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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근로자 ‘직접 고용’ 전환
우리대학은 서울캠퍼스 미화근로자 97명을 내달 1일부터 직접 고용한다. 이에 따라 미화근로자들은 용역계약 종료일의 익일인 내달 1일부터 우리대학 직원으로 전환된다.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미화원들은 정년이 65세이며, 이후 촉탁직으로 최대 71세(현재 만 61세 이상자부터 해당)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전환자의 복리후생은 학교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전환자의 임금 및 근로조건은 전환 이전의 임금체계 및 수준을 잠정 적용하고 이후 노사협의를 통해 합리적 수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우리대학은 이번 직고용 전환 등을 위해 지난해 4월 미화근로자와의 직접고용 합의 이후 관련사항의 검토를 거쳐 2018년 9월부터 학교 측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한국노총 한국철도·사회산업노동조합 등이 포함된 ‘미화근로자 직접고용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 및 운영해 왔다. 우리대학 관계자는 “학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화합과 상생 차원에서 미화근로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직접 고용으로 전환 한다”며 “미화 근로자분들도 앞으로 대학의 규정을 준수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 사립대학이 용역업체 미화원들을 대규모로 직접 고용한 사례가 적었던 만큼, 앞으로 동국대의 직접고용 사례가 모범이 될 전망이다. 한편, 우리대학은 30일(수) 오후 3시 로터스홀에서 직접 고용 전환 미화원을 대상으로 직원증 수여식 행사를 진행했다.
최영환 교수, ‘제1회 한국생활연극대상‘ 최우수 연출상 수상
우리대학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최영환 교수가 ‘제1회 한국생활연극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했다. 한국생활연극협회는 배우가 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은 일반인들에게 연극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2017년 7월 창립됐으며,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 '한국생활연극대상'을 제정했다. 이번 생활연극대상은 2018년 한해동안 협회와 지회에서 공연한 생활 연극 10편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열어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작품으로 최우수 연출상을 받은 최 교수는 서울뮤지컬단에서 배우로도 활동했다.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에서 연출 실기석사(M.F.A)를 했으며 뮤지컬 연출 및 연출을 전공했다. 현재 우리대학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학교법인 동국대, 교내 환경개선 근로자들에게 설 선물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자광스님)가 청소·경비·주차·시설분야 등 교내 환경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설을 맞아 선물을 전달했다. 이사장 자광스님은 오전 10시 30분 이사장실에서 각 분야 대표 근로자들을 만나 쌀과 복주머니를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자광스님은 "대학 교내에서 여러 가지 궂은 일을 하며 학생들을 위해 근무하고 있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여러분들은 우리대학의 주인이다. 근로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학교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합쳐나가자”고 밝혔다.
2019 신춘문예 당선자 5명 배출
‘명품 문학인의 산실’ 우리대학이 2019년 신춘문예에서 5명(22일까지의 집계결과)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우리대학은 지난해와 지난 1일(화) 발표된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 명단에 △조선일보=소설 서동욱(대학원 국어국문 14), △중앙일보=평론 정기석(대학원 국어국문 15), △동아일보=소설 장희원(국어국문 12), △경인일보=시 하채연(학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16) △한국경제=시 구본승(대학원 국어국문 17) 등 동문 5명이 포함됐다고 23일(수) 밝혔다. 조선일보 소설부문에 작품 <당장 필요한>으로 당선된 서동욱 동문은 “만족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책을 쓸 수 있도록 쓰고 또 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중앙신인문학상 평론부문 <느낌의 곤란함에 대한 몇 가지 명제-김상혁과 황혜경의 시를 중심으로>에 당선된 정기석 동문은 “적지 않은 책을 읽어왔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소화하는 토대에는 부모님께 보고 듣고 배운 기억들이 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동아일보 소설부문에 작품 <폐차>로 당선된 장희원 동문은 “너무나 많은 사람이 글을 쓰고 있다. 쓰는 일은 전적으로 혼자서 고독에 몸부림치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진심으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오래도록 쓰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경인일보 시부문에 작품 <숲에서 깨다>로 당선된 하채연 동문은 “시쓰기. 종착역 없는 기차를 타고 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길고 긴 언어의 숲에서 제 나무 하나 찾는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누군가 놓고 간 전언을 받아든 기분이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제 시 부문에 작품 <물고기의 잠>으로 당선된 구본승 동문은 “아무 주목도 받지 못하는 글에도 세계에 대한 진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누구든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은 신춘문예 외에도 △김덕희 동문 한무숙문학상 소설부문 △김정신 동문 웅진문학상 동화부문 △문태준 동문 2018 목월문학상 시부문 △박상영 동문 젊은작가상 소설부문 △서희원 동문 ‘2018 64회 현대문학상 평론부문’ △손홍규 동문 이상문학상 소설부문 △이소호 동문 ‘2018 김수영 문학상 수상’ △이정연 동문 중앙대 의혈문학상 소설부문 △장미진 동문 ‘2018 창비신인문학상 소설부문’ △최은미 동문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우리대학은 매년 신춘문예 마다 뛰어난 문재(文才)들을 배출해 내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학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6명, 2014년 4명(중앙일보 신인문학상 포함), 2015년 9명, 2016년 6명의 동문, 2017년 6명, 2018년 3명이 등단하는 등 해마다 ‘동국문학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외교부와 MOU 체결
