으론 이전보다 추가된 기능의 툴을 개발할 수 있었죠.

김현아 : 우선적으로 오류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는 일에 집중했어요. 오류의 위치와 원인을 파악한 후에는 오류 개선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오류에 대해 수정할 수 있게 됐죠.

[소프트웨어 개발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김주현 :  깃허브와 오픈 소스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컴퓨터공학도로서 실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용자에게 배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크기가 큰 프로그램을 분석하는 것조차 엄두가 안났었지만 이 툴을 개발하고 난 뒤부터는 코드가 매우 긴 오픈소스에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어떤 프로젝트도 겁내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현아 : 오픈 소스를 분석하고 기존의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현재 후배들에게 사용되게 되어 더욱 뿌듯해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김주현 : 이 툴을 개발하고 난 뒤 의미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사실 당장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4학년 학생인 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분야 모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취업방향을 정하면서 본 인터뷰의 실습용 툴 개발이 제게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실무환경에서도 실제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김현아 : 현재는 4학년이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직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와 IoT관련되어 새로운 기술을 응용하는 개발을 하고 싶습니다.

김주현, 김현아 학생은 이 개발 도구를 활용하여 정보처리학회에 논문을 투고했다. 투고 결과 논문이 승인되어 실제로 지난달 4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논문 발표를 마쳤다. 두 학생은 "어려운 분야였기에 논문 투고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열심히 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직접 개발한 도구가 현재 후배들에게 사용되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컴퓨터 SW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HW의 복잡성 증가로 인해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같은 대학 강의에서 실제 기계어를 가지고 전체 실습을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두 학생을 지도한 문봉교 교수님은 “기존에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시뮬레이터는 기능이 제한되고 구형이라 현재의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두 학생이 교육용 시뮬레이터 소스를 분석하고 버그를 찾아내 문제를 해결했다.”라며 “기존 SW의 제한된 기능을 확장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습에서 사용하기에 유용하고 편리한 SW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웹진기자단 웹진기자 안혜린(미디어커뮤니케이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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