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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교성 / 작성일 : 2015-11-26 / 조회수 : 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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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의 정상화를 바란다.

 

동국대의 정상화를 바란다.

 

  학생들이 뽑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김건중 씨의 단식이 오늘로 43일째가 됐다. 물과 소금으로 버틴다고는 하나 그의 몸 상태가 엉망이 되었으리란 점은 분명하다. 젊은 한 사람의 건강이 학교와 몇몇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크게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교수·직원들이 대신 단식을 하겠다며 나섰고 12개 불교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도 여럿이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며 설득했지만, 그 의지를 꺾진 못했다.

 

  김건중 씨의 단식은 ‘동국대 총장 선거 종단 개입 사태’로 비롯됐다.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2014년 말부터 오늘까지 일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종단의 총장 선거 개입 의혹을 비롯하여 올해 1월엔 총장 후보자 보광의 논문 표절이 드러났고 일면 이사장의 탱화 절도 의혹 등 떳떳하지 못한 과거사로 학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그러나 종단과 재단이사회는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는 커녕 모르쇠로 일관했고, 오히려 5월 6일 이사회를 통해 보광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학교의 구성원들은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했다.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교수협의회, 총동창회는 ‘동국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범동국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모든 의혹의 규명과 총장·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4월 22일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최장훈 씨가 만해광장 조명탑에 올라 45일간 고공 농성을 진행했고 학생·교수들의 릴레이 단식, 108배 등이 이어졌다. 9월 17일엔 15년 만에 전체 학생 총회가 성사되어 2천여 명의 학생들이 보광 총장과 일면 이사장의 퇴진 요구안을 가결시켰지만,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너무나 간단히 무시해버렸다. 그리고 11월 14일 이사회를 열어 일면을 이사에 재선임했다.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은 철저히 ‘외면’ 됐다. 보광 총장과 일면 이사장은 반대의 목소리를 일부 학생의 일탈로 치부한 채 ‘단식은 본인의 선택’이란 식의 사고를 하고 있다. 그들에겐 학생의 목숨보다 대학구조개혁평가와 언론사의 대학평가가 더 중요하다. 불자로서 해야 할 자아성찰은 온데간데없고 눈을 감고 귀를 막아 자기위안만 하고 있다. 소통 부재, 염치 상실의 전형적인 ‘엄이도종(掩耳盜鐘)’이다. 김건중 씨를 ‘단식’의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바로 보광과 일면 자신이다.

 

  석가모니는 왕족의 지위와 권위를 모두 내려놓고 애착과 욕심을 버려 열반(涅槃)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금의 동국대에는 석가모니를 닮으려는 불자의 모습은 사라진 채 학생들 위에 군림하려는 허무한 집착과 욕망만 남아있다. 불교에 다른 이의 고통은 모른 체하라는 가르침은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제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길에서 벗어나 팔정도(八正道)로 나아갈 때다. 그 곳에서 김건중 씨의 이야기를 듣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겸허한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 필요한 건 외면이 아닌 대화이다. 부디 학교의 정상화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2015년 11월 26일
일반대학원 사학과
황 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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