우리대학은 16일(수) 오후 3시 외교부 국민외교센터에서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영사분야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다분야에 능통한 영사 전문 인재육성과 선발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우리대학은 법과대학 내 ‘영사법무학과’ 창설을 목표로 △관련 교과목 개설 및 원활한 운영 △신규 교원 발굴 및 임용 △교재 집필 등을 위한 노력 등을 한다. 외교부는 우리대학이 요청할 경우 △공동 연구사업 추진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 정보자료·간행물 제공 ·정보제공 및 특강 등 협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영사학회’를 구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이를 통해 상호 정보교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영사 관련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영사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모은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관학협약 모범사례라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우리대학은 기존 법학 영역에서 특화된 영사법무학 분야까지 연구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영사조력을 제공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한태식 총장과 강경화 장관을 비롯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나트륨 이온 전지용 망간 기반 고용량 양극 소재 기술 개발
강용묵 교수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차전지에 비해 부존자원이 풍부하고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나트륨 이차 전지용 양극 소재의 안정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신재생 에너지 시대 전력 저장 및 분배에 있어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및 전기자동차(EV) 부문은 높은 출력, 높은 에너지 밀도, 낮은 단가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이차 전지의 출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리튬 이온 이차 전지에 사용되는 리튬 전구체의 부존량 한계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단가 및 부존량 측면에서 상대적인 장점이 두드러지는 나트륨 이온 이차 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용묵 교수팀은 다년간 리튬 이온 이차 전지 양극 및 음극의 성능에 필적하면서도 낮은 단가를 가지는 나트륨 이온 이차 전지 양극용 Mn(망간)계 산화물 및 음극용 하드 카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첫 번째 연구 성과로서 층상구조(P2)를 가지고 있는 Mn계 산화물의 나트륨 이온 자리에 Zn(아연)을 치환함으로써 Jahn-Teller distortion, Phase separation 등의 Mn계 층상구조 산화물 양극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구조적 요인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제 1원리 계산을 통해 예측된 해당 효과들을 전자현미경, 방사광 X-ray 분석 등 첨단 분석들을 통해 확인했으며, 해당 소재의 수명 특성을 포함한 제반 전기화학특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강 교수는 “Uber, Grab 등 공유 경제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고장이 적고, 충전 시스템의 단가가 낮은 전기자동차(EV)로의 전환은 이미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결국 전기자동차 뿐 아니라 이를 충전하기 위한 시스템의 단가에 대한 고민이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본 연구 그룹에서는 나트륨 이온 이차 전지 연구에 있어서 단가가 가장 낮은 Mn 기반의 양극 소재, 하드 카본 기반의 음극 소재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양극 소재의 경우 현재까지는 나트륨, 리튬 이온 같은 알칼리 이온이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분명한 결정(Crystalline phase)에만 초점이 맞춰져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향후에 낮은 단가를 유지하면서 해당 소재의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이러한 결정의 준결정, 비결정으로의 전환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의 제 1저자로는 해외우수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동국대 장카이 박사가 참여했으며, “한국연구재단 해외우수신진연구자 지원 사업, 중견 연구 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경희대 김두호 교수, 포항공대 최시영 교수, 서울대 조맹효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행됐다. 해당 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지에 지난 1월 7일 인터넷 판으로 게재됐다.
박선형 교수, 2018년 평생교육 유공분야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우리대학 미래융합대학 학장인 박선형 교육학과 교수가 2018년 평생교육 유공분야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평생교육 관련 업무 종사자의 사기진작 및 제도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매년 평생교육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자를 발굴·표창하고 있다. 박선형 학장은 2015년 5월에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장(현 미래융합교육원장)으로 부임한 이래 학점은행 교육과정과 평생(비학위) 교육과정을 활성화하고 교육 수준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2016년도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 선정 및 2017학년도 미래융합대학 신설에 공헌했다. 초대 미래융합대학 학장으로 부임해 현재까지 미래융합대학과 미래융합교육원을 이끌고 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미래융합대학 성인학습자에 대한 후학습 체제를 구축했다. 이 외에도 시설인프라 구축, 정보화 인프라 구축, 온라인 교양강좌 개발 등 우리대학 교육역량 및 인프라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외통신원 칼럼(미국)] 5화 -교환학생 생활의 마지막 소회와 시험
종강 한 후 크리스마스까지는 뉴욕에서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새해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정신 없는 연초를 보내고 있는 지금, 교환학생을 다녀온 5개월의 기간이 마치 꿈처럼 느껴진다. 처음으로 혼자서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많이 외롭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곁에서 친구들이 있어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친구들과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뉴욕 이곳 저곳을 재미있게 돌아다닌 덕분에 내게 뉴욕은 힘든 기억보다 재미있고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다. 학교 생활 내내 살뜰하게 챙겨주고 마지막엔 편지와 선물까지 준비해준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 칼럼인 만큼 시험과 성적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을 것 같다. Brooklyn college에는 Reading day 라는 것이 있다. 학교에서 지정한 이 날은 학생들에게 시험공부를 하라는 의미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수님의 재량에 따라 Reading day에 수업을 그대로 진행하고 종강을 빠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시험과 관련한 사항은 교수님께서 시험 한달 전부터 계속해서 설명 해주시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약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교수님에게 자신이 교환학생임을 밝히고, 어려워 하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학기 초에 미리 말씀드린다면 교수님께서 더 신경 써 주시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학기 초에 말씀드리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에는 교수님께서 다른 학생을 소개시켜주면서 잘 이해가 안되는 것을 물어보라고 했고, 친구의 도움으로 과제를 잘 끝낼 수 있었다. 시험이 끝나고 대부분의 수업이 종강하면 학교 사이트에서 강의평가를 할 수 있는데 동국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미리 강의평가를 끝내면 자신의 점수를 빨리 확인 할 수 있다. 한 학기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 접해보지 못한 것들을 접해보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내 스스로가 조금은 성숙해진 것 같다.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많이 발견했고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추천한다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웹진기자 해외통신원(16학번 영어통번역학전공 이정현/Brooklyn colleg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법학과 최봉석교수, 한국환경법학회 학술상 수상
우리대학 법학과 최봉석교수가 최근 한국환경법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2005년부터 재직하고 있는 최교수는 한국환경법학회 부회장, 한국법학교수회 국가법제연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공법학회 학술상, 서울특별시장 표창,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연등, 소원을 걸고 떠오르다
봄을 맞은 우리대학은 다채로운 연등으로 수놓아져 있다. 매년 열리는 연등회 때문이다. 학생들은 ‘재학생 연등달기’ 행사에 참여해 연등 하나에 소원등표 하나를 달아 소원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연등의 색깔만큼이나 다양한 소원들을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연등달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사회과학관 앞 부스에서 만난 박규리(광고홍보학과) 학생은 “하고 싶은 일을 끝맺을 수 있는 끈기와 열정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나’를 사랑하며, 더 멋진 자신을 가꿔나가는 것”을 희망했다. 이런 소원을 쓰게 된 이유를 물어보자, “이전까지 남들과 저 자신을 비교하면서 많이 우울했어요. 그래서 이제는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고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렇게 적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연등 달기 행사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부담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축제 분위기도 나고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곧바로 사회과학관 앞 부스에서 행사를 도와주는 학생들을 만났다. 행사 도우미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묻자, 권동현(경찰행정학과) 학생은 “시험기간 때에도 누군가는 자리를 지켜야 하는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 외엔 딱히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열심히 도우미 일을 하는데 소원 지는 달았느냐고 물었다. 허지은(의생명공학과) 학생은 ‘학점 4.0 이상’과 ‘행복’을 소원지에 적었다고 답했다. 학교 곳곳에 달려있는 연등이 너무 예뻐 보여서 소원 지를 한번 달아보고 싶었다며, 또한 이 행사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어 권동현 학생은 연등 달기 행사에 대해, “각자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지는 게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주위 사람들의 소원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정각원 앞에서 오수진(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학생을 만났다. “저는 저와 제 친구들을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소원지를 작성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며 소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는 이번 여름 방학 때 중학교 때 친구와 유럽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고, 또 다른 친구들도 외국으로 나가게 될 것 같아서, 다들 건강하게 자기고 하고 싶었던 것들 마음껏 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성껏 쓴 소원은 종이 뒤편 까지도 이어졌다. “소원 지 반대편에는 제 친구를 위한 소원을 빌었어요. 이 친구가 얼마 전부터 칵테일 만드는 ‘믹솔로지스트’ 일을 시작했는데, 건강하고 적게 일하면서, 많이 벌고, 또 명성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어요. 그리고 그 친구가 만들어 주는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다는 꿈을 담기도 했어요.” 연등 달기 행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연등이 알록달록하게 달려 있는 걸 보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소원을 빌고 나면 힘을 얻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라고 답했다. 신공학관에 이르자 행사 부스에 있는 다른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일 하면서 힘든 점은 없느냐고 묻자 “여기는 시원해서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지민(불교미술전공) 학생은 “정말 없지만 굳이 고르자면, 가끔 소원 지의 유료/무료 상품 구분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걸 설명하면서 약간 힘든 적은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팔정도에 들렀다. 거기서 만난 이기연(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학생은 ‘인생 한방 크고 강렬하게’라는 소원을 적었다. “1학년 때 선배님들이 소원을 쓰시는 걸 보고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동국대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연등에 소원을 달아볼까 싶어서 매년 적게 되는 것 같아요.” 소원에 대해서는, “전에는 가족에 대한 소원을 적었는데, 이번에는 저 자신을 위한 소원을 적고 싶었어요. 저에 대한 걸 쓰니까 스스로에게 힐링과 자극을 주는 효과도 있고요. ‘이렇게 빈 소원대로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하자, 내년에 또 소원을 달 때까지 더 힘내자’ 하는 식으로요.”라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의견을 묻자, “연등 행사 때마다 캠퍼스 내 풍경이 예뻐져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이게 우리 학교만의 이벤트라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코끼리 동상 위에 황금색 등표를 단 이윤정(경영학전공) 학생은 건강 기원과 함께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적었다. “막 학년이라 이제 연등달기 행사에 참여할 기회는 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부처님께 소원을 빌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소원을 쓰게 되었어요.” 그렇게 말하며 약간의 아쉬움을 내비추었다. 또 연등 달기 행사는 동국대학교의 전통인 만큼,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타 학교 학생들도 많이 보고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말했다. ‘재학생 연등달기’ 행사에서 쓸 수 있는 소원등표에는 ‘무료 등표’, ‘5,000원 이하 등표(노랑, 핑크, 초록, 파랑)’, ‘5,000원 이상 등표(황금색)’로 총 세 종류가 있다. 이 중 ‘5,000원 이상 등표(황금색)’를 쓴 사람들에겐 추첨으로 아이패드가 지급되는 행사를 정각원 사무실에서 진행 중이다. 추첨은 5월 30일에 이루어진다. 소원등표 접수는 5월 18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평일 10시에서 16시까지 부스가 운영된다. 연등달기 행사 외에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동악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영상을 공모할 수 있는 ‘2018 봉축 108초 동영상 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참가 대상은 동국대학교 재학생 및 교직원으로, 총 7명에게 상장 및 부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영상 촬영이나 현재 진행되는 봉축행사에 관심이 있다면 참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현재 학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가지각색의 연등들은 교내에 7000여개가 있고, 그중 팔정도에만 3000여개가 있다. 이 연등들은 6월 2일에 철거될 예정이다. 알사탕 같은 빛깔을 내며 하늘에 알알이 걸린 연등을 볼 때면 낮이나 밤이나 그 영롱함에 감탄했는데, 이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3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소원을 적어서 연등에 다는 것도 좋고, 연등을 풍경으로 친구들과 같이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다. 각자 자신에게 가장 즐거운 방식으로 이 연등 행사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웹진기자 이정민(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17